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식 수제 돈까스를 즐기는 광안역 무무 돈까스
- 여행/국내 여행기
- 2022. 5. 26. 07:13
며칠 전 부산을 찾았을 때 부산에 거주하는 아는 형이 곧잘 말했던 옛날식 수제 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돈까스 맛집을 찾아 점심 한 끼를 먹기로 했다. 그 형이 거주하는 곳은 광안역에서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지하철로 한두 정거장만 이동하면 광안역에 내릴 수 있었는데, 광안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무무 돈까스가 목적지였다.
▲ 수제 돈까스 무무 광안점
수제 돈까스 무무에서는 포스기를 이용해서 주문과 결제를 한 이후 자리에 앉으면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해 빠진 크림스프를 먼저 받아볼 수 있다. 보통 조금 있는 맛집이나 혹은 최근에 운영되는 돈까스 맛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크림스프는 그래도 파슬리나 이런 게 뿌려지기 마련인데 여긴 그렇지 않았다.
딱 정말 옛날 그대로 성의 없어 보이지만 맛은 평범한 흔해 빠진 형태로 식전에 먹을 수 있는 크림스프였다. 크림스프를 간단히 먹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수제 돈까스&오므라이스 세트가 마침내 나왔다.
▲ 수제 돈까스 무무 광안점
그냥 수제 무무 돈까스를 주문한다면 돈까스가 2장이 나오지만, 수제 돈까스 오므라이스 세트를 주문하면 돈까스 한 장과 오므라이스를 받아볼 수 있다. 나는 어릴 적에 분식점이나 옛날 돈까스집에서 항상 오므라이스와 돈까스를 먹었기 때문에 무무 돈까스가 아니라 수제 돈까스 오므라이스 세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곁들여지는 반찬은 보통 우리가 분식점이나 김밥 일번지 등을 찾았을 때 먹을 수 있는 장국과 함께 돈까스 소스, 단무지, 김치, 양배추 샐러드로 무난히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구성이었다.
▲ 무무 수제 돈까스 광안점
그렇게 오랜만에 어릴 적에 먹었던 느낌 그대로 나온 수제 돈까스와 오므라이스는 딱 그 시절에 먹었던 평범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맛이었다. 유달리 뛰어난 맛이라고 절대 말할 수는 없지만, 평소 우리가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돈까스와 오므라이스로 먹을 수 있는 맛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덕분인지 해당 무무 수제 돈까스 광안점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20~30대 혼밥 손님만이 아니라 가족끼리 오는 손님들을 비롯해 조금 나이를 드신 손님들도 끼리끼리 찾아서 점심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격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책정되어 있어(딱 적당한 가격) 가성비로 딱 좋은 가게였다.
보통 광안역의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게 되면 괜스레 가격이 비싼 음식을 먹게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비싼 음식이 아니라 무난히 먹을 수 있는 동시에 즐겁게 논 이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적당히 맛있는 돈까스를 찾는 사람에게 나는 이곳 무무 수제 돈까스 광안점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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