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새 멤버로 니퍼트와 한선태 합류할까
- 문화/문화와 방송
- 2024. 4. 23. 08:54
지난 월요일(22일)을 맞아서 최강야구 2023 시즌을 맞이해 새 멤버를 뽑기 위한 트라이아웃 편이 방송되었다. 대학 야구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만 아니라 전 프로 출신 선수들이 이번 트라이아웃에 지원해 각자의 모습과 이야기를 보여주었는데, 그중에서도 오랜 KBO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것은 바로 더스틴 니퍼트의 출전이었다.
그는 "선수가 너무 다시 하고 싶어요."라며 여전히 팀으로 야구를 하는 것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있다는 것을 트라이아웃 편에서 보여주었다. 한국에서도 사회인 야구팀이 분명히 있기는 해도… 야구 강국으로 불리는 미국과 일본과 비교한다면 그 수준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제대로 야구를 할 수가 없었다.
비록 야구 교실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캐치볼을 하더라도 인생이 곧 '팀 야구'였던 니퍼트는 아직 마운드 위에서 느꼈던 가슴의 뜨거움을 잊지 못한 듯했다. 보통 스포츠 선수들이 현역 은퇴를 한 이후에는 코치를 하거나 인생의 제2막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진로 고민이 많다고 한다. 바른 사람일수록 그런 고민이 깊었다.
최강야구 2024 트라이아웃 편에서는 많은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각 선수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당일 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은 자신이 응원했던 팀의 선수가 나왔을 때는 괜히 가슴이 짠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니퍼트와 함께 최강야구에 합류했으면 하는 선수 중 한 명은 한선태였다.
나는 LG 트윈스의 팬은 아니지만, 비선출로 프로에 진출해 활약한 한선태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지난 방송을 통해 그는 비선출이기 때문에 야구 선수 은퇴를 해도 코치조차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마지막이었다. 물론, 야구 교실을 열거나 적당한 사회인 야구는 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그것은 야구 선수 한선태로서 바라는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에 그는 아직 후회와 미련이 남은 야구를 좀 더 하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비선출이라고 해도 직구와 변화구 모두 좋은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프로에 데뷔했고, 트라이아웃에서도 변화구를 던질 때 팔 속도가 느려지기는 해도 절대 나쁘지 않았다.
최강야구는 단순히 야구를 잘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야구에 대한 간절함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지난 최강야구 2023 시즌에서 선성권이 그랬고, 올해도 분명히 그와 같은 이야기를 가진 인물이 최강야구에 새로운 멤버로 합류할 듯하다.
각 포지션에서 1명씩 뽑는다고 생각했을 때 니퍼트는 이미 기정사실이라고 해도 장PD의 "한 명 더 뽑았습니다."라는 말의 주인공은 한선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순수하게 야구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야구를 하고 싶어 하는 그의 모습과 니퍼트의 모습은 겹쳤다. 참,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싶었다.
최강야구 2024 트라이아웃 결과는 다음 주 월요일(29일)을 맞아 방영될 예정이니, 누가 최강야구 몬스터즈의 새로운 멤버로 활약하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2024 트라이아웃 편에서 볼 수 있었던 다음 이야기에서 최강야구 2024 시즌의 목표는 '압도'라면서 새로운 목표 승률을 제시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경기 수는 지난 2023과 비슷하거나 한두 경기가 더 추가된다고 생각한다면, 목표 승률은 7할 5푼이라는 어정쩡한 승률이 아니라 '8할'을 노리는 과감한 도전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장PD가 선수들에게 바라는 목표점은 어느 지점이 될지 기대된다. 이미 2024 시즌 첫 직관 경기는 치러졌기 때문에 직관 경기를 본 사람들은 누가 새로운 멤버로 활약했는지 알고 있을 텐데, 아직 인터넷에 관련된 정보가 떠돌지 않는 것을 본다면 기밀 유지가 확실히 되고 있는 듯하다. 새로운 멤버와 새로운 목표! 아주아주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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