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7. 9. 09:42
지난 월요일 밤에 방송된 에는 배우 천우희와 안재홍 두 사람이 출연해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특별한 각을 잡지 않고 가볍게 모두를 대하며 스튜디오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특히 천우희는 자신의 고향 이천을 홍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천우희가 에서 보여준 건 단순히 자신의 고향 이천에 대한 자랑이 전부가 아니다. 천우희는 이천에서 음식점을 하며 취미로 텃밭을 하는 부모님이 보내주신 여러 식재료를 자신의 냉장고를 통해 보여주었는데, 그 재료와 반찬 하나하나에 MC와 셰프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천우희의 냉장고를 활용해서 만드는 요리 주제의 첫 번째 주제는 한식이 아니라 이천의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한 음식, 두 번째 주제는 아재 입맛을 가진 천우희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음식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9. 7. 8. 10:13
일본의 아베 총리가 한국의 반도체를 비롯한 여러 제품에 규제를 부과한다고 밝히자, 몇 한국 시민들은 우리도 맞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유니클로와 ABC 마트, 다이소 등 여러 매장에 대한 불매 운동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운동이 그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불매 운동을 한다고 해도 어디까지 소수의 시민이 참여할 뿐이고, 과거처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은 ‘니들은 해라. 난 그냥 이용할래.’라는 형태로 여전히 자신이 소비하는 장소와 패턴을 바꾸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그렇다. 처음 일본에서 넘어오는 여러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코웃음 치고 말았..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7. 6. 13:58
매일 같이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내가 쓴 글에 대해 ‘정말 잘 썼다!’라고 대단히 만족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어떤 때는 이 글은 정말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도 다음 메인에 걸리지 않거나 생각보다 반응이 적을 때는 심히 자신감을 잃어버리면서 글에 대한 고민을 하기도 한다. 오늘 읽은 라는 책도 그렇게 글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아니, 우연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필연이라 말할 수 있다. 이전부터 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었지만, 현재 읽어야 할 밀린 책이 너무 많아서 책을 구매하는 일을 계속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수요일 서면 YES24 중고서점에 책을 팔러 갔다가 지금 막 들어온 코너에서 를 만났다. 잠시 서서 책을 읽어보다가 집에 가서 제대로 읽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9. 7. 4. 14:35
아베 총리가 일본으로 들어오는 한국의 수출 품목을 규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국내외에서 많은 논란이 생기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 아베 총리가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몇 명의 의원들이 추진한 해당 규제에 대해서 일본 국내에서도 바보 같은 일이라면서 쓴소리와 함께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하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나오기도 하고, 정치권에서는 또 낄 때와 빠질 때를 구분하지 못하는 모 정당에 속한 의원들이 “이게 다 문재인 때문이다.”라면서 헛소리를 하면서 삼류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기 시작하니 바빠진 건 분명히 중소기업일 거라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대기업은 미리 총리 측에서 무언의 이야기가 있었는..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7. 2. 17:06
반 고흐. 미술에 대한 관심이 없더라도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미술가의 이름이다. 그의 대표적이 작품으로는 해바라기 그림이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을 거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처음 ‘반 고흐’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해바라기 그림을 소재로 한 한 어떤 작품을 만난 덕분이다. 만약 그 작품을 만나지 않았으면, 나는 지금까지 중학교 시절에 미술 교과서에서 한 번 읽었을 ‘반 고흐’라는 이름을 새까맣게 잊고 지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평범하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일반인인 우리에게 미술가의 이름이나 그 미술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작품의 이름은 낯선 존재이다. 보통 미술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작품을 그린 미술가의 이야기를 알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야 그..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7. 1. 08:22
매주 토일 밤 10시 20분에 꾸준히 챙겨본 드라마 가 지난 6월 30일(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이 드라마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처음 은 단순히 범죄를 쫓는 형사 드라마에 그쳤지만, 부터는 그 의미가 색달랐다. 에서 사건의 중심으로 다룬 닥터 파브르, 그리고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혐오 범죄를 그리며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에게 상당한 메시지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드라마 를처음부터 시청하며 까지 모두 챙겨본 사람들은 드라마가 끝났을 때 멍한 기분이지 않았을까? 아니, 어쩌면 이건 내가 좀 특이한 케이스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는 어젯밤 드라마 를 보고 나서 한동안 멍했다. 주인공 도강우와 실질적 배후로 꼽힌 카네키 두 인물의 결착과 그 이후를 그린 강권주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6. 30. 09:19
지난 토요일 밤에 를 보고 나서 KBS 채널을 틀었더니 을 통해서 배우 이정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정은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은 건 아니었지만, 근래에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와 함께 사는 이야기를 다소나마 들을 수 있었다.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배우 김혜자가 보여준 평소의 모습, 그리고 배우 이정은이 배우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배우가 되고자 했는지, 오늘날 작품을 선택하는 배우들의 경향에 숨은 뜻을 들으면서 상당히 큰 호기심이 생겼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이야기라서. 배우 이정은은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마지막에 이런 말을 했다.“잘 난 건 타고나는 거지만, 잘 사는 건 나 하기 나름이다.” 어떻게 보면 그 메시지는 너무나 흔한 메시지다. 서점을 방문하면..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6. 29. 08:41
JTBC 드라마 은 그동안 몇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다루어진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회의원 곁에서 국회의원을 돕는 보좌관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다. 이미 설정 자체가 꽤 흥미롭고, 드라마 자체의 배우들도 거의 업계 톱클래스 수준을 자랑하는 터라 방송 전부터 흥미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 이 방송되는 금요일과 토요일 중 토요일은 가 하는 날이라 잘 보지 않았는데, 그래도 재방송과 함께 금요일 본방송을 가끔 보다가 금방 또 작품에 빠져들고 말았다. 왜냐하면, 드라마 이 보여주는 건 가난한 자의 성공 혹은 일발 역전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드라마 이 보여주는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보좌관의 모습은 정말 있는 그대로의 현실 정치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에 방영된 드라마 에서는 한부모 가정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