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제시카, 공부가 아닌 재미난 영어를 말하다

디바 제시카의 <미드나잇 잉글리시>, 공부의 경계를 넘은 영어를 말하다


 우리가 어떤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재미있게 공부할 방법이다. 우리는 대체로 무작정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 중국이 대세이니 중국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막연한 이유로 외국어 공부를 한다. 그렇게 외국어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금세 질려서 공부를 꾸준히 이어갈 수가 없다.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나는 언제나 재미있게 공부하기 위해서 일본어 라이트 노벨, 만화책 등을 종종 사서 읽는다.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해나가는 일은 쉽게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무엇이든지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면, 우리가 배우려고 하는 외국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문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나라의 문화를 살펴보면, 어떤 말이 어떤 경우에 사용되는지, 교과서에서 사용하는 낡은 말이 아닌 오늘 말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오늘은 영어를 공부하며 조금 더 재미있게, 조금 더 내가 몰랐던 미국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한다. 올해 대학 복학을 앞두고 '조금 재미있게 영어를 만날 수 있는 책이 없을까?'라며 고민하고 있을 때, 우연히 오늘 소개할 책 <디바 제시카의 미드나잇 잉글리시>를 만나게 되었다.


디바 제시카의 미드나잇 잉글리시


 책의 저자 디바 제시카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책을 읽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한 사람이었다. 저자 디바 제시카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다 과감하게 '아프리카 TV' 영어 강사로 전향한 개인 인터넷 방송가다. 나는 이 저자 소개 부분에서 상당히 놀랐다.


 그래서 재미있는 소재가 많아야 하는 아프리카 TV 방송을 통해서 어떤 식으로 영어 강의를 하는지 궁금했다. 책 <디바 제시카의 미드나잇 잉글리시>를 읽으면서 그녀가 어떻게 방향으로 방송하는지 간략하게 알 수 있었다. 확실히 책에서 읽을 수 있었던 영어는 흥미와 함께 학습 포인트를 잘 섞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그녀의 책이 우리가 평범하게 생각하는 영어공부와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영어 공부는 회화에 필요한 정보를 나열해놓았거나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한국에서 꼭 쳐야 하는 토익에 적응할 수 있는 팁이다. 하지만 <미드나잇 잉글리시>는 그런 정보가 딱히 없다.


 그냥 우리가 배우는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 문화와 함께 생활 속 영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어느 정도 영어에 기초가 잡혀 있고, 외국 친구와 대화를 하는 데에 있어 '낡은 영어'가 아니라 '숨 쉬는 영어'를 재미있게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기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 회화문을 공부해요, ⓒ디바 제시카의 미드나잇 잉글리시


노트를 통해서 간략히 요약, ⓒ디바 제시카의 미드나잇 잉글리시


 위 이미지는 책 일부분이다. '디바 제시카의 노트'를 통해서 한 소주제에서 설명한 문장을 요약해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은 어디까지 회화를 위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그녀의 영어가 절대 부족한 게 아니라 시험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뭐야? 영어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라고? 그런 말에 몇 번이나 낚인 적은 있지만, 지금 공부하는 토익을 위해서 한 번 읽어볼까?'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냥 여행하기 위해서, 혹은 외국인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단어, 알았던 단어를 한 번 더 짚어보는 동시에 재미있는 문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영어로 적힌 문장들은 금방 쏙쏙 눈에 들어왔고, 저자의 설명은 확실히 '영어 공부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뭐든지 재밌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교과서 속 외국어 문장을 외우고,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외웠다. 하지만 좀 더 말을 섞어가면서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과정을 통해 외국어를 배우면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디바 제시카의 미드나잇 잉글리시>는 실생활 속 영어와 그 문화를 유익하게 담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QR 코드가 각 장 마다 있다, ⓒ디바 제시카의 미드나잇 잉글리시


유튜브 영상, ⓒ디바 제시카의 미드나잇 잉글리시


 그리고 이 책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아프리카 인기 BJ 저자가 녹화한 영상을 QR코드를 통해서 언제라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상이라고 해서 우리가 익히 아는 녹색 칠판에 색 분필을 이용해서 수업하는 영상이 아니라 저자가 아프리카 TV 방송에서 한 에피소드를 그대로 옮긴 녹화 영상이다.


 QR코드를 통해 볼 수 있는 영상은 길이가 짧은 것도 있었고, 1시간이 넘는 분량의 영상도 있었다. 독자의 입장에서 '굳이 영상까지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책을 읽다가 문득 '저자는 이 이야기를 인터넷 방송에서 어떻게 했을까?'는 궁금증이 생기면 잠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유튜브 채널은 다양한 콘텐츠가 있었다. 주소는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디바 제시카의 미드나잇 잉글리시>는 책으로도 재밌게 영어 문화와 상식, 실생활 속 회화를 읽어볼 수 있다. 그래도 책이라서 요약이 된 부분이 많으니 시간이 남는다면, 영상을 통해 비춰지는 아름다운 저자의 모습을 보며 잠시 눈과 귀를 집중해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웃음)


 영어만 아니라 외국어 공부는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따라 굉장히 재밌어질 수도 있고, 굉장히 지루해질 수도 있다. 시험 점수를 위해서 공부해야 하는 게 한국에 사는 학생들의 숙명이지만, 조금 그 틀을 벗어나 영어를 접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 <미드 나잇 잉글리시>를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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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2016.02.13 00:51 신고

    저는 업무때문에 영어를 해야하는데... ㅠㅠ 제가 속해있는 분야가 외국에 나가서 일하지 않는 이상 한국에서는 롱런할 수 없는 직업이거든요... ㅠㅠ

    • 2016.02.13 07:52 신고

      영어는 업무에 필요한 경우가 꽤 있죠. ㅎㅎ
      저도 영어 실력만 좀 더 좋으면, 영어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데...

  • 참교육
    2016.02.13 05:19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공부하고 싶어지네요. 책 한 번 구해봐야겠습니다.

  • 2016.02.13 05:40 신고

    노을이두 관심이 가는데요.
    잘 보고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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