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돈까스 인기 메뉴 바삭하고 두툼한 로스까스 후기

반응형

효돈까스 외동점

 지난주에 왕돈까스를 너무 맛있게 먹은 효돈까스를 다시 찾았다. 보통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은 소스가 올려져서 나오는 경양식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과 소스를 따로 찍어 먹는 일본식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말 맛있는 돈까스집을 간다면 굳이 그런 것에 얽매일 필요 없이 돈까스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효돈까스에서 먹은 추억의 옛날식 왕돈까스는 돈까스 안의 고기를 얇게 펴서 나온 소스가 올려진 돈까스였지만, 돈까스 자체도 맛있는 데다가 소스도 평범한 돈까스 소스가 아니었다. 덕분에 돈까스의 크기 커서 다 먹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려도 돈까스를 마지막까지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효돈까스의 다른 돈까스가 궁금했다.

 

 이전에는 경양식 돈까스라고 말할 수 있는 추억의 옛날식 왕돈까스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오늘날 많은 돈가스 맛집이 대표 메뉴로 소개하는 일본식 돈까스 로스까스를 먹고 싶어 효돈까스를 찾았다.

 

효돈까스 로스까스

 그렇게 다시금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기 위해 찾은 효돈까스에서 주문한 일본식 돈까스 로스까스의 모습은 위와 같다. 왕돈까스와 비교했을 때 돈까스의 크기는 적었지만, 그건 어디까지 왕돈까스와 비교했을 때 돈까스의 크기가 작았을 뿐이었다. 기본적으로 효돈까스의 로스까스는 두툼한 두께만 아니라 크기도 제법 큼직하게 잘 나와 있었다.

 

 옛날식 왕돈까스는 이미 소스가 돈까스 위에 얹어져서 나왔지만, 로스까스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종지에 담긴 깨를 갈아서 함께 주는 돈까스 소스를 부어서 깨가 가진 고소한 맛을 소스에 더해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만약 깨를 갈아서 먹는 게 귀찮거나 깨를 좋아하지 않으면 받아볼 수 있었던 돈까스 소스를 그대로 먹어도 문제없다.

 

 나는 깨를 꺼리는 편이 아니라서 깨를 곱게 갈아준 이후 돈까스 소스를 뿌린 이후 돈까스를 찍어 먹기로 했다.

 

효돈까스 로스까스

 옛날식 왕돈까스도 정말 맛있었지만, 로스까스는 평소 일본식 돈까스를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만족할 수밖에 없는 그런 퀄리티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효돈까스의 메뉴판에 적힌 로스까스를 소개하는 글인 '1등급 생등심으로 만든 겉은 바삭 속은 두툼한 일본식 돈까스'라는 말을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돈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와사비 혹은 핑크 소금이 없었다는 점이다. 보통 여러 돈까스 맛집은 항상 돈까스 소스만 아니라 와사비와 핑크 소금 등을 함께 제공하면서 돈까스를 소스에만 찍어 먹다가 물리는 걸 방지하고 있는데, 효돈까스에서는 따로 와사비나 핑크 소금 없이 오직 돈까스 소스 하나만이 제공되었다.

 

 그 점이 아쉽기는 해도 돈까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양배추 샐러드와 드레싱 소스도 훌륭했고, 깎두기를 비롯해 피클과 할라피뇨가 들어가 있는 밑밭찬의 맛도 훌륭해서 부족함 없이 로스까스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역시 진짜 돈까스 맛집은 돈까스의 가장 기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로스까스가 대단히 맛있는 법이다. (웃음)

 

효돈까스 로스까스 토핑 미니 우동

 그리고 나는 당일에 로스까스를 주문하면서 날씨가 제법 추웠다 보니 속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우동도 먹고 싶어 미니우동 세트를 추가해서 주문했다. 돈까스를 주문하면서 미니우동 세트를 함께 주문하면 2,500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막상 받아본 미니우동은 '미니'라고 말하기에는 그 양이 상당히 풍족하게 들어가 있었다.

 

 보통 돈까스 전문점에서 돈까스를 주문하면서 토핑의 형태로 추가할 수 있는 미니우동은 작은 국 그릇 비슷한 그릇에 작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효돈까스에서 주문한 미니 우동은 이름에 '미니'가 붙어 있어도 절대 미니가 아닌, 최소한 그 양이 '미들'은 되어보일 정도로 충분한 양이 있었다. 이게 2,500원이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우동의 맛인데… 맛도 굳이 지적할 필요 없이 진한 국물과 함께 맛있게 우동 면사리를 먹을 수 있었다. 로스까스를 밥과 함께 2~3조각 먹은 이후 면이 불기 전에 우동을 국물과 함께 먼저 먹었는데, 우동만 먹어도 슬슬 배가 불러올 정도로 양이 적지 않았다.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우동만 주문해서 먹어도 충분할 듯했다.

 

효돈까스 로스까스

 그렇게 나는 메인 로스까스와 함께 미니우동까지 모두 맛있게 먹으면서 깨끗하게 비웠다. 효돈까스는 매콤한 수준을 넘어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매운 불 돈까스도 한정판매가 되고 있는데, 매운 불 돈까스는 도무지 자신이 없어 다음에는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로스까스 다음으로 좋아하는 치즈 돈까스를 먹어볼 생각이다.

 

 굳이 멀리 부산까지 가지 않아도 내가 사는 김해에서 자전거로 15분만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정말 마음에 드는 돈까스 맛집을 새롭게 발견한 건 큰 행운이었다. 평소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김해에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돈까스 맛집을 찾는다면, 나는 김해 외동에 위치한 효돈까스 김해 외동점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