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 11. 07:30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 스마트폰 사용은 언제나 위험했다 우리는 어디에 가더라도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만지작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음식점에서 음식이 나오는 동안 스마트폰을 만지고, 음식을 먹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을 만지고, 음식값을 계산할 때도 스마트폰을 만지고, 목적지에 향해 걸어가거나 차를 이용할 때도 스마트폰을 만진다. 아마 이 글을 쓰는 나도, 당신도 크게 예외는 아닐 것이다. 자신은 저런 짓까지는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손은 무의식중에서 자꾸 스마트폰을 찾게 된다.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기대는 의존성이 커진 우리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 증세에 시달리게 되어버린 것이다. 여러 사례를 통해서 우리는 스마트폰이 얼마나 큰 중독성이 있는 물건인지 잘 알 수 있다. 하..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 9. 07:30
우물에서 하늘 보기, 조금 다르게 읽는 시 이야기 나이가 스물여섯에 숫자 하나가 더해지는 새해가 되었지만, 아직 나는 눈앞에 쌓여있는 책을 하나둘 읽는 데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작은 소설은 금방 읽어버리지만, 시집이나 인문학은 오랫동안 책을 붙잡고 있어야 해서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책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건 행운이다. 그러나 책의 세계에 빠진다고 하더라도 머릿속에 '???' 기호를 띄우게 되는 책을 만나기도 한다. 현재 알라딘 신간평가단 활동으로 받은 책 가 바로 그렇다. 나이가 스물일곱이 되었어도 나는 아직 시를 잘 읽지 못한다. 여전히 시는 잘 상상할 수 없는 문학으로 남아있다. 상상력이 부족한 탓인 걸까.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시를 읽기 위해서는 시를 분석하는 일이 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 8. 07:30
헬조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을 포기해야 한다? 새해를 맞았지만, 여전히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는 사람은 여전하다. 올해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일하려는 많은 학생이 있지만, 나라에서 정한 최저임금을 제대로 받는 학생은 그 수가 적다. 최저임금 제도가 있어도 맞게 주는 업체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한국이 헬조선으로 불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런 기본적인 원칙이 똑바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인턴으로 근무를 시켜서 소위 '열정페이'로 혹사를 시키는 기업이 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한다고 하더니 직전에 해고하는 기업이 있으니까. 원칙을 지키는 일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특히..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1. 7. 07:30
그렇게 잘난 체하는 블로거 노지는 어떤 사람인가요? 안녕하세요. 블로그 를 운영하는 '노지'입니다. 저는 종종 지금 이 자리에 멈춰 서서 이때까지 걸어온 저의 걸음을 되돌아볼 때가 있습니다. 딱히 의미가 없는 행동으로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때때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게 있거든요. 오늘은 잠시 그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데에 특별한 이유는 있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공지사항으로 등록해뒀던 '블로거 노지는 어떤 사람인가요?' 글이 너무 오래되어 새롭게 저를 소개하는 글을 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의도로 시작해 천천히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글을 구상하는 동안 이 글로 바꿨습니다. 저는 여전히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오타쿠이고, 집 밖에서 사람을 잘 만나지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 6. 07:30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진솔하게 이야기하라 한국에서 한 명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일은 무척 힘든 일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고된 노동을 하지만, 노동을 통해 입은 상해에 관해서 제대로 보상을 받기가 힘들다. 반값 등록금을 약속했던 정치인을 믿었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더라도 반값 등록금 실천은 힘들다. 그래서 살기가 힘들다. 한국에서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거짓말에 익숙해져야 한다. '나를 뽑아달라'는 사람들이 내뱉는 말에 과연 어느 정도 진심과 거짓이 섞여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하고, 사회생활을 능숙하게 하기 위해서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한국 사회의 어두운 규칙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브날에 회사에서 단체 등산을 간다고 하여 빠지지 못했다가 사망한 직장인의 사연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 5. 07:30
, 적적한 삶에 따뜻한 위로를 해주는 단팥 인생 이야기 책을 읽는 일은 나에게 의무이기도 하고,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그냥 울고 싶은 마음을 담을 때도 종종 있지만, 과거에는 항상 책을 읽거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울고 싶은 기분을 달랬다. 마른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으니까. 나이 한 살을 더 먹은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사람도 생기지 않았고, 애초에 사람에 대한 의심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조금 더 용기를 가지고 삶을 마주하며 살아가게 되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정리한다. 비록 많은 돈을 벌어서 떵떵거리지 못하고, 언제나 '책값이 부족해.' '뭘 먹고 싶은..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1. 4. 07:30
책 읽기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먼저다.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이 올해에 '기필코 할 거야!'라며 여러 일과 포부를 가슴에 새기면서 힘찬 출발을 한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듯, 사람들이 다짐한 각오는 3일을 넘기지 못한다. 다이어트를 하기로 해놓고 벌써 신년을 맞아 치킨을 시켜 먹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새해 세우는 목표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나의 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혹은 미용 목적) 살을 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나의 교양을 위해서 책을 읽거나 자격증을 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올해에 반드시 해외여행을 한 번은 떠나는 일이 아닐까? 다이어트와 해외여행을 가는 일은 나도 작년에 목표를 세웠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역시 사람의..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 2. 07:30
2016년, 이번에야 말로 이루고 싶은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2016년 새해가 되었다. 희망적 메시지가 담긴 일보다 조금 슬프거나 화를 내야 했던 일이 많았던 지난 2015년과 달리 올해는 조금 더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마 나만 아니라 정치와 사회와 우리 삶 속에서 '나는 잘살고 있는 걸까?'는 질문을 하는 사람은 비슷한 처지일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작년 2015년에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고,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꿈과 목표를 모두 이루지 못한 것이 후회로 남아있는데, 올해도 역시 그때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새로운 꿈도 생겼고, 다시 시작해야 할 일도 생겼다. 과연 나는 2016년의 마지막 날에 어떤 모습일까? 오늘은 그 상상을 하면서 읽기 좋은 책을 소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