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에서 주목해야 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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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에서는 우영우가 자신과 똑같은 장애인이 얽힌 새로운 사건을 맡게 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지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화>에서 볼 수 있었던 장애인 동생이 얽힌 형의 사망 사고와 다른 공통적으로 우리 대중의 분노를 살 수밖에 없는 장애인 준강간 사건이었다.

 

 여기서 다루어지는 장애인의 장애는 평범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지적 장애로, 자기 의사 결정권과 자기 방어권이 약한 장애인을 유도해 피의자가 성관계를 맺었다고 피해자와 검찰 측이 주장했다. 보통 이런 구조는 우리가 뉴스와 시사 보도 프로그램을 통해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범죄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피의자는 자신의 변호인이 된 우영우와 최수연 두 사람에게 자신들은 진짜 사랑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가 증거로 제출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은 확실히 그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피의자가 지니고 있는 과거와 지금의 피해자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완전히 의존하고 있었던 것은 그 진실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 중에서

 처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를 예고편으로 보았을 때는 많은 사람이 10화에서 다루어지는 사건을 통해 우영우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진심 어린 사랑과 관련된 사건을 계기로 이준호와 조금 더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을 기대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10화에서 다루어진 해당 사건은 그 계기가 되기는 해도 분위기가 달랐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도 피의자가 피해자를 순수하게 진심으로 사랑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가 한 행동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범죄였으며, 자기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도 그 정신 연령이 떨어지는 지적 장애인을 이용해서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여린 피해자의 마음을 이용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한사코 그는 억울하다고 주장할 뿐만 아니라 피해자도 그의 모습을 알고 있어도 '좋아한다', '감옥에 안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도 그것은 사건의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재판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피의자에게 징역 2년과 성폭행 예방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는데, 이것은 죄에 합당한 판결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는 이런 가스라이팅 범죄를 꼭 준강간 같은 강력 범죄만이 아니라 인터넷 방송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요즘은 관련 사건이 너무 많은 탓이 사건의 화제성이 떨어져 보도가 되지 않고 있지만, 과거에는 일부 BJ가 어린 시청자들에게 서로 아주 특별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행동하며 금전 착취를 유도한 사건이 있었다.

 

 그러한 사건도 충분히 가스라이팅 범죄라고 말할 수 있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부모님의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을 경우에는 환불을 해주는 방침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 사건의 보도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터넷 방송에서는 교묘하게 범죄가 아닌 듯해 보여도 범죄 같은 행동을 벌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 중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에서 맡은 사건을 통해서 우영우는 자신의 마음과 자신을 대하는 이준호의 마음에 진실성을 의심하며 사랑을 포기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피의자와 반대되는 한결같은 태도와 상냥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준호에 더 마음이 깊어졌는지, 자폐증 장애인으로 제대로 된 사랑을 하고 싶어진 듯했다.

 

 드라마 10화에서 볼 수 있는 우영우와 이준호 두 사람의 키스 엔딩은 10화에서 다루어진 사건과 상당히 대조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엔딩에서 가슴이 설렌 만큼 우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에서 우영우의 진실에 다가서는 권모술수 권민우의 모습에 불안과 초조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앞으로 우영우는 이준호와 남몰래 사내 연애를 이어가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할 것이다. 하지만 권민우가 앞으로 파헤쳐 세상에 공개해버릴 수도 있는 그녀와 태수미 두 사람을 얽고 있는 출생의 비밀은 단순한 사랑의 위기가 아니라 변호사 우영우로서 존재하는 데에 커다란 위기를 불러일으키며 그녀를 뒤흔들 것이다.

 

 그때 우영우는 어떤 감정을 느끼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그리고 우영우 곁에서 그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런 영우를 어떻게 대하게 될까?

 

 그 결과는 앞으로 종영까지 여섯 편을 남겨두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꾸준히 시청하면서 지켜볼 수 있도록 하자. 다소 이번 10화에서 그려진 내용을 통해서 사람들은 이야기가 조금 엉성해졌다, 너저분해졌다는 의견이 실시간으로 많이 쏟아졌는데, 그래도 10화는 충분히 다음으로 가는 복선이 흥미로웠다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털보와 최수연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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