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맛집 가야밀면 여름 별미! 물 같은 비빔 밀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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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밀면 흥동점

 내가 사는 경남이랑 부산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 찾는 음식이 하나 있다. 바로, '밀면'이라는 이름의 음식으로, 이 밀면은 밀가루와 전분으로 반죽한 면과 돼지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면 요리다. 다른 지역에서는 여름을 맞아 냉면을 주로 먹지만, 경남과 부산에서는 냉면이 아니라 밀면을 먹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다.

 

 물론, 경남과 부산에도 냉면 전문점이 있기 때문에 밀면보다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냉면을 찾아서 먹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면이 다소 질겨서 면이 잘 끊어지지 않는 냉면보다 쉽게 끊어서 먹을 수 있는 밀면을 좋아한다. 그리고 밀면의 가격이 대체로 냉면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오늘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밀면이 가성비가 더 좋았다.

 

 이번에 내가 어머니와 함께 납품을 마친 이후 찾은 가야밀면 흥동점은 물밀면이 7,500원 비빔밀면이 8,000원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것도 이전과 비교하면 많이 오른 편이기는 하지만, 밀면 한 그릇에 1만 원이 하지 않기 때문에 요즘처럼 날이 더운 시기에 가볍게 점심 혹은 저녁으로 먹기 좋았다. 면을 좋아하지 않아도 저절로 찾게 된다.

 

가야밀면 물 같은 비빔

 나와 어머니가 주문한 건 물밀면도 비빔밀면도 아닌 물 같은 비빔밀면이다. 물밀면이면 물밀면이고, 비빔밀면이면 비빔밀면인데 물 같은 비빔밀면이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솔직히 나도 처음에는 뭐가 다른 건지 알 수 없었지만, 물 같은 비빔밀면은 일반 비빔밀면보다 물이 조금 더 많아서 연하게 먹을 수 있다.

 

 비빔밀면 같은 경우에는 물이 거의 없다 보니 밀면이 시원해도 다소 맵게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물 같은 비빔밀면은 물밀면처럼은 아니어도 물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맵기와 함께 밀면을 먹을 수 있다. 물밀면은 워낙 물이 많다 보니 고춧가루나 식초를 넣지 않으면 밍밍한 경우가 있는데… 물 같은 비빔은 그런 게 없다.

 

 그렇다 보니 물밀면과 비빔밀면 사이에서 고민하거나 두 개 중 어느 것을 먹어도 아쉬움이 있는 사람들이 찾는 게 바로 물 같은 비빔밀면이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물 같은 비빔은 적당량의 육수와 양념이 잘 섞여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너무 밍밍한 것도 싫고, 너무 매운 것도 싫은 사람에게 물 같은 비빔은 정말 최고의 메뉴다.

 

가야밀면 물 같은 비빔

 밀면집에는 어디를 가더라도 면을 두 배로 넣어주는 곱빼기 메뉴가 있다. 평소 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곱빼기에 욕심이 날 수도 있는데, 밀면은 기본적으로 양이 상당히 많아서 곱빼기를 주문하고자 한다면 다소 각오가 필요하다. 그리고 면을 곱빼기로 주문한다면 간이 살짝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나는 곱빼기 주문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건 어디까지 개인이 선택할 문제이니 추후 밀면집을 찾는다면 한번 고민해 보도록 하자. 어쨌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을 맞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던 가야밀면 흥동점. 오랜만에 밀면을 먹어서 그런지 이번에 주문한 물 같은 비빔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면 요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역시 여름에는 밀면이다.

 

 여름 더위를 식혀줄 특별한 면 요리를 찾고 있다면… 밀면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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