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는 당신을 시작하게 만드는 5초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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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의 법칙 표지

 2023년 새해를 맞아 우리는 새해 첫날에 다짐했던 일을 얼마나 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는 3주 차에 접어들었다. 아마 새해 첫날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은 앞으로 계속할 확률이 높지만, 첫날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하지 못했던 일은 앞으로도 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또 같은 실수를 통해 좌절을 할지도 모른다.

 

 나는 새해 첫날부터 올해는 꼭 무엇을 하겠다고 다짐하지는 않았지만, 2022년을 마무리하면서 준비한 2023년의 계획 중에서 제대로 실천한 것과 시작조차 하지 못한 것이 절반 정도 있다. 그중 블로그에 글을 쓰고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주기적으로 업로드하는 일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운동과 여행은 첫날부터 아무것도 해낸 것이 없었다.

 

 변명을 하자면 운동 같은 경우에는 어머니 일을 도우면서 무거운 짐을 나르다가 어깨와 허리를 다쳐서 지금도 회복 중이라 AB 슬라이드 복근 운동 기구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여행 같은 경우에는 경비가 없다 보니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표는 물론 호텔을 예약하지 못해 준비조차 하지 못했다. 알고 보면 모두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돌이켜 본다면 복근 운동 기구를 매일 이용하지 않더라도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도로를 도는 것도 운동이고, 애니메이트 부산점에서 굿즈를 구매하는 대신 비행기표와 호텔을 예약했더라면 2박 3일 정도는 일본을 다녀올 수도 있었다. 단지, 나는 여러 선택지 중에서 내가 하기 어려운 선택지보다 하기 쉬운 선택지를 선택했을 뿐이다.

 

운동을 할까 생각했지만, 하지 않았다. 친구에게 전화로 속마음을 털어놓을까 생각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방송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는다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의욕이 나지 않았다. 내 자신이 실패자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라이프코칭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해야 할 일은 알았지만, 행동에 옮길 수 없었다.

변화가 어려운 것은 그 때문이다. 변화하려면 어렵고 두려운 일을 해야 한다. 변화하려면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하지만, 나에게는 두 가지 모두 부족했다. (본문 36)

 

 윗글을 <5초의 법칙>이라는 책에서 읽어볼 수 있는 저자의 이야기다. 윗글은 저자의 이야기이기는 해도 글을 읽으면서 적지 않은 사람이 '어? 내 이야기인데?'라며 깜짝 놀랐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람의 사는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비슷하기 마련이기 때문다.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면 변할 수 있는 사람과 변할 수 없는 사람이다.

 

5초의 법칙 중에서

 <5초의 법칙>의 저자는 사람이 변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5초의 법칙'을 말한다. 우리가 하고 싶은 어떤 것이 생기는 순간 5초 안에 결정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통해 작은 변화를 맞이하고, 그동안 우리가 '해도 괜찮을까?', '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 바꿀 수 없었던 우리의 삶의 전반적인 모습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한다.

 

 책에는 저자가 5초의 법칙을 실천하면서 바뀐 경험, 그리고 저자의 TED 강의에서 5초의 법칙을 듣고 실천한 덕분에 변할 수 있었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 이야기들의 주인공은 모두 나와 사는 세계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별 달리 없이 사는 사람들이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 더 용기가 있었다는 것 정도다.

 

 <5초의 법칙>을 읽어본다면 아래의 글을 읽어볼 수 있다.

 

'꿈을 갖자'는 주레로 열린 한 아베다 총회에 참가했을 때였다. 청중 속에 앉아 있다가 무대조명 때문에 손 그늘을 만들었는데, 강연자들은 내가 자원해서 무대 위로 올라가 말하겠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무대 위 마이크 앞에 섰을 때 순간 공황 상태에 빠졌다. '5, 4, 3, 2, 1, 도전!' 용감해지자.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우연히 찾아왔을 때 절대 'NO'라고 하지 말자. (본문 54)

 

습관, 사고방식, 성격 등 고정불변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5초 안에 결정을 내릴 때마다 관습적인 사고방식과 습관을 바꿀 수 있다. 사소한 결정들이 자신의 성격, 기분, 생활 방식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다. 결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뀌게 된다.

그렇다면 결정을 바꾸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용기다. (본문 80)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그렇게 행동할 생각이 없었는데 우연히 앞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계속 한다'와 '하지 않는다' 두 가지가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계속한다를 선택해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를 선택해 기회를 놓치곤 한다.

 

 그 사람들의 차이점은 바로 용기의 유무였다. 옛말에 용기 있는 사람이 미녀를 얻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마음에 품을 수 있는 작은 용기는 늘 우리가 망설이던 일을 비로소 시작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무기가 된다. 물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 찬 용기는 때때로 오만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시작한 것과 하지 않은 건 큰 차이가 있다.

 

5초의 법칙 중에서

 대체로 많은 사람이 시작하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매력적인 여성에게 고백하기 위해서는 일단 내 몸을 탄탄히 만든 이후 매력적인 여성과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차도 한 대 있어야 하고, 매력적인 여성과 이상적인 밤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고급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도도 있어야 한다. 그게 성공 확률이 무조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런 모든 조건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신이 호감을 품은 매력적인 여성에게 고백하고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을 하기도 한다. 그 사람들은 유독 잘 났기 때문에 호감을 품은 매력적인 여성에게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니라 준비되기 전에 시작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바꾸려면 실제로 해야 한다는 걸 그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미상을 수상한 영국 뮤지션 에드 시런도 비슷한 방식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열다섯 살 때 누군가 알아줄 거라는 확신도 없이 영국의 한 공원에서 음악을 연주했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스스로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시작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적당한 때는 그만 기다리고 시작해야 한다.

모든 유튜브 스타들은 한 목소리로 말할 것이다. 마음의 준비가 되거나 후원자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라고 스스로를 설득했다면 꿈꿔왔던 삶을 살면서 두둑해진 은행 잔고에 흐뭇해하는 대신 여전히 지루한 삶을 살았을 거라고.

기다리고, 생각하고, '거의 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무엇이든 바꾸려면 실제로 해야 한다. (본문 114)

 

 나처럼 자신에게 자신이 없는 사람은 도무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늘 누군가 자신에게 의견을 묻거나 등을 떠밀어주거나 선택해 주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렇다 보니 삶에서 적극적으로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품은 욕심에 대해서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눈앞에 '한다'와 '하지 않는다' 선택지가 놓였을 때 대부분 오랜 시간 망설인다.

 

 <5초의 법칙>에서 읽어볼 수 있는 저자의 이야기와 저자의 TED 강의를 듣고 변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눈앞에 놓인 '한다'와 '하지 않는다' 선택지 중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5초 안에 빠르게 결정을 내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실 어떤 선택지에서 '하지 않는다'는 선택하는 건 나쁜 게 아니다. 문제는 그 선택을 하는 데에 소비하는 쓸모없는 시간이다.

 

 어떤 결정을 내리는 데에 유유부단해 시간을 끌면 끌수록 우리는 더욱 부정적으로 변할 뿐이다. '한다'와 '하지 않는다'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한다'를 선택해서 꼭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건 아니고, '하지 않는다'를 선택해서 꼭 부정적인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위험한 선택지 앞에서는 '하지 않는다'를 선택한 것이 더 좋게 작용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했어야 했는데', '할 수 있었는데', '할 걸 그랬는데' 같은 말을 하지 않고자  5초 안에 빠르게 결정하는 일이다. 그 결정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들은 우리의 자산이 되고, 나아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때 '5, 4, 3, 2, 1. 선택!'이라며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우리는 지금과 달리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법이다.

 

 새해를 맞아 해야 하지만 시작하지 못하는, 하고 싶지 않은 지금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5초의 법칙>이라는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스스로 일상을 이끌어가지 못하면 일상에 끌려 다니게 될 것이다. (본문 151)

 
5초의 법칙
TEDx 인기 강연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멜 로빈스가 『5초의 법칙』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더 이상 결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금 시작하게 만드는 방법과 스스로의 영웅이 되는 용기를 전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5초의 법칙'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행동으로 나타나게 만드는 특별한 방법과 증언을 보여준다. 무의미했던 시간을 끝내줄 '5초의 법칙'은 간단하다. 목표를 향해 행동하고 싶은 본능이 생기는 순간, '5-4-3-2-1' 숫자를 거꾸로 세고 몸을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5초의 법칙’은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졌다. TV에서 본 로켓 발사 장면이 힌트였다. 익숙한 5초 카운트다운을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겨웠던 저자는 로켓을 발사하는 것처럼 침대를 박차고 나오겠다고 계획했다. 다음날 아침 운 좋게 계획이 기억났고, 거짓말처럼 계획만 했던 아침을 실제 보낼 수 있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만으로는 변화할 수 없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다. 저자는 더 이상 결정을 두려워하지 말고 행동하라고 이야기하면서 망설임 없이 변화를 선택한 수많은 사람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최신 연구들을 통해 관성적으로 사는 삶을 원하는 삶으로 바꿀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
멜 로빈스
출판
한빛비즈
출판일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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