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화장실 휴지걸이 셀프 교체 후기
- 일상/일상 다반사
- 2022. 9. 15. 07:22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휴지걸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깔끔한 각도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니라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원래 휴지걸이 상판 부분이 벽과 90도로 깔끔하게 유지되어 있는 제품이지만, 지금은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휴지걸이 상팡 부분이 계속해서 아래로 조금씩 쳐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얘 왜 이러지….'라며 사용했지만, 휴지가 화장실 벽면과 계속 붙어 있는 상태에서 휴지를 쓰기 위해 떼려고 하면 벽을 계속 닦으면서 손에 쥐어지다 보니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쿠팡에서 구매한 코멧 핸드폰거치 휴지걸이(+논슬립패드)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코멧 핸드폰거치 휴지걸이는 휴지걸이 상판과 함께 휴지걸이, 그리고 휴지걸이를 설치하는 데에 필요한 나사와 칼블럭 2개와 브라켓 1개가 동봉되어 있다. 해당 휴지걸이 제품은 스테인리스이기 때문에 녹이 쓰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선반에 핸드폰을 올려도 미끄러지지 않는 논슬립 패드로 되어 있었다.
제품을 살펴보는 건 이 정도로 마치고, 먼저 휴지걸이 장착을 위한 브라켓을 새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만약 화장실을 직접 셀프 인테리어를 해서 타일을 새로 한 탓에 브라켓을 설치할 구멍이 없을 경우에는 기기를 이용해서 직접 칼블럭 2개를 설치할 구멍을 뚫어야 해서 다소 힘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휴지걸이를 바꿀 경우에는 이미 칼블럭 2개가 설치되어 있어 나사를 돌려 브라켓을 빼준 이후 새 걸로 교체를 해주면 된다.
휴지걸이 나사와 브라켓은 대체로 모든 회사의 제품이 동일한 규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새로 구매한 휴지걸이에 들어가 있는 나사와 브라켓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브라켓부터 이미 한쪽 부분이 부러진 상태라 이번에 새로 구매한 휴지걸이의 브라켓으로 교체한 이후 기존의 나사를 이용해서 휴지걸이 브라켓을 조립했다.
그리고 설치한 브라켓에 휴지걸이의 뒷면을 홈에 맞춰 걸어주면 휴지걸이 교체 작업은 끝난다. 이걸로 이제 휴지가 내 엉덩이를 닦기 전에 화장실 벽을 한 차례 닦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되었고, 축 쳐진 휴지걸이가 아니라 90도로 딱 각을 맞춘 휴지걸이 상판(선반)은 핸드폰 같은 기기를 잠시 보관해두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평소 집에서 사용하는 휴지걸이가 상판(선반)이 없는 제품이라서 불편함을 겪었거나 휴지걸이가 오래되어 보기 싫었다면, 이번에 휴지걸이를 한번 과감히 교체를 해보도록 하자. 이미 브라켓이 설치된 경우라면 그냥 휴지걸이만 바꿔주면 되는 일이고… 만약 구멍을 뚫어야 한다면 부착형 휴지걸이를 구매해서 간편히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던 반쯤 고장이 난 휴지걸이를 새 휴지걸이로 바꾸니 무척 기분이 쾌적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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