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이지만 아쉬웠던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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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을 맞아 많은 사람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던 영화 중 하나는 바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었다. 이 영화는 <쥬라기 월드> 시리즈부터 시작된 현대에 부활한 공룡을 주제로 그리는 작품으로,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완결 편에 해당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이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볼 수 있을지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다.

 

 나도 영화 <범죄도시 2>를 재미있게 보고 나서 며칠 지나지 않았을 때 영화관을 찾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을 보았는데,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통해 미리 들을 수 있었던 몇 사람들의 말대로 영화는 다소 실망감이 가득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아니, 전체적으로 본다면 짜임새는 잘 갖춰져 있지만, 영화에서 신선함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동안 영화 <쥬라기 월드>부터 시작한 이야기의 큰 틀을 바꾸지 않은 채 내부에서 살짝만 손을 대어 MSI를 첨가한 느낌으로 영화가 그려지다 보니 상당히 진부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허탈함마저 느끼면서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건 그냥 앞 시리즈의 재탕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중에서

 물론, 영화 <범죄도시 2>도 어떻게 본다면 첫 번째 시리즈의 재탕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첫 번째 시리즈 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빌런과의 대치와 곳곳에 숨어 있는 웃음 포인트가 완전히 관람객을 사로잡는 구성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빌러의 존재감이 다소 옅어 크게 주목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공룡과의 대치에서 주인공 일행이 어떻게 살아남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이 문제를 그릴 때도 우리는 전작과 거의 똑같은 형태로 진행되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쥬라기 월드> 시리즈를 상징하는 공룡이 슬그머니 다가올 때 주인공 일행이 숨는 장면은 신선함을 찾을 수 없었다.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중에서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뭔가 색다른 특별한 전개나 엔딩이 있겠지'라며 기다리다가 영화가 다 끝난 느낌이라고 할까? 일부 사람들이 이야기한 '차라리 <범죄도시 2>를 한 번 더 보는 게 낫다.'라는 말의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영화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호평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따분함을 준 그런 영화라고 생각한다. 복제 인간 메이디 록우드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 하나만큼은 볼만 했고, 공룡과 대치하는 모두의 모습은 지난 시리즈를 사실상 그대로 옮긴 듯한 느낌이라 쓴웃음을 지으며 보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아직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을 보지 않았다면 고민이 필요하다. 애초에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부터 시작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을 본 사람이라면, 세 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시리즈라고 말할 수 있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을 볼 수밖에 없겠지만, 영화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는 건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을 보았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떻게 영화를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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