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연지공원에 뜬 대형 오리 조형물 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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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문화도시 캐릭터 더기

 며칠 전에 김해 연지공원역 인근에 있는 돈까스집에서 점심을 먹은 이후 짧은 산책이라도 해볼 겸 김해 연지공원을 찾았다. 그런데 오랜만에 찾은 김해 연지공원 호수 한가운데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하나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 조형물의 뒷모습을 보니 '러버덕'이 떠올라 혹시 김해에도 러버덕이 설치된 건가 싶었다.

 

 알고 보니 해당 조형물은 '러버덕'이 아니라 김해 청년 디자이너가 제작한 김해문화도시 오리 캐릭터 더기였다. 김해 연지공원 호수 한복판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제법 위풍당당했다. 더기는 더 늦기 전에 김해 연지공원 단풍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 모습을 간단히 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김해 연지공원에 발을 들이면 볼 수 있는 늦은 가을 풍경과 함께 사진을 살펴보자.

 

김해 연지공원에 자리 잡은 더기

 김해 연지공원 호수에 자리를 잡고 있는 더기는 김해 고분군에서 발굴된 가야시대 오리모양 토기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그동안 가야시대에 제작된 여러 토기가 발굴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오리모양 토기가 발굴된 건 이번에 연지공원을 찾았다가 처음 알았다. 해당 토기는 차후 김해 국립 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연지공원 호수에 자리 잡은 오리 더기는 나처럼 오랜만에 연지공원을 찾은 사람들에게 '뭐지? 저건!?'이라는 놀라움을 선사해주었다. 삼삼오오 모여 연지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모두 벤치에 앉아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더기의 인증샷을 찍는 일을 빼놓지 않았다. 저렇게 큰 오리 조형물이 있으면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가 추천하는 연지공원의 단풍 사진 촬영 포인트는 바로 버스 정류장이다.

 

연지공원 버스 정류장

 김해 연지공원 바깥족에 있는 버스 정류장은 단풍이 물든 나무와 함께 보기만 해도 딱 촬영하기 좋은 거리가 되어 있다. 멀리서 인도와 차도를 함께 프레임 안에 넣어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는 사진처럼 버스 정류장의 표지판을 클로즈업해서 뒤에 자리 잡은 단풍이 든 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어도 무척 좋았다.

 

 마치 어느 영화에서 종종 주인공이 어디에 있는 곳을 보여주기 위해서 클로즈업을 하는 풍경 같다고 해야 할까? 딱 그런 느낌이 들어서 나는 매해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김해 연지공원을 찾으면 매번 다양한 구도로 버스 정류장의 이정표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이번에는 연지공원 호수에 자리 잡은 더기도 아주 존재감이 컸다.

 

김해 해반천 자전거 도로

 그렇게 간단히 사진을 찍으면서 단풍 구경을 마친 나는 자전거를 타고 해반천 자전거 도로를 달리면서 집으로 향했다. 해반천에는 연지공원 호수에 놓여진 더기가 아니라 진짜 오리들이 유유히 산책을 즐기고 있었는데, 날씨가 더 추워져서 자전거를 타는 게 힘들어지기 전에 부지런히 자전거를 타면서 가을 하늘 아래의 풍경을 구경할 생각이다.

 

 아직 김해에 거주하는 시민 중에서 김해 연지공원 호수에 자리 잡은 더기를 모르고 있었다면, 오는 주말을 맞아 김해 연지공원을 찾아보도록 하자. 뭔가 생뚱맞게 자리를 잡고 있는 듯한 더기를 본다면 무심코 웃음이 지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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