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2 빛과 그림자, 모두가 바랐던 행복한 엔딩으로 완결!
- 문화/문화와 방송
- 2023. 1. 9. 07:35
그동안 주말을 책임졌던 드라마 <환혼 2 빛과 그림자>가 10화를 끝으로 완결을 맺었다. 지난 7일(토)에 방영된 <환혼 2 9화>를 본다면 진무가 환혼을 해서 살아 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왕과 만장회의 술사들과 작당을 해서 화조를 꺼내 얼음돌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모습이 마지막에 그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큰 다툼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환혼 2 9화> 마지막에 보여준 <환혼 2 10화> 예고편을 본다면 세 개의 관을 두고 장례를 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혹시 박진과 진호경 등이 죽는 건가?'라며 많은 사람이 걱정했다. 왜냐하면, 주인공 장욱이 진무의 계략을 막고 진정한 의미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절대 그들이 죽어서는 안 되었기 때문이다.
드라마 <환혼 2 10화>는 낙수로서 기억을 모두 되찾은 진부연과 장욱 두 사람이 마의 이 선생 앞에서 혼례식을 치르는 모습으로 시작하며 평화로운 분위기로 막을 올렸다. 이 모습은 마치 폭풍전야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행복해지고자 하는 두 사람을 방해하기 위해서 진무와 만장회 술사들이 때마침 움직일 것을 예견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진무와 만장회 술사들은 야심한 밤에 진 씨 집안을 찾아 진요원에 있는 화조를 꺼냈고, 이 과정에서 진호경과 김 도주를 비롯해 박진이 진무의 손에 의해 희생되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미 진부연을 통해 '반드시 일어날 미래'를 본 장욱과 진부연과 함께 미리 준비를 한 덕분에 진호경과 진무, 김 도주 세 사람을 무사히 구한다.
남은 것은 반드시 깨어날 화조를 이번에는 봉인이 아니라 아예 퇴치를 하는 일이었다. 드라마 <환혼 2 10화>는 모두의 손으로 행복하고 평화로운 날을 맞이하기 위해서 장욱과 박당구, 서율, 진초연 네 가문의 후계자들과 세자가 한 되 힘을 모아 화조를 퇴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이 과정은 다소 유치해도 화려한 CG가 무척 돋보였다.
고구마를 먹고 체한 것 같은 답답함이 있었던 <환혼 2 9화>는 마지막 10화의 결말이 혹시 실망스럽지 않을까 많은 사람이 걱정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환혼 2 10화>는 빠른 템포로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그동안 뿌려진 복선 진부연이 진설란이었다는 것을 비롯해 화조와 제왕성, 얼음돌의 관계를 모두 깔끔하게 정리했다.
나는 장욱이 화조를 퇴치하는 데에 모든 힘을 사용하면서 얼음돌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낙수 조영은 몸에 들어 있는 진설란의 힘과 함께 자신의 힘도 사라지면서 죽음을 맞이하며 함께 떠나는 엔딩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행히 나의 예상과 달리 악에 대항했던 선인들은 모두 살아남아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환혼 2 10화>의 마지막 장면은 그렇게 살아남은 이들이 보내는 평온한 일상과 함께 얼음돌을 품은 장욱과 진부연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조영 두 사람이 진요원에서 탈출한 요기들을 잡으려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욱과 조영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모습보다 이렇게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여행도 하고, 요기도 퇴치하는 모습이 잘 어울렸다.
장욱은 어릴 때부터 '내 자신이 아니다'라며 술법을 봉인한 장각으로 인해 좁은 세상에 갇혀 지내야 했고, 조영은 진무에게 속아 낙수로 자랐을 뿐만 아니라 다시 살아났을 때도 진부연으로 좁은 세상에 갇혀 지내야 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바깥세상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그린 결말은 더욱 그들이 바랐던 행복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갑작스러운 여자 주인공 교체에 일부 사람들은 "에에! 무덕이는 정소민이지! 정소민이 보고 싶다!"라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여자 주인공 역할을 맡은 고윤정 님의 연기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그리고 나름 서사를 잘 갖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덕분에 드라마 <환혼> 시리즈를 2부까지 모두 즐길 수 있었다.
그동안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시리즈가 완결이 되면 몰아서 보려고 했다면, 꼭 <환혼 빛과 그림자>를 다가오는 주말을 맞아 시청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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