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용원 맛집 화로우에서 먹은 소고기 한판

반응형

화로우 진해 용원점

 지난 목요일(13일)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진해에 찾을 일이 있었다. 진해에서 볼 일을 마친 이후 진해에 거주하는 친척과 저녁 한 끼를 함께 먹게 되었는데 우리가 간 곳은 소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화로우'라는 이름의 소고기 숯불구이 전문점이었다. 알고 보니 '화로우'는 프랜차이즈로, 경남 곳곳에 가맹점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화로우에서 판매하는 숙성 소고기 꽃 갈빗살과 특 토시살, 눈꽃살치살의 가격을 본다면 평소 우리가 평소 볼 수 있는 소고기 숯불구이 전문점보다 상당히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가격이 저렴할 수 있는 이유는 당연히 한우를 판매하는 게 아니라 미국산 소고기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한우로는 절대 이 가격이 나올 수 없다.

 

화로우 메뉴판

 수입 소고기이다 보니 다소 발걸음이 꺼려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최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숯불구이 전문점은 대체로 수입산 고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입산 고기라고 해도 국내산 고기와 맛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데다가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는 비교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고기 전문점이 생기는 듯하다.

 당시 화로우에서 주문해서 먹은 건 세트 메뉴인 '화로우 두 판'으로,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이모가 곧바로 고기를 구워서 굽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 나온 모습은 찍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소고기 같은 경우에는 바싹 익혀서 먹는 게 아니라 살짝 익혀서 먹는 고기이다 보니 처음에는 고기를 정신없이 먹었다. 이게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화로우 용원점

 화로우 한판은 갈빗살, 토시살, 살치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즐길 수 있다. 단일 부위를 하나 주문해서 먹는 것보다 여러 부위를 함께 먹을 수 있다 보니 고기를 먹을 때도 물리는 일 없이 다양한 식감의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메뉴였다. 단점이 있다고 한다면… 고기의 식감이 다소 차이가 난다는 점일까?

 

 정말 부드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부위를 먹다가 살짝 질기거나 맛이 떨어지는 부위를 먹으면 순식각에 혀가 눈치를 챌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보니 '어? 많이 먹어서 고기가 물린 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또 다른 맛있는 부위를 먹으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에 세트 메뉴를 주문해서 먹을 때는 고기를 굽는 순서도 중요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판 메뉴가 아니라 살치살만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기도 한데… 다시금 언제 화로우를 찾아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행히 화로우가 경남 지역의 프랜차이즈이다 보니 진해 용원동만이 아니라 내가 사는 김해에도 구산점이 있기 때문에 차후 친구들을 만나거나 가족끼리 밥을 먹을 때 이용해 볼 생각이다.

 

화로우 용원점

 카카오 지도에서 평점 1점 리뷰 하나만 딸랑 있어 처음 방문 가게를 찾을 때는 솔직히 말해서 크게 기대가 없었다. 하지만 막상 찾은 화로우 용원점은 저녁 시간대를 맞아 찾는 사람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고기와 반찬까지 모두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한다면 따로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수입산 고기에 대한 편견이 많이 줄었고, 고물가 시대를 맞아 가성비 좋은 맛집을 찾는 게 트렌드이다 보니 화로우 같은 수입산 숯불구이 전문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아직 경남에 거주하면서 '화로우'라는 소고기 숯불구이 맛집을 방문해 본 적이 없다면 다음 기회에 꼭 방문해 볼 수 있도록 하자. 오늘 저녁은 소고기다! (웃음)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