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청개구리이기보다는 부모가 청개구리


아이가 청개구리이기보다는 부모가 청개구리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안 좋은 습관 때문에 매번 헤아릴 수 없이 잔소리를 해댄다. 사실 아이들이 안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에는 아이 자신의 탓도 있지만 주위에서 제대로 지적해주지 못한 탓도 있다. 집에서 매번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향해 '이것하지마라. 저것하지마라. 이거나 좀 해라' 하면서 많은 잔소리를 해댄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매번 잔소리를 하는 부모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그대들은 제대로 하고 있는가? 

 옛날에 부모들은 아이들이 말을 안들을 때마다 ' 이 청개구리 같은 놈 ' 이라며 나무랐다. 하지만, 내가 최근 우리집의 상황과 흔히 보이는 집안의 풍경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부모님들이 청개구리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청개구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를 흉내내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만약 부모가 청개구기라면 어떨까? 당연히 아이도 청개구리가 된다. 예를 들어 이야기를 해보자. 


 
아이보고 컴퓨터 좀 하지말고 책 좀 읽으라는 부모. 정작 자신은?


 현대의 대부분 아이들은 컴퓨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연스럽게 컴퓨터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필요한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타 육체적으로 움직이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확연한 사실이다. 매번 이 모습을 보는 부모들은 한결같이 ' 컴퓨터 그만해라, 선 뽑아버린다! , 책 좀 봐라 !' 라고 잔소리를 해댄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잔소리하는 부모들은 뭐하고 있는가? 아이들이 컴퓨터를 끄게만들어 놓고 정작 자신은 TV에서 잡다한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아이에게는 책을 읽으라고 하면서 자신은 티비를 보면서 빈둥대고 있으니 이것이 아이들의 교육에 좋을리가 없다.

 아이들은 부모들의 거울이라는 말은 딱 여기에 쓰기에 알맞다. 매번 말만 ' 책 읽어! ' 라고 하면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지 않고 혼자선 TV를 보면서 빈둥빈둥 대는 모습이 아이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마치 부모가 청개구리 같지 않을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고, 성인의 자식은 성인이라고. 아이만 나무라기전에 먼저 자신의 행동을 한번 더 생각해보라.
 
남을 비난하고 싶은가. 그러면 그 비난을 자신에게 한번 적용시켜 보라. 해당되는 부분이 있는가. 있다면 정작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당신 자신일지도 모른다.

아이가 청개구리가 아니길 바란다면 부모부터 청개구리가 되지마라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아니한다고 하소연을 해댄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잘못이 없다. 아이들은 어릴 때 부터 부모들을 보고 따라배운 것이다. 어떤 아이들이 자신에게는 책을 읽으라고 하고, 공부하라고 하는데 그때마다 그 아이들의 부모가 티비를 보면서 빈둥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진해서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가? 부모가 놀고만 있으면, 아이들도 놀고만 싶어지는 것이 섭리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라고 말 할 때, 책을 읽으라고 말 할 때 말만 하지말고 아이와 함께 해라. 아이가 공부를 한다면 TV를 보거나 잡담을 하지말고 조용하게 함께 공부를 해라. 아이가 책을 본다면 함께 책을 읽어라. 놀 때도 함께 놀며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어라. 부모가 해야하는 것은 아이가 사람답게 행동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너 같이 결혼도 안한 놈이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있느냐?' 고 물어볼지도 모르겠다. 이 대답에 대하여 이외수 선생님의 하악하악에서 하나의 문장을 가져와 대답하겠다.

이외수가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라는 산문집을 내자 평소 이외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사내 하나가 자기 블로그에 비난의 글을 올렸다. 자기가 여자도 아니면서 여자에 대해 잘 아는 척 책까지 묶어내는 걸보면 이외수는 분명히 사이비라는 내용이었다. 그 글을 읽어본 이외수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파브르는 곤충이라서 곤충기를 썼냐?


 부모가 자신의 입장에서만 아이들을 나무라기전에, 자신이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보라. 부모들이 자신들은 놀면서 아이들에게는 공부하라, 책 보라고 시키면 어느 아이가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겠는가?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29)

  • 2010.09.03 07:05 신고

    좀 다른 얘긴데 이 스킨 보면 볼수록 예쁘네요. ㅎㅎ
    그리고 대문은 오늘 처음 봤느데 깔끔하고 너무 좋아요. ^^
    (본문과 상관없는 얘기만 늘어놓다 가네요...)

    • 2010.09.03 07:13 신고

      하하하.. 괜찮아요 ㅋㅋㅋ

      스킨이 깔끔해서 이쁘지요 ㅎ
      보면 볼수록 정이 드는 스킨 입니다

  • 2010.09.03 07:22 신고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 아이들도 ^^ 하게 되있죠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 2010.09.03 07:34 신고

      그렇습니다. 말로는 뭘 못할까요...


      감사합니다

  • 2010.09.03 07:23 신고

    저도 나중에 꿈이 미쿠루님 포스팅과 비슷한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아이에게 책읽기를 가르치고 싶다면
    책을 읽으라고 시키기 보다는 아이옆에서 책읽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줘서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유도하는~
    힘들겠죠 ^^;;;;

    • 2010.09.03 07:36 신고

      보여주는게 아닌 함께 해야합니다 ^^;

      ' 이리로 와. 자 책 펴고, 읽자 ' 하며서 말이지요. ㅎ
      노력하시면 될 겁니다.

  • 2010.09.03 08:53 신고

    맞습니다.
    아이가 잘못되는 것은 다 부모탓입니다. ^^;

  • 2010.09.03 09:15 신고

    부모는 자식들의 거울이잖아요
    자식 탓하기전에 자신을 돌아봐야지요
    무척 찔리네요ㅠㅠ

  • 2010.09.03 09:26

    ^^ 아이에게 먼저 모범이 되는 부모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하악하악 오랜만에 읽어봤네요. 한번 더 꺼내서 읽어봐야겠어요. ^^ㅋ

  • 2010.09.03 09:43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저 어렸을때 생각 나네요...ㅎㅎㅎ

    • 2010.09.03 10:16 신고

      하하. 그러세요? ㅎ
      어릴 때 부모님도 같이 스포츠분석에 열을 올리셨나봐요?ㅋ

  • 2010.09.03 10:16 신고

    ㅎㅎㅎㅎㅎㅎㅎ. 그럼요,너무 통쾌한 한방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느낍니다.아이들에게 이야기하기 전에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 2010.09.03 10:18 신고

    파브르는 곤충이라서... 푸하하하

    역시 이외수님이시군여~~

  • 2010.09.03 11:07 신고

    엇...스킨 바꾸셨네요.~~넘 이쁩니다.`~
    아무래도 미쿠루님과 너무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 2010.09.03 11:39 신고

    근데 말 안통하는 애 키우는 건 정말 힘들다는ㅠ.ㅠ
    조카야 인자 말 좀 알아들어라~ 요게 안통해요ㅋ
    좋은 하루 되시와요~^^

  • 2010.09.03 13:57 신고

    우리나라에서는 공부해야 하는 시기 라는 것이 존재하다 보니...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를 똑같이 따라하니...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하는 것 같아요.^^;

    • 2010.09.03 14:12 신고

      용장 밑에 바보같은 쫄따구가 없다고 했습니다.

      부모가 제대로 된다면 아이도 제대로 되겠지요 ㅎ

  • 2010.09.04 03:17 신고

    부모님들은 어쩔수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들이 생겨도...아마도..어쩌면..

    그래도 아이들에게 부그럼없는 자랑스럽고,당당한 아빠가 되겠습니다!!
    그전에 돈 좀 많이 벌어나야지^^;

    • 2010.09.04 07:36 신고

      어쩔 수 없으면 안되지요. 노력해야합니다. 하하하


      결혼하실 때 초대해주세요~ ㅋㅋㅋ

  • 2010.09.04 10:10 신고

    맞는거 같습니다.. 일단 누군가를 훈계하기 위해서는 자신 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야 겠죠...
    하지만 요즘은 너도 나도 다 자신만 잘난줄 아는 세상으로 변하는 거 같아서
    조금 씁씁할뿐입니다..

  • ko
    2011.10.23 01:41

    뭐 파브르 곤충기랑 여자에 대해 쓰는 건 좀 다르다고는 생각 하지만 남자가 보는 여자, 여자가 보는 여자, 여자가 보는 남자, 남자가 보는 남자 모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시각이고 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도 자기 행동이 여자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여자도 자기 행동이 남자 눈에 비치는지 알아야 서로 맞춰갈 수도 있겠죠. 세상은 정말 각기 다른 시각들이 만나면서 굴러가는 거니까요. 부모가 되면 밖에서 관찰하던 사람도 힘든 건 마찬가지겠지만 부모가 보는 부모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아닌 사람이 보는 부모도 값진 관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자기가 처한 상황에 너무 콕 들어있으면 놓치기 쉬운 것도 남이 보면 볼 수 있는 거니까요. 그렇다고 남이 보는 시점이 객관적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대부분은 자기가 객관적인 줄 알고 착각하니까요. 모든 시점은 자기가 갖고 있는 경험의 결과라는 걸 항상 자각하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덤으로 부모가 아니면서 부모에 대해 이야기 하는게 가능한 이유는 대부분 부모 밑에 있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니가 부모가 되어봤냐라는 비난은 말도 안되죠. 특히 아이 입장을 이해해 주고 싶은 발언을 할 때는 부모인 것보다는 자식이었던 경험이 더 필요한 거니까요.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