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 앞두고 추가 담화 발표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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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란죄로 처벌을 받는 것만 아니라 탄핵당할 위기에 내몰린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한번 대국민 담화를 하면서 시민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위법한 비상계엄이 실패한 이후 계속해서 관저에서 칩거를 이어가다가 닷새 만에 대통령실로 나와서 30분 만에 담화 녹화를 마친 이후 관저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참 좋다.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비상계엄을 선언하고, 그것도 실패하니 민주당 탓을 하면서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말하고."라며 누구나 할 것 없이 혀를 차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이번 대국민 담화가 있기 전에도 그는 고작 2분 남짓 발표를 했을 뿐이다.

 

윤석열 대통령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우리 시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시민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는 자신이 추대한 인사들은 모두 야당의 반대로 탄핵 소추가 되거나 시민사회의 반발을 사면서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는데, 그만큼 그가 추대한 인사들이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지 못했다.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하기 전에 임명했던 진실화해위원장 박선영 인사만 하더라도 야당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많은 비판이 나왔던 인사였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마치 그런 의견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듯 자신의 인사를 밀어붙였고, 또다시 우리는 그 인사를 탄핵해야 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그만큼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곁에 자신과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만 두면서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충암파'라고 불리는 충암고 출신들이 모여서 작당모의를 한 끝에 비상계엄을 선언해 버렸다. 무식한 자가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말을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고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윤석열 대통령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은 야당을 겁박하기 위한 비상계엄이었을 뿐,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거나 시민들을 위협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 달리 비상계엄이 있은 직후 출동했던 군인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주도했던 간부들은 국회의원들을 끌어내기 위한 강경한 조치를 요구했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여러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 서둘러 국회에 모였고, 군인들과 경찰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 2시간 만에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마치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한두 시간 만에 국회에서 스스로 병력을 뺏기 때문에 더 나갈 용의가 없었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자신의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다가오는 12월 14일(토)을 맞아 탄핵 소추안을 앞두고 자신이 내란죄를 입지 않기 위해서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라고 나무라기까지 했다.

 

 2시간짜리 내란으로 끝날 수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비상계엄을 해제한 덕분이었다.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던 건 보좌관을 비롯한 시민들이 국회 앞에서 군인들을 맨몸으로 막아섰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단장을 통해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적극적으로 명령하지 않았는가.

 

권성동

 그런데 마치 자신이 그렇게 했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정신이 온전한지 의구심이 든다. 이번 대국민 담화를 놓고 여야는 여전히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고, 여당 내부에서도 많은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한 선택은 어리석은 선택이었고, 그가 계속해서 내놓는 입장도 자기변명에 불과했다.

 

 여전히 국민들과 싸우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2월 14일(토)을 맞아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지켜보자. 만약 탄핵안이 가결된다고 해도 탄핵을 결정해야 하는 헌법 재판소 재판관 중 한 명이 윤석열과 진실화해위원장 박선영과 이어진 인물이다 보니 반대될 확률이 높다고 하니 걱정이 들었다.

 

 참, 이 나라는 윤석열 대통령 한 명 때문에 어디까지 나락으로 추락하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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