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파트2가 기대되는 드라마 환혼 20화의 놀라운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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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마다 재미있게 본 드라마 <환혼> 시리즈가 8월 28일(일)을 맞아 방영된 <환혼 20화>로 첫 번째 파트의 종지부를 찍었다. 드라마 <환혼 20화>는 '가장 아름다운 절망은 희망이 눈앞에 가득할 때 안겨주는 절망이다'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이야기를 구성한 덕분에 드라마를 보는 많은 사람이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환혼 20화>는 다채로운 꽃밭을 무대로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끌어가는 박진과 김도주 두 사람의 모습으로 막을 올렸다. 19화부터 결혼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혹시 두 사람이 결혼을 하는 건가 싶었지만, 결혼의 주인공은 그 두 사람이 아니라 송림의 박당구와 진요원의 진초연 두 사람이 그토록 염원하던 백년해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이야기에서 해피 엔딩이라고 말하는 결혼에 다가가는 사람은 박당구와 진초연 두 사람만이 아니었다. 몇 차례 시련을 극복하며 끝없는 갈등에서 벗어나 마침내 눈앞의 행복을 손에 넣기로 결심한 장욱과 무덕이도 결혼을 하기로 방향이 정해졌고, 눈치 없는 박진도 장욱의 도움 덕분에 김도주에게 마음을 제대로 전할 수 있었다.

 

환혼 20화 중에서

 아마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이 '절대 이렇게 행복하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하며 새롭게 벌어질 사건을 기대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사건을 일으킨 인물은 낙수의 정체를 눈치챈 진무로, 그는 장욱의 평판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동시에 송림의 힘을 빼앗는 동시에 자신의 명분 확보를 위해 무덕이를 폭주시켰다.

 

 내심 많은 사람이 <환혼 20화>를 보면서 무덕이(낙수) 안에 있는 진부연이 진무에게 조종당하는 무덕이를 막아서 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무덕이는 진무에게 조종을 당해 진초연의 아버지를 죽이면서 진무의 악행을 밝힐 단서를 없앴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장욱을 찌르고 말았다.

 

 이 얼마나 비극적인 전개인가!

 

 드라마 <환혼>을 시청하는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손으로 찌른 것을 알지도 못한 채 폭주하는 무덕이와 그녀를 막고자 칼에 찔린 장욱을 보면서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 드라마 <환혼>은 이야기의 강약 조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이렇게 분위기를 수시로 전환하며 시청자들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매력을 지녔다.

 

 무덕이는 장욱의 애타는 부름에 잠시 정신을 차리면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깊이 절망했다. 하지만 진무의 부하들이 환혼을 할 때 사용한 추혼향에 담긴 저주의 방술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채, 그녀는 다시금 이성을 잃은 채로 진무가 노리는 대로 움직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폭주한 상태로 그렇게 죽음을 맞이해 끝나는 분위기였다.

 

 드라마 <환혼 시즌2>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바뀐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놀라운 반전이 벌어진다. 주인공 장욱은 한 차례 목숨을 잃었다가 자신의 몸속에 있는 얼음돌의 힘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한 것인지 가사 상태에서 살아 돌아왔고, 낙수 무덕이 또한 완전히 죽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환혼 20화 중에서

 드라마 <환혼 파트2>는, 다시 말해 <환혼 시즌2>는 오는 12월부터 10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드라마 <환혼 20화>에서 볼 수 있었던 예고편을 본다면 되살아난 장욱은 환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을 상대하고 있었고, 송림의 총수 박진은 완전히 자신의 영향력을 잃은 듯 보였고, 이제 세대교체가 되어 후계자들이 무대 위로 오른 듯했다.

 

 과연 <환혼 파트2>에서 장욱은 무덕이가 진무에게 조종을 당해 누명을 썼다는 것을 밝히고, 어긋난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야기의 결말은 결국 두 사람의 해피엔딩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에 장욱과 무덕이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할 것으로 생각한다. 즉, 여자 주인공 교체 부분도 작가가 준비한 트릭이 아닐까?

 

 하지만 장욱과 무덕이가 다시 만나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단순히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가혹한 시련을 기다리고 있기에 드라마 <환혼 파트2>는 파트1과 달리 가벼운 분위기로 볼 수 있는 장면보다 한사코 무거운 분위기로 그려지는 장면이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파트1은 어디까지 파트2를 위한 서사에 불과했으니까.

 

 자세한 이야기는 드라마 <환혼 시즌2>가 방영될 12월을 기다려보도록 하자. 드라마 <환혼 시즌2>는 총 10화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시즌1과 달리 조금 더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기에 드라마를 보는 재미는 시즌1 이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마 드라마 <환혼>을 꾸준히 보면서 시청한 팬들은 벌써부터 12월이 기다려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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