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일본 WBC 우승으로 시대의 주인공임을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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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승, NHK

 한국 시간으로 지난 수요일(22일) 오전 8시에 막을 올린 일본과 미국의 WBC 결승전의 최종 승자는 일본이 되었다. 일본은 이번 WBC 2023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고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일본 야구가 세계 최강임을 분명하게 증명했다. 이로써 일본은 통산 WBC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에서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하며 세계적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뛰는 일본에 대한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일본과 경기를 하는 팀들의 선수들은 오타니와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면 유니폼을 받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야구팬들만 아니라 야구 선수들 사이에서도 그는 뜨거웠다. 역시 오타니라고 말해야 할까?

 

 한국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김하성이 있기도 했고, 애드먼이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나름 국내 언론에서 주목을 받기는 했어도 전체적인 팀 전력이 일본이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일본은 투타에서 이미 슈퍼스타로 예건된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한국은 노쇠한 국내용 선수들이 대표팀에 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느 시절의 김현수고, 김광현이고, 양현종인가? 세대교체가 진행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리그 수준에 차이에서 오는 실력 차이를 이번 WBC 2023 대회를 통해 체감할 수밖에 없었던 한국은 일찍 짐을 싸고 국내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일본은 WBC 2023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국 리그와 실력을 제대로 증명했다.

 

 사실상 이번 WBC 2023 대회는 아시아 국가권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라는 이름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타니는 결승전에서도 안타와 볼넷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9회 초에 마운드에 올라 미국 타선을 상대로 3 아웃을 잡아내면서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오타니의 야구 일거수일투족은 하나하나가 볼거리였다.

 

 '오타니의 일본, 일본의 오타니'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WBC 2023. 하지만 일본은 오타니만 아니라 좋은 선수들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 실력 하나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역시 일본이었다. 앞으로 일본이 차기 국제대회에서 또 어떤 놀라운 모습과 놀라운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부디 한국 야구도 일본을 본받아 자국 리그 내에서 만족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야구의 트렌드를 읽으면서 발전할 수 있기를 야구 팬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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