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맛집 대동 할매 국수에서 먹은 비빔국수 후기
- 여행/국내 여행기
- 2023. 7. 17. 08:05
김해 대동에는 1959년부터 운영이 되면서 김해 시민들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국수 맛집이 있다. 해당 가게의 이름은 '대동 할매 국수'로, 해당 가게는 백년 가게로 선정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김해에서 진행했던 한 우물 가게에 선정이 되기도 했고, 김해시의 공식 김해 맛집으로 선정되기도 한 가게다.
나는 이번에 어머니와 이모, 사촌 동생과 함께 처음 이곳을 찾게 되었는데… 비가 잠시 그친 덕분인지 대동 할매 국수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국수를 먹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도 제법 있었던 덕분에 길게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음식을 주문하고 앉을 수 있었다.
대동 할매 국수는 국수 맛집답게 국수 말고는 다른 메뉴가 없었다. 물론, 카운터에서 선결제를 하고 들어올 때 주문할 수 있는 '유부초밥'이 따로 있기는 했어도 메인 메뉴는 물국수와 비빔국수 딱 두 가지뿐이었다. 나와 어머니는 비빔국수를 주문하고, 함께 들어간 막내 이모와 사촌 동생은 물국수 보통을 주문하고 천천히 기다렸다.
처음에는 양이 많을 것 같아서 비빔국수를 '보통'으로 시켰는데… 막상 국수를 먹어보니 양이 살짝 적게 느껴져서 곱빼기를 주문할 걸 그랬다여 무척 아쉬움이 들었다. 왜냐하면, 비빔국수는 진짜 지금까지 먹어본 비빔국수는 비빔국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다. 와, 진짜 이건 내 인생 최고의 비빔국수였다.
비빔국수의 양념은 매콤함이 일품이었는데, 비빔국수와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는 레몬과 토마토 한 조각들이 상큼한 맛과 달콤한 맛을 더하면서 사람의 입맛을 제대로 돋우었다고 생각한다. 왜 대동 할매 국수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국수를 싫어하는 사람도 국수를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함께 주문했던 유부초밥 한 개도 양념이 잘 되어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만,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비빔국수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대동 할매 국수를 찾았을 때 비빔국수를 한입 조심스레 먹은 이후 '뭐지!?'라며 놀란 이후 허겁지겁 비빔국수를 먹었던 게 떠올라 괜스레 입에 침이 고일 정도다.
기회가 된다면 이번 주에도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서 대동 할매 국수를 찾아 비빔국수를 곱빼기로 먹고 싶다. 김해에 거주하거나 대동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면 꼭 한번 김해 맛집 대동 할매 국수를 찾아보도록 하자. 물국수를 먹은 사촌 동생도 "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라고 말할 정도로 물국수도 대단히 완성도 높은 맛으로 보였다.
하지만 나는 다음에 또 방문하더라도 비빔국수를 먹을 생각이다. 여긴 진짜 국수 맛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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