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번에는 버닝썬 게이트 사건 다룬다
- 문화/문화와 방송
- 2023. 4. 3. 11:07
매주 재미있게 챙겨 보고 있는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이번에 굉장히 낯익은 이름이 등장했다. 그 이름은 과거 승리와 정준영 등 이름 있는 연예인들이 얽힌 클럽 버닝썬 게이트 사건을 연상하게 한 '블랙썬'이었다. 작품에서 등장한 클럽의 이름을 봤을 때부터 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어떤 사건을 다루고자 하는지 곧바로 알 수 있었다.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복수극이 모두 현실에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가해자들을 이제훈이 직접 응징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범택시2>의 문을 열었던 첫 번째 사건은 N번방 사건이었고, 두 번째 사건은 여전히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사건이었다.
그러한 사건의 피의자들은 나름 현실에서도 무거운 처벌이 내려졌다고 해도 막상 우리 사회는 제2, 제3의 범죄를 여전히 막을 수가 없었다. N번방 사건이 보도되면서 우리가 알게 된 건 N번방과 유사한 방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있다는 사실이었고, 보이스피싱 범죄는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면서 사람들을 속여서 커다란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
그렇다 보니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가해자들에 대한 응당한 처벌은 우리의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 <모범택시2 11화>부터 다루어지는 건 바로 클럽 버닝썬 게이트 사건이다. 이 사건의 주요 가해자인 승리는 고작 징역 1년 6개월 밖에 선고받았던 터라 많은 사람이 처벌 수위가 약하다며 비판을 가했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승리가 받은 성매매 알선과 마약 유포, 탈세 등의 혐의는 좋은 변호사를 쓴다면 결국 그 정도의 처벌에 그치기 마련이다. 그들이 돈과 여자들을 이용해서 정교하게 구축한 파이프 라인은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 공공연하게 비판을 받고 처벌을 받았다고 해도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이것을 정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평소처럼 두 편으로 구성되는 게 아니라 길게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번 클럽 블랙썬 게이트 사건의 결말을 어떻게 그릴지 흥미진진하다. 현재 이제훈(김도기 역)은 블랙썬 내부 사정을 캐내는 동시에 그들이 감추는 추악한 범죄의 증거를 잡고자 가드로 위장해 블랙선 내부에 잠입한 상태다.
드라마 <모범택시2 12화>를 본다면 과거 승리와 몇 연예인들이 경찰 조직에 뇌물과 성매매를 알선하는 모습과 함께 클럽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난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깊은 현실 고찰을 볼 수 있었던 편이다 보니 더욱 이야기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는데, <모범택시2 13화> 예고편을 보면 이제훈은 큰 위기에 봉착한 듯했다.
13화 예고편에서 이제훈이 차에 치일 것 같은 위험한 장면도 있었는데, 아마 이때 이제훈을 구하기 위해서 이제훈을 향해 달려드는 차량을 무지개운수에 블랙썬 사건을 의뢰한 기자가 자신의 차로 박아서 구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장면을 그리기 위해서 12화에서 이제훈이 기자의 차를 밀어서 그를 구해주는 장면이 그려졌을 테니까. (웃음)
오는 금요일(7일)을 맞아 방영될 드라마 <모범택시2 13화>에서는 어떤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까? 과연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팀은 블랙썬 관계자들을 일망타진하여 현실에서는 고작 1년 6개월, 5년, 2년 6개월 정도에 그친 인물들에게 어떤 응징을 가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영될 <모범택시2 13화>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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