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려면 현재의 자신에서 탈피하라.

글쓰기의 공중부양, 글을 잘 쓰려면 현재의 자신에서 탈피하라.


 ' 글을 잘쓸려면 현재의 자신에서 탈피하라 ' 이 말은 이외수 선생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에서 나오는 말이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평소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쓰기 능력의 향상이 필수라고 생각하였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논리적형식이 필요하다. 그것을 나는 배우기 위해서 ' 글쓰기의 전략 ' 이라는 책을 읽었다. 또한, 필요한 것이 더 있다. 얼마나 표현을 잘 하는지가 필요하다. 그것을 배우기 위해 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배울 것이 아주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글이란 단순히 쓰기만해서 글이 되는 것이 아니다. 글에는 갖춰야 되는 형식이 있고, 필수요건과 절대로 행해서는 안되는 금기도 있다. 그렇다면 글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이외수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글이란 쌀이다. 썰로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 쌀은 주식에 해당한다. 그러나 글은 육신의 쌀이 아니라 정신의 쌀이다. 그것으로 떡을 빚어서 독자들을 배부르게 만들거나 술을 빚어서 독자들을 취하게 만드는 것은 그대의 자유다. 그러나 어떤 음식을 만들든지 부패시키지 말고 발효시키는 일에 유념하라. 부패는 썩는 것이고 발효는 익는 것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그대의 인품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yes24


 여기서 생각하게 되었다. ' 나는 과연 어떤 종류의 글을 쓰고 있는 것일까? ' 하고 말이다. 자기 소개서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글에서 그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주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글쓰기 재주가 없어서 글이 형편없이 보일 수 있다. 만약 그 사람이 자기소개서를 내게 된다면 글에서 풍기는 인품은 아주 불성실한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신에서 탈피하는 것이 최우선적이라고 이외수 선생님은 말씀하신다. 어떤 단어를 제한적인 의미로만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면 , 절대로 좋은 글은 쓰지 못한다. 그 이유를 선생님께서는 책에 써놓으셨다. ( 이 부분은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이 글에서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 중 글쓰기의 필수요건과 경계해야 할 병폐들에 관하여 짧게 언급하도록 하겠다. 자세히는 선생님의 글을 읽고 배우기를 바란다.

글쓰기의 필수요건

┃진실 

 문학은 예술이다. 그러나 글쓰기를 통하지 않고서는 도달할 수 없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예술이 아름다움을 궁극으로 한다면 문학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글쓰기는 아름다움의 모색으로부터 출발한다. 자신의 내면도 아름답게 만들고 타인의 내면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소망이 있어야 한다. 

┃소망 

 언제나 그대의 미래일기를 쓰는 기분으로 그대의 글에다 소망을 불어넣어라. 어떤 시점에 이르러 세상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당연히 그대의 글 때문이다. 하지만 남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대는 죽었다 깨어나더라도 그 사실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

┃감성 

 지성은 뇌안의 범주에 속하고 인간을 아는 경지에 이르게 만들고 감성은 심안의 경지에 속하며 인간을 깨닫는 경지에 이르게 만든다. 
 감성은 오로지 마음에 의해서만 생성되고 마음에 의해서만 감지되고 마음에 의해서만 표출된다. 그러나 감성은 마음 바깥에 있는 것들에 의해서 척박해지기도 하고 무성해지기도 한다. 마음 바깥에 있는 것들과의 교감이 없으면 감성의 생성이나 감지나 표출은 불가능해진다. 
 그대가 죽은 문장으로 점철된 글을 쓰고 싶지 않다면 끊임없이 마음 바깥에 있는 것들과 교감을 시도하라. 

┃애증 

 그대가 진실로 감동적인 글을 쓰고 싶다면 방관만은 금물이다. 방관은 그대의 모든 감성을 말라 죽게 만들고 그대의 모든 소망을 말라 죽게 만든다. 그것들이 말라 죽은 상태에서는 국어사전을 만들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제격이다.
 예수나 부처는 인간에게 자비와 사랑을 가르친다. 하지만 작가는 인간에게 증오도 가르친다.
 아직도 세상에는 증오해야 마땅한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병폐들

┃가식

 가식은 척하는 병이 만들어낸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온갖 첫하는 병들이 난무한다. 글쓰기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를 거느리고 있는 풍토병도 그놈의 척하는 병이다. 감염되면 민간요법 정도로는 왼치가 불가능하다.
 글을 쓰기 전에 철저하게 가식을 경계하라. 가식은 여러 종류의 척하는 병들을 불러들일 뿐만 아니라 글쓴이의 인역을 격하시키고 글의 궁극적 목표인 감동이나 설득력을 깡그리 말살시킨다. 

┃욕심

 만인이 탄복해 마지않는 문장을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 한 달 이내에 반드시 신춘문예에 당선될 작품을 쓰고야 말겠다는 욕심. 지금 쓰고 있는 글을 통해 금세기 최고의 문장가로 추앙받고 싶다는 욕심. 이러한 욕심들이 응어리진 채로 의식을 메우고 있으면 절대로 경탄할 만한 글은 나오지 않는다. 

┃허영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된 문장. 끊임없이 열거되는 전문용어. 철학적인 사고나 지적인 이론으로 점철된 문장. 지나치게 남발되는 외국어. 이런 허영들을 도구로 사용해서 자신이 돋보이기를 바라지 말라. 허영은 자신의 정신적 빈곤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가식이나 욕심과 마찬가지로 문장의 생명력과 설득력을 말살시킨다. 


  책을 한번만 읽고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고 말하는 사람은 순도 100%의 거짓말일 것이다. 절대로 이 책은 한번만에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가벼운 책이 아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독자들은 계속해서 꾸준히 반복해서 읽어야 할 것이다. 필자 또한 그럴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자신의 글쓰기 능력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 꼭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인격과 문장은 합일성을 가지고 있다. 문장이 달라지면 인격도 달라진다. 인격이 달라지면 문장도 달라진다. 그대가 조금이라도 격조 높은 인생을 살고 싶다면 현재의 자신에서 탈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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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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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21 09:41 신고

    가슴에 와닿는 말입니다. 이외수씨가 추구하는 글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상위에 있는 이야기라서 과연 글쓰기의 공중부양이네요. 저같은 경우는 아직 발이 땅에 닿아있는지라 저 것보다 더 바닥에서 갈고 닦아야 겨우 저걸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좋은 트랙백 감사합니다!^^

    • 2010.08.21 09:44 신고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아요. 이래서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ㅎ

  • 2010.08.21 09:58 신고

    공감이가네요^^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 2010.08.21 12:41 신고

      감사합니다 ^^ ㅎ
      블로거라면 모두들 동감이 가시겠죠 ㅎ

  • 2010.08.21 10:04 신고

    저같은 공돌이는 글쓰는게 상당히 힘들던데 ... ...

    이걸 10%라도 이해한다면, 격조높은 글이 될 것 같군요 ...

    • 2010.08.21 12:42 신고

      글은 원래 쓰기가 힘들지요.

      10%를 활용할 수 있게 되신다면 곧 100% 되실거에요

  • 2010.08.21 10:15 신고

    헐~~~
    글쓰기 힘들게 만드네요.
    그냥 자판 가는대로 두드리면 그게 글이지 뭐 별 거 있나요? ㅎㅎㅎ

    • 2010.08.21 12:42 신고

      하하하 ㅋ
      상대방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 2010.08.21 11:12 신고

    벌써 책을 읽으셨나봐요...^^
    발로 글을 쓰는 제가 읽어봐야 할 책 같네요.
    에구~ 얼마전에 몇 권 지른 책 저는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ㅡ.ㅡ^

    • 2010.08.21 12:43 신고

      읽을려고 산 책이니까요 ㅎ
      책 하루에 10분씩이라도 읽으세요 ㅎ

  • 2010.08.21 11:18

    저는 솔직, 담백, 간단한 문장으로 씁니다.
    제글을 읽고 마음들이 따뜻해졋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 2010.08.21 12:44 신고

      정말 좋은 동기로 글을 쓰고 계시는군요. ㅎ
      많은 사람들이 읽고 따뜻해지는 그런 글 더욱 잘 쓰시길 바랍니다 ㅎ

  • 2010.08.21 11:47 신고

    글 잘 쓰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문장을 간단하게 줄여라고 울딸이 제게 늘 말하지요
    엄마, 기존의 글쓰기 방식을 버려야 해!

    님이 올리신 조언도 참고하겠습니다^^

    • 2010.08.21 12:45 신고

      하하하
      딸이 문장력이 있나 봅니다? ㅎ

      제 글이 참고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 2010.08.21 12:02 신고

    글을 쌀에 비유한점이 참 인상 깊네요.. 글을 발효시켜라... 마음속에 깊이 새겨두고 갑니다.

  • 2010.08.21 12:13 신고

    저 안에서 가식과 허영 그리고 욕심이 제 블로그에 있는 것 같아서
    넘 챙피하네요.좋은 글 읽고 갑니다. ^^

    • 2010.08.21 12:46 신고

      아니요~ 피터님은 충분히 잘 쓰신다고 생각합니다.
      부러울 뿐입니다. ㅎ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2010.08.21 12:20

    저는 예증을 키우고 욕심을 버려야 겠네요..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이네요^^

  • 2010.08.21 14:16 신고

    이 외수 선생도 한 때 기자출신이었죠. 아무래도 기자출신의 글쓰기는 정보성을 담으려고 하고요. 글쓰기 기자였던 제게도 참 힘든 일입니다. 못 쓴다고 구박도 엄청받았죠. 그런데 글이라는 것이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법, 신문의 사설을 가지고 연습하는 것이 가장 빠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10.08.21 19:31 신고

      아하 그렇군요.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익한 정보와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10.08.21 14:49

    요즘 좀처럼 연필이 안 나가는데 당장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ㅜ.ㅜ
    그런데 글을 '쓸려면' 이 아니라 '쓰려면'이 맞는 표기 아닌가요? 글을 잘 쓰려면, 이렇게...
    글쓰기를 도와주는 글이니 제목 정도는...ㅎㅎ 제가 틀렸다면 죄송합니다.^^;

    • 2010.08.21 19:33 신고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쓰려면...쓸려면... (음..) 한번 알아봐야되겠습니다

  • 2010.08.21 17:33 신고

    정말 썰과 쌀의 차이가 엄청납니다.
    글쓰기는 인품을 먼저 갖추는 노력이 동반되나 봅니다.

    • 2010.08.21 19:34 신고

      옛 사람들이 서예를 한 것도 인품을 갈고 닦기 위해서였으니까요. ㅎ

  • 2010.08.21 17:59 신고

    아아, 정말 좋은 말이네요
    그치만 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글 이상은 별로 바라지 않고 쓸 수도 없으니...

  • 2010.08.21 18:15 신고

    블로그의 글쓰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진실이 느껴지는 글이 더 인정받고 멋지기 마련이죠 ^^
    요즘에 그걸 더럽히는 몇몇이 보이긴 하지만...

    • 2010.08.21 19:37 신고

      언제나 사람이 반응하는 것은 진실에 반응하니까요.

  • 2010.08.21 19:29 신고

    글쓰기는 공중부양이라...
    블로그하면서 글쓰기 능력이 진짜 중요한것 같은데
    도대체 늘지를 않네요. 저도 책한권 봐야겠어요.

    • 2010.08.21 19:42 신고

      한스님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ㅎ
      계속해서 발전해야되는 것도 사람의 의무겠지요.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2010.08.21 20:47

    비밀댓글입니다

    • 2010.08.21 21:31 신고

      아하 그러셨군요 ^^ ㅎ
      역시 효리님은 워낙 글을 잘쓰셔서 그럴 줄 알았어요 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010.08.21 22:47 신고

    가슴에 콕콕 와서 박히는군요.
    이외수님도 그렇고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주신 미쿠루님도 멋지십니다^^
    저도 이 책 한권 사야겠어요.
    이렇게 또 이번달 책 한권이 정해지는군요~^^

    • 2010.08.21 23:28 신고

      좋은 책을 읽고 글을 썼기 때문에 좋은 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책이 보기다님에게 커다란 발전을 안겨주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ㅎ

  • 2010.08.22 07:43 신고

    좋은 말이긴 하나 글 쓸때 그 속의 케릭터 들에게 부여해야 할 감정들이군요.

    • 2010.08.22 08:41 신고

      만약 소설같은 류의 글을 쓴다면 그렇게 해야되겠죠?ㅎ

  • 2010.08.22 10:28 신고

    저도 모르게 글에 전문용어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쉽게 쓰려고 하지만 간단히 전문용어로 한번에 끝내버리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 2010.08.22 10:34 신고

      그렇죠 ㅎ 많은 사람들이 그런답니다.
      하지만, 남들이 즉. 배우지 못한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지요 ㅎ

      계속해서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는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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