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1958 주연 이제훈 또 한번 대박 터뜨렸다
- 문화/문화와 방송
- 2024. 4. 21. 12:02
지난 금요일(19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나와 같은 세대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름만 들어보았을 <최불암의 수상반장>이라는 이름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등장한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제목 그대로 1958년대의 한국을 무대로 형사 드라마를 그리고 있다.
이제훈이 주역이기 때문에 나는 <모범택시> 시리즈와 같은 중후한 느낌의 이야기가 그려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 <수사반장 1958>는 중후한 느낌이 아니라 상당히 가볍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드라마로 완성이 되었다. 지난 금토 이틀 동안 방영된 1~2회를 통해서 작품 속 캐릭터를 파악할 수가 있었다.
<수사반장 1958>의 주인공 박영한 형사를 연기하는 이제훈은 우리가 형사 드라마를 보는 이유가 되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그런 형사다. 그는 황천에서 소도둑을 잡는 형사로 일하다 서울 종남서로 올라오게 되었는데, 서울의 경찰서는 예나 똑같이 겉으로 형식적인 일만 아니라 뒤로 구린 일을 하는 이들이 사방팔방에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항상 제대로 범인을 잡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제훈을 자신의 반으로 데리고 온 최덕문을 비롯해서 2반의 '개'로 불리는 이동휘가 그랬다.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볼 수 있는 이동휘가 연기하는 '김상순'이라는 캐릭터는 우리가 <극한직업>에서 그가 연기한 '영호'라는 캐릭터와 무척 닮았다.
<극한직업>에서도 그는 코미컬한 형사 연기를 잘 보여주었는데,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볼 수 있는 그의 모습은 이제훈의 연기와 더해져 쉴 새 없이 독자를 웃게 해 주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댓글로 '그냥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만 보아도 웃긴다'라고 말할 정도다. 생각지 못한 두 사람의 감초 연기는 큰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형사 드라마이기 때문에 <수사반장 1958>은 회가 거듭할수록 분명히 중요한 사건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토요일(20일)을 맞아 방영된 드라마 2회까지는 작품에서 등장하는 주연 이제훈과 팀을 이룰 멤버들을 소개하는 편이었고, 형사로서 본격적인 사건을 조사하고 처리하는 과정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마치 삼국지에서 볼 수 있는 유지, 관우, 장비, 제갈량의 멤버들이 모인 이제훈의 1반은 그 권유 과정도 재밌었다. 이제훈이 "야, 너… 우리 반 올래?"라며 진짜 형사로서 범인을 잡기 위해 스카우트를 하는 모습은 확실히 삼국지의 주요 인물들이 착착 모인 듯한 느낌이었다. 서장의 말도 듣지 않고 직진만 하는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 이야기는 추후 방영될 <수사반장 1958 3회>를 지켜보도록 하자. 형사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진짜 나쁜 놈을 때려눕히는 모습만 아니라 설레는 사랑이 시작될 것 같은 서은수와 이제훈 커플의 이야기도 앞으로 <수사반장 1958>에서 놓칠 수 없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는 오늘날 트렌드를 참 잘 반영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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