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8화 구도원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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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8화 중에서

 매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8화에서는 항상 시간에 맞춰 행동하던 구도원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모습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구도원은 일부러 늦게 출근하면서 오이영을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오이영에게 걸려 온 전화의 발신자를 보고 얼굴을 굳힌다.

 

 그 전화의 발신자는 지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7화>에서 오이영과 함께 수술실에서 껴안고 좋아했던 함동호였다. 무사히 위기를 넘겨서 기쁜 마음에 그렇게 서로 껴안고 좋아했다고 해도 구도원은 오이영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게 살짝 걸렸다. 오이영의 고백을 계속 거절한 건 자신이었지만… 남자의 마음이 참 이상했다.

 

 나를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사람이 다른 사람과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괜히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이런 게 바로 연애에서 볼 수 있는 밀당이자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확실하지 않을 때 볼 수 있는 변화의 징조라고 생각한다. 아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8화>를 보면서 많은 사람이 설레지 않았을까?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8화 중에서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8화>는 여러 장면에서 오이영의 사소한 모습을 신경 쓰는 구도원의 모습이 재미있는 방향으로 잘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함동호가 저녁 약속을 잡기 위해서 오이영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우연히 엿듣고 다시 엘리베이터 문을 열었던 장면도 그랬다. 이때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 이외에도 구도원은 의국에서 표남경과 동기들이 오이영이 저녁 약속을 남자와 잡았다는 이야기를 예의주시해서 듣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오이영의 고백이 있은 이후에도 한결 같이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구도원은 마치 차가운 강철 같은 느낌으로 결단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점차 달라졌다.

 

 소위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기 시작하기만 해도 사람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그런 경험이 없다 보니 전혀 알지는 못하겠지만,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큰 행운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애초에 나처럼 가치 없는 사람은 사랑할 자격도, 받을 자격조차 없겠지만 말이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8화 중에서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8화>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퇴근길에서 보여준 구도원과 오이영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기 위해서 기다리는 동안 정류장에서 끌어안고 오두방정을 떠는 민폐 커플을 보고 있다가 오이영이 갑자기 "안(앉)고 싶어요."라고 말하자 당황한 구도원의 모습이 포인트다.

 

 여기서 오이영은 너무 피곤해서 의자에 앉고 싶다는 뜻이었지만, 구도원은 오이영과 함께 민폐 커플의 모습을 보았다 보니 "안고 싶어요."라는 말을 그쪽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혼자 당황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혼잣말을 하는 모습이 얼마나 웃겼는지 모른다. 아마 이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가 크게 웃음을 터트리지 않았을까?

 

 그동안 우리는 여러 드라마를 통해서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고백을 하거나 그 마음을 깨닫는 장면을 다채롭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8화>는 역시 의학 드라마답게 그 마음을 깨닫는 방식도 색다르게 그려졌다. 바로, 스마트워치로 심박수가 높아진 것을 확인하고 감추는 구도원의 모습을 통해서…!

 

 다음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9화> 예고편을 보면 오이영의 언니와 구도원의 형 두 사람이 모두 여행을 가게 되면서 오이영과 구도원은 집에서 단둘이 지내게 되었다. 오이영은 이미 구도원을 확실하게 좋아하고, 구도원은 오이영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두 사람이 단둘밖에 없는 집에서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자세한 건 직접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8화>를 본 이후 추후 방영될 9화를 지켜보도록 하자. 오우, 이런 멜로가 아주 감칠맛이 있어서 좋았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
시간
토, 일 오후 9:20 (2025-04-12~)
출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채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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