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먹통 사태 2차 보상안 발표 전 회원에게 5천 원 상품권 지급

ⓒ예스24 홈페이지

 지난 수요일(17일)부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부스를 열어 참석하고 있는 예스24는 이번 행사가 열리기 직전에 정말 지옥 같은 상황을 겪어야 했다. 랜섬웨이 공격으로 인해 예스24 홈페이지가 마비되었을 뿐만 아니라 예스24가 운영하는 티켓, 사락 등 여러 서비스가 동시에 마비가 되면서 기업이 생존의 기로에 놓였었다.

 

 예스24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3일이 지나도 복구가 되지 않는 모습에 '혹시 백업 자료가 없는 거 아니야?', '내가 구매한 전자책이 천 권이 넘는데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지?'라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행히 예스24 홈페이지는 6월 13일(금)을 기준으로 정상 복구가 된 이후 차례차례 시스템들이 복구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니 약 5일 동안 예스24를 이용하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어떤 보상이 주어지고, 혹시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있었다면 그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예스24 측은 1차 보상안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품권 및 쿠폰은 6월 20일까지 연장해 주었고, 이용하지 못한 티켓은 120% 환불하겠다고 했다.

 

예스24 먹통 사태 2차 보상안 공개

ⓒ예스24 2차 보상안

 예스24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2차 보상안 중 전 회원 대상으로 시행되는 보상안을 보면 딱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전 도서, 공연, 음반/DVD, 매장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예스24 상품권 5천 원을 6월 22일(일)까지 지급한 이후 7월 13일(일)까지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보상안이었다.

 

 예스24에서 책을 자주 구매하는 사람들은 5천 원 상품권이 꽤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요즘 시대 물가를 생각하면 5천 원이 아니라 1만 원 정도은 보상을 해주어야 하지 않나 싶다. 5천 원 상품권이라고 해도 요즘 책값을 생각하면 크게 비중이 크지 않다 보니 아주 조금 금액이 아쉬웠다.

 

 다른 나머지 하나 2차 보상안은 예스24 크레마클럽 무료 이용권 30일은 지급으로, 예스24 크레마클럽을 이용한 적이 없다고 해도 한 달 동안 크레마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아마 이 무료 이용권을 통해서 이탈한 소비자를 붙잡는 동시에 새로운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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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력 회원 대상 추가 보상

ⓒ구매 이력 회원 대상 보상

 그리고 이번 2차 보상안을 보면 예스24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보상만 아니라 최근 1년간 온라인 상품과 e북 구매 이력이 있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보상안도 있었다. 온라인 상품 구매회원에게는 무료 배송 쿠폰 1장이 지급되고, 지난 1년 동안 예스24에서 e북을 구매한 적이 있는 회원에게는 5천 원 상품권이 지급된다.

 

 e북 전용 5천 원 상품권은 앞서 이야기한 예스24 5천 원 상품권과 함께 쓸 수 없다 보니 오직 전자책을 구매하는 데에만 사용해야 한다. 기존 구매 회원들에게도 5천 원 예스24 상품권이 지급되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무료 배송 쿠폰 1장이 전부였다. 평소 예스24에서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이탈률이 적다고 본 결과일까…?

 

지급된 쿠폰을 확인해 보니

ⓒ예스24 내 상품권

 해당 보상안 공지를 본 이후 예스24 홈페이지의 마이페이지-YES 상품권을 보니 먼저 지급된다고 공지한 e북 전체 회원 보상 상품권 5천 원은 이미 지급이 되어 있었다. 이 5천 원 상품권은 예스24에서 e북을 구매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사용처가 다소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카트에 담아준 전자책이 있다 보니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하다.

 

 아마 이것으로 예스24가 이번 홈페이지 중단 사태에 대한 보상은 마친 것으로 보인다. 비록 1명을 기준으로 5천 원 상품권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아쉽게 느껴지지만, 기업 측의 입장에서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5천 원 상품권 금액을 생각해보면 절대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래도 역시 5천 원이 아니라 1만 원 상품권이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예스24 카트

 나는 현재 예스24 카트에 위에서 볼 수 있는 네 권의 책을 카트에 담아둔 상태다. 추후 5천 원 상품권이 지급되면 다른 상품권과 그동안 꾸준히 모은 포인트를 사용해서 책을 한꺼번에 주문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예스24 블로그 서비스인 사락도 복구가 되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그동안 읽은 책 후기를 적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부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날 수 있는 예스24 부스에서는 또 어떤 상품이 마련되어 있을지 기대된다.

 

예스24 먹통 홈페이지 서비스 복구 1차 피해 보상 방안 살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