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56회, 낭만 투수 정현수 첫 MVP 획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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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56회 중에서

 지난 월요일(4일)을 맞아 방영된 <최강야구 56회>는 동원과기대와 몬스터즈의 2차전이 펼쳐졌다. 보통 대학팀들이 1차전에서는 많은 카메라 앞에 좀 긴장을 한 탓에 자신의 기량을 똑바로 발휘하지 못하다가 2차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동원과기대도 그처럼 1차전은 몸풀기에 불과했다는 듯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원과기대의 선발 투수로 올라온 김주원의 힘 있는 투구로 시작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들이 몬스터즈들의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크게 실점하게 않았다. 덕분에 최강 몬스터즈의 마운드를 이대은이 지키고 있어도 시합은 2:1의 스코어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는데, 몬스터즈에게 있어 가장 큰 위기 때 마운드에 있었던 건 정현수다.

 

 정현수는 6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상황에서 이대은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후 동원과기대의 타자들에게 자신이 왜 대학 리그 탈삼진왕인지 증명했다. 보통 이렇게 한 이닝에 폭발적인 힘을 발휘했을 경우 다음 이닝에 위기를 겪기 마련이지만, 정현수는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런 정현수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8회 말이다. 8회가 흔히 약속의 이닝으로 불리는 이유는 타자들이 바뀐 투수를 상대로도 공을 어느 정도 보았고, 시합 시간이 길어지면서 투수와 타자들이 모두 집중력이 약해지는 때이다 보니 위기 상황과 찬스 상황이 자주 벌어지기 때문이다. 8회 말을 맞이한 정현수는 무사 만루의 큰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최강야구 56회 중에서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한번 끊거나 투수를 바꿀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김성근 감독은 마운드에 서 있는 정현수를 믿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비록 무사만루의 위기라고 해도 동원과기대도 앞선 2이닝 동안 찬스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초조했다. 무사만루는 양측 모두에게 높은 집중력이 필요한 위기이자 기회였다.

 

 여기서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건 바로 몬스터즈다. 정현수는 무사 만루 상황 속에서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이후 1사 만루 상황 속에서 맞이한 4번 타자를 상대로 고영우의 수비로 실점 없이 홈에서 아웃을 시켰다. 이제 이 큰 위기를 탈출하기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가 남은 상황 속에서 정현수는 하이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았다.

 

 스스로 초래한 만루 위기 상황을 자력으로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준 정현수는 이날 첫 MVP까지 수상했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빛을 발휘한 각이 큰 커브와 함께 변화구를 살리는 건 패스트볼이라는 걸 보여준 정현수의 피칭은 가능성이 충분했다. 앞으로도 위기 상황 속에서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은 투수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 날의 승리로 몬스터즈는 18전 13승 5패로 승률 7할에 복귀하면서 승률 7할 유지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다음 <최강야구 57회>에서 몬스터즈가 맞붙을 상대는 대학 리그 공동 우승팀 중 하나인 동국대학교의 야구부로, 예고편을 통해서 절대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질 것을 예고해 주었다. 대학 리그 우승팀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 이야기는 <최강야구 57회>를 본 이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자. 부디 최강야구의 정현수가 내년에는 프로야구의 정현수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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