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을 맞아 찾은 김해 봉하마을
- 여행/국내 여행기
- 2026. 5. 20. 09:33

오는 5월 23일(토)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추도식이 열리는 날이다. 해마다 추도식에 참여하지는 못했고, 요 몇 년 동안은 정말 먹고 사는 일이 힘들어서 봉하마을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때마침 지난 화요일(19일)을 맞아 시간이 된 덕분에 어머니와 함께 오랜만에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어느 정도 일을 마친 이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보니 시간이 오후 6시가 넘은 터라 노무현 기념관은 오랜만에 들어가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 시간이라고 해도 몇 사람들이 조용히 국화꽃을 손에 들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으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곳에 거주하며 일하는 분들이 청소를 하며 정리하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5월 23일에 봉하마을을 찾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명함을 뿌리고 있는 여러 후보들의 모습도 사진으로 찍고 싶었다. 하지만 5월 23일(토)은 친척의 결혼식이 있는 데다가 이전처럼 그 교통 체증을 뚫고 마을로 들어올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일찍 이렇게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그 넋을 기리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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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내가 항상 김해 봉하마을을 찾으면 잠시 머무르게 되는 곳 중 하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일대기가 정리된 공간 앞이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걸은 발자취는 나이를 먹어갈 때마다 느껴지는 깊이가 달랐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있은 이후 벌써 17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우리 정치는 좀 더 멀리 보고 나아가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노력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서 현재 이재명 대통령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연임제를 비롯한 개헌을 위한 준비를 했지만, 언제나 국민의힘 측이 발목을 잡으면서 대한민국은 좀 더 멀리 보고 미래를 향할 수 있는 길을 갈 수가 없었다. 정말 암이다.
무엇보다 그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이 나라를 미래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군부 독재 시절의 과거로 회귀시키고자 내란까지 벌였다. 21세기의 민주 정부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을 벌인 이들에 대한 재판은 너무 미온적일 뿐만 아니라 속도도 느리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재차 지방선거를 맞이하게 되었다.




가장 민주주의 활발하게 발전하는 시기였다고 말할 수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도 우리의 민주주의를 방해하는 세력이 적지 않았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을 향해 빨갱이라고 욕하는 사람들이 추구했던 건 절대 권력이다. 그런 욕심이 윤석열의 내란을 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반성 없이 뻔뻔하게 고개를 쳐들고 살고 있다.
이런 대한민국의 모습을 본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나 비통해하실까. 그렇게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민주주의를 가장 잘 실천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여겨지는 분께 이건 실례일 수밖에 없다. 다행히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막은 시민들이 우리나라의 희망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분들이 있어서 우리는 이렇게 평범한 시간을 보낸다.
오는 5월 23일(토)을 맞아 진행되는 노무현 대통령의 17주기 추도식에서도 여야 구분할 것 없이 많은 정치인이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양심이 있다면 국민의힘 측은 대죄석고를 하면서 내란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 김해에도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해 시민을 가리켜 빨갱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이곳을 찾을 자격이 없다.
이런 시기를 살아가다 보니 다시 한번 마음이 답답했던 나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을 때 괜히 마음이 울컥했다. 2026년에도 여전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을 맞아 노무현 정신이 다시 한번 커다란 기둥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마 그래서 더 마음이 울컥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부디 이번 선거에서 내란 세력을 일망타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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