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톡톡 튀는 홍철 책빵 김해점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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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말을 맞아 김해에 아주 개성이 톡톡 튀는 빵집이 오픈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빵집은 전국에서 김해가 두 번째로 세워지는 노홍철이 운영하는 홍철 책빵으로, 처음 홍철 책빵 김해점을 오픈할 때 모집한 직원만 30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의 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거친 것을 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김해 내외동이 아니라 김해 장유에 세워졌기 때문에 내가 직접 홍철 책빵 김해점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주 토요일에 때마침 가족끼리 김해 장유를 찾을 일이 있어 드디어 홍철 책빵을 방문하게 되었다. 첫인상부터 남달랐던 홍철 책빵 김해점의 모습을 본다면 다음과 같다.

 

▲ 김해 홍철 책빵

 

 홍철 책빵의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이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 명소가 되다 보니 일찍 줄을 서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내가 당시 도착했던 시간은 오전 10시 40분 정도인데 이미 많은 사람이 빨간 선을 따라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절대 빵을 적게 파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이유는 홍철 책빵에서 판매되는 여러 빵 중에서 인기 있는 빵은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금방 품절이 되기 때문이다. 직원이 30명이 넘는 홍철 책빵은 빵을 굽는 제빵사도 적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빵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빵 종류가 제법 많은 만큼 각 빵의 생산 개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줄을 설 수밖에 없었다.

 

 당시 내가 입장이 가능한 시간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홍철 책빵의 시그니처 메뉴이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인터넷에서 유명한 고르곤졸라 치아바타, 생식빵 등은 금방 품절이 되어 "총 19가지 종류 중 두 종류의 빵이 품절되었습니다."라며 안내를 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맛있는 빵에 대한 수요는 대단한 것 같다. (웃음)

 

▲ 홍철 책빵 김해점 내부

 

 가게의 내부로 들어가면 바깥에서 볼 수 있었던 노홍철 사진을 재미있게 활용한 드라이브 스루 입구와 맞먹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노홍철 얼굴을 본떠서 만든 장식물을 마주하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무서워 ㅋㅋㅋ"라며 웃음을 터뜨릴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는 노홍철이 지닌 특유의 표정을 그대로 옮긴 천장 장식은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빵 주문은 우리가 보통 접하는 빵집처럼 빵을 직접 쟁반에 담은 이후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는 게 아니라 견본품을 보면서 내가 주문할 빵을 빌지에 체크한 이후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는 방식이었다. 직접 내가 빵을 담지 않아도 된다는 게 편리했는데, 아마 빵집을 찾는 사람들의 순환율을 높이기 위해서 이런 방식을 선택한 것 같았다.

 

▲ 홍철 빵집 김해점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식빵 럭키가이 홍철은 평범한 식빵과 달리 '럭키가이 홍철'이라는 시그니처 메뉴 이름이 붙은 만큼 알록달록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었다. 해당 빵은 가게 내부로 들어오기 위해 줄을 선 나와 달리 드라이브 스루로 줄을 섰던 어머니가 주문을 하셨기 때문에 나는 해당 빵은 체크를 하지 않고 먹고 싶은 빵을 골고루 체크했다.

 

 뭔가 이렇게 빌지에 구매하고 싶은 빵을 체크한 이후 곧바로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옆으로 이동해서 빵을 받아가는 형태인데도 생각보다 순환율은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구매할 빵을 쟁반에 담아서 카운터에 줄을 서서 일일이 개별 포장과 계산을 하는 것보다는 빠른 건 분명했다. 올 것 같지 않던 내 차례가 어느새 눈앞으로 다가왔다.

 

▲ 홍철 책빵 김해점

 

 마음 같아서는 홍철 책빵에서 판매하는 모든 빵을 종류별로 하나씩 다 구매해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빵의 가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막 그렇게 주문해서 먹기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말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몇 가지 빵을 선택해서 주문을 했고, 홍철 책빵에서 판매하는 음료는 카운터에서만 주문할 수 있었다.

 

▲ 홍철 책빵 김해점

 

 그리고 빵을 받기 전에 주문한 음료를 먼저 받아볼 수 있었는데, 음료는 노홍철 얼굴이 라떼 장식으로 들어가 있는 럭키가이카페와 함께 개인적인 취향에 맞춘 벨지안 초콜릿을 주문했다. 내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어머니는 드라이브 스루를 빠져나와 장유에서 볼 일이 있던 동생을 다시 태워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나가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사진을 찍지 않으려고 하자, 직원 분이 "사진을 찍으려면 지금 찍으시는 게 좋아요. 이게 들고나가다 보면 모양이 흩트려질 수 있거든요."라고 말씀하시며 사진을 찍는 포인트를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덕분에 나는 위와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역시 인증샷 명소로 불리는 홍철 빵집에서 빠르게 생긴 노하우라고 말해야 할까?

 

 무엇보다 당시 주문했던 빵들은 모두 하나부터 열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 홍철 책빵 식빵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식빵은 럭키가이 홍철 식빵으로, 겉모습부터 알록달록한 색깔을 지니고 있는 빵은 반으로 나누었을 때도 알록달록한 색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빵은 평소 우리가 여러 빵집에서 먹었던 같은 종류의 빵 이상으로 촉촉하고 적당히 달달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어머니와 나 모두 맛있게 먹으면서 대단히 만족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집으로 가져와서 저녁 대신 먹거나 간식으로 먹었는데… 다른 빵의 맛도 대단히 훌륭했다.

 

▲ 홍철 책빵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빵은 절대 남녀노소 연령불문 호불호가 나누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크로와상과 함께 개인적으로 먹어보고 싶었던 레이디 파라솔이다. 레이디 파라솔은 부드러운 빵 기질에 초콜릿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어서 제법 달달한 맛을 즐길 수 있었고, 크로와상은 평소 먹는 어느 크로와상과 마찬가지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소 가격이 있는 편이기도 하고… 주말에 빵집을 찾으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해도 한 번쯤은 홍철 책빵을 찾아 빵을 구매해서 먹을 이유는 충분히 있었다. 무엇보다 빵 자체가 맛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 외관부터 시작해 내부까지 노홍철을 소재로 한 독특한 디자인이 인스타그램 등에 사진을 찍어서 올리기 딱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당일 동생을 태우고 다시 김해로 빨리 넘어와야 했기 때문에 2층과 3층, 옥상 테라스까지 올라가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는 가게 내부로 들어가 빵 한두 개를 직접 가게에서 먹으면서 구경하지 못한 2층과 3층, 옥상 테라스를 천천히 구경하다 올 생각이다.

 

 전국에서 김해에 두 번째로 생긴 홍철 책빵. 김해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속는 셈 치고 한번 홍철 책빵을 방문해보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곳의 개성적인 디자인을 가진 건물만이 아니라 홍철 책빵에서 판매하는 빵들은 평소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곳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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