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화, 우영우 친모의 정체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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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코 시청률 11%를 돌파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21일(목)에 방영된 8화를 통해서 우영우가 자신의 친모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이미 사전에 많은 장면을 통해서 태산의 대표 태수미가 우영우의 친모라는 걸 보여주었기에 놀라운 일은 아니었지만, 일부 사람들은 다소 빨리 정체가 밝혀진 게 아닌가 의구심을 가졌다.

 

 왜냐하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현재 16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인 드라마로, 딱 분기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절반에 해당하는 8화에서 우영우가 친모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남은 8화 동안 어떤 이야기를 그려나가게 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보통 출생의 비밀을 가진 드라마는 그 비밀이 마지막 사건과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분기점에 해당하는 8화에서 그 비밀을 밝히면서 우영우가 태수미라는 존재를 알고, 태수미가 우영우라는 존재를 아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마 이 두 사람의 비밀은 차후 법무부 장관 자리를 노리는 태수미의 청문회에 맞춰서 밝혀지면서 8화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커다란 파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화 중에서

 앞으로 드라마가 두 사람의 비밀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화>에서 우영우와 태수미 두 사람이 서로가 누구인지 알게 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 상태로 우영우가 "저를 알아보시지 못하시겠습니까?"라고 말을 꺼내는 모습을 지켜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두 사람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고, 감정이 격앙되어 태수미가 "이제 와서 뭘 바라고 그런 말을 하는 거야!?"라며 한국의 전형적인 막장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전개는 그려지지 않았다. 단지, 두 사람은 우연히 소덕동 마을 사건을 다루면서 커다란 팽나무 아래에서 보냈던 시간을 공유하며 덤덤하게 진정한 의미의 첫 만남을 마쳤다.

 

 여기서 들을 수 있었던 두 사람의 대사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화>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우영우 : "아버지한테서 독립해 진짜 어른이 되고 싶어서 한바다를 떠나려고 했던 건데, 기껏 아버지를 떠나 어머니의 회사로 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것도… 나를 낳았지만 나를 버렸고, 지금도 나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그런 어머니한테요. 태산으로 오라는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저는 한바다에서 계속일 할 거고 아버지 곁에 남을 겁니다."

태수미 : "저기, 날 원망했니?"

우영우 : "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나무를 바라봤을 때 좋았습니다. …한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화>에서 볼 수 있었던 두 사람의 진정한 첫 만남은 감정이 절제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 깊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감정이 격앙되어 부딪히는 모습이 그려진다면, 태수미와 한선영 두 사람의 갈등 혹은 태수미와 우광호 두 사람의 갈등이 그려질 때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록 태수미와 우영우 두 사람의 만남은 큰 갈등 없이 조용했다고 해도, 두 사람을 둘러싼 사람들은 절대 그렇게 될 수가 없는 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다. 한선영의 속뜻은 아직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우영우의 아버지 우광화는 우영우 못지않게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에 빠져 있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니 총 16부작 중에서 딱 분기점에 해당하는 8화에서 태수미와 우영우 두 사람이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고 해도 두 사람의 관계는 앞으로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영우와 이준호 두 사람의 관계도 신경이 쓰이지만, 앞으로 우영우가 어떤 사건을 맡으면서 조금씩 태수미와의 거리를 좁혀 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리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은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도…! 아직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꼭 드라마를 볼 수 있도록 하자. 드라마는 수목 밤 9시 10분 ENA 채널을 통해 본방이 방송되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수목 밤 10시 30분에 공개되니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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