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환혼 18화가 그리는 1부 마지막으로 향하는 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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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부 시리즈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 드라마 <환혼> 시리즈는 이제 제1부 완결까지 딱 두 편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일요일(21)을 맞아 방영된 드라마 <환혼 18화>는 무덕이의 목숨이 달린 시작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시청자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벌어지면서 '와, 이거 도대체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호기심을 품게 했다.

 

 드라마 <환혼 18화>의 시작은 지난 17화에서 그려졌던 진호경이 무덕이를 죽이고자 하는 장면이다. 점차 의식을 잃어가던 무덕이는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본다고 하는 주마등을 보게 되는데, 그 주마등은 무덕이가 진부연으로 살았던 시절을 모습이 보여주며 무심코 그녀의 입에서 "어머니…."라는 말이 새어 나오며 진호경을 당황하게 했다.

 

 아마 "어머니"라는 말을 내뱉은 건  무덕이의 몸에 남아 있는 진부연이 꺼낸 말이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눈을 감으면서 한 줌의 눈물을 흘리는 무덕이의 그런 모습을 본 진호경은 자신의 술법을 멈춘 채 "부연아…!"라며 그녀를 부르게 된다. 과연 진호경은 무덕이가 진부 연이라는 것을 알아보면서 늦게나마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환혼 18화 중에서

 진호경이 무덕이를 보면서 "부연아…!"라고 부르는 모습을 본 소이는 황급히 얼음돌을 부수고자 우산으로 내려치지만, 당연히 술법을 사용하지 않는 그녀가 얼음돌을 부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얼음돌을 자신의 앞에 두고 있는 진부연은 예전처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직접 얼음돌을 이용해 정진각에 결계를 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진부연이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결계가 쳐진 정진각에서 눈을 뜨기 전에 무덕이는 자신의 몸에 여전히 남아 있는 진부연과 짧게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여전히 낙수인 무덕이는 그 정체가 진부연이라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지만, 진부연은 가히 '신녀'라 불릴 정도로 엄청나다는 건 알 수 있었다.

 

 드라마가 제2부로 들어간다면 여자 주인공이 바뀐다는 소문이 있는데, 아마 이건 진부연과 낙수 두 사람과 관련된 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환혼 18화>에서 진부연은 낙수를 향해 "남의 몸에 얹혀살고 있는 혼 주제에"라고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 진부연은 마음만 먹으면 낙수를 직접 쫓아낼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수의 혼을 자신의 몸에 내버려두고 있는 것은 자신의 힘이 완전히 회복을 하지 못했거나 어쩌면 '진부연'이라는 인물이 가진 수수께끼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환혼 18화> 예고편에서 볼 수 있었던 진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진부연'이라는 인물이 가진 힘의 출처는 진씨 집안의 것만이 아니라고 한다.

 

 어쩌면 과거 서경 선생님이 사랑했던 진 씨 집안의 신녀가 환생의 개념으로 태어난 것이 진부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디까지 나의 근거 없는 추측이기는 하지만, '환혼'이라는 술법이 있는 드라마 세계관에서 '환생'이라는 개념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다. 장욱이 서경과 마찬가지로 제왕성의 별을 지닌 것처럼 말이다.

 

환혼 18화

 그렇게 무수히 많은 추리를 해볼 수 있었던 드라마 <환혼 18화>의 시작은 장강이 천부관을 찾아 과거 진무의 기맥을 없애지 않은 것에 한탄하는 모습과 함께 정진각 내부에서 선택을 하는 장욱과 무덕이 두 사람의 모습을 그렸다.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는 장강과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자 하는 장욱의 대비는 작가가 의도한 것이 아닐까?

 

 장욱을 지키기 위해서 낙수의 칼을 뽑은 무덕이는 다시금 예전처럼 낙수로 사는 대신 장욱의 옆에 서 있기를 선택했다. 그리고 장욱은 그런 무덕이와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헤쳐나가기 위한 방안을 궁리해 앞으로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였다. 과연 이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엔딩은 해피엔딩일지, 배드엔딩일지 궁금하다.

 

부끄러운 건 참으면 계속할 수 있지만 후회는 마지막 순간에 하는 거라 돌이킬 수 없잖아.
스승님, 부끄러운 건 꼭 참고 솔직해져봐. 그래야 마지막 순간에 후회를 안 해.

 

 하지만 드라마 <환혼> 시리즈는 제2부까지 제작이 된다고 하니 아직은 그 엔딩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대신 드라마 <환혼>은 매번 예고편을 통해서 낚시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번 18화 마지막에서 볼 수 있었던 19화 예고편도 어쩌면 19화가 아니라 20화까지 다 포함한 예고편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우리는 더욱 다음 화를 지켜보아야 한다.

 

 오는 토요일(27일)을 맞아 방영될 <환혼 19화>에서 '가야 할 자는 가고, 돌아올 자는 돌아오겠지'라는 말이 어떻게 그려질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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