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찾은 창원 NC 파크 개막전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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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2일)은 한국 프로야구가 다시금 막을 올리는 날이었다. 몇 년 전과 달리 지금은 야구를 엄청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 지금도 여전히 NC 다이노스의 시합 결과 혹은 하이라이트와 기사를 종종 챙겨보는 스포츠가 야구이기 때문에 나는 여전히 야구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

 

 2019년에 처음 창원 NC 파크를 찾은 이후 간간이 몇 번 야구장을 찾았다가 작년 사직 구장을 찾았던 것을 빼면 약 2년 만에 창원 NC 파크를 찾았다.

 

▲ 창원 NC 파크의 모습

 

 시합이 시작하기까지 약 3시간이 남은 데다가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 12시까지 1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도착했음에도 창원 NC 파크 주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처음 차에서 내렸을 때는 '설마 입장 대기줄인가?' 싶어서 당황했던 줄은 테라와 진로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대기줄이었다.

 

 과거 코로나 시대에서 프로야구가 개막할 때는 경기장 내부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어 사람들의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장 내부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맥주까지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릴 수 있었다. 역시 사람들에게 야구장에서 먹는 치맥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라고 할까?

 

 그리고 올해 2022년을 맞아 창원 NC 파크에서 바뀐 또 다른 점은 NC 다이노스의 유니폼과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야구장 내부에서 야구장 밖으로 이사를 했다는 점이다.

 

▲ 창원 NC 파크 NC 다이노스 팀스토어

 

 그동안 사람들은 야구 시합이 열리는 날이 아닌 이상은 창원 NC 파크에 있는 팀스토어를 찾아 유니폼 혹은 굿즈를 구매할 수 없어 많이 아쉬워했다. 대체로 많은 사람이 온라인을 통해 주문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창원 NC 파크는 시합이 열리는 날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날에도 사람들이 자주 찾는 문화 광장이기 때문에 뭔가 좀 아쉬웠다.

 

 그런 아쉬움을 오는 2022년에는 NC 다이노스 팀스토어를 외부로 옮기면서 사람들이 언제 창원 NC 파크를 찾더라도 팀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면서 달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팀스토어 매장에 들어간다면 과거 NC 다이노스가 우승할 때 들었던 집행검이 장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유니폼,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당시 큰 마음을 먹고 '벚꽃 유니폼 하나 예약 주문을 할까?' 싶었지만, 선수 마킹은 되어 있지 않더라도 이미 유니폼 한 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욕심은 부리지 않았다. 대신 당일 시합이 끝나고 나올 때 팀스토어를 들려서 단디와 쎄리 두 마스코트의 인형을 한 개씩 구매해서 기념으로 가져왔다.

 

▲ 창원 NC 파크 입장

 

 일찍 야구장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거나 팀스토어를 찾아 여러 상품을 구경한 이후 정문 1번 게이트에서 줄을 서 있다가 12시를 맞아 곧바로 야구장에 입장을 했다. 당시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NC 다이노스는 응원 도구 두 가지를 나눠주었는데, 하나는 쥘부채를 만드는 종이와 또 다른 하나는 집행검이었다.

 

 해당 집행검은 두꺼운 종이를 뼈대로 해서 스펀지 같은 재질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올해 NC 다이노스의 응원 문구 중 하나인 'Hands up'을 외칠 때 응원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집행검이었다. 역시 NC 소프트의 리니지와 리니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집행검을 가지고 다양한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NC는 NC다운 모습이었다.

 

▲ 창원 NC 파크 내부의 모습

 

 야구장 내부로 들어가니 SSG 랜더스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창원 NC 파크는 어디에 자리를 잡고 앉더라도 야구장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좌석에 앉더라도 야구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단, 특정 자리에 앉아야 치어리더와 선수들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굳이 선수들의 모습과 치어리더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기 위한 욕심이 없는 이상은 그냥 어떤 자리에 앉더라도 후끈 달아오른 야구장의 열기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야구장의 열기를 제대로 체험하면서 사람들과 함께 아낌없이 응원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1루 내야 응원석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거기는… 아주 놀라웠다.

 

▲ 창원 NC 파크 프리미엄석

 

 지난 2019년에 창원 NC 파크를 찾았을 때 나는 6만 원 정도 했던 프리미엄석을 예매해서 야구를 관람했었는데, 해당 자리는 생각보다 뷰가 좋지 않아서 다소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111블록의 미니 테이블 석을 예매했다. 그런데 이번에 방문한 창원 NC 파크의 프리미엄석은 지난번과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시설이 달라져 있었다.

 

 프리미엄석의 테이블에는 실시간으로 중계를 감상할 수 있는 작은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괜스레 프리미엄석의 가격이 두 배로 껑충 뛰어오른 게 아니라는 것을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 프리미엄석에 앉아서 야구를 관람하고 싶은 욕심이 들기도 했지만… 가격이 살짝 부담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한 가지 의아한 점은 프리미엄석에 설치된 테이블과 의자의 간격이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는 점이다. 해당 테이블처럼 앞이 막혀 있는 테이블을 설치할 경우에는 발을 충분히 뻗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의자와 간격이 떨어져 있는 게 중요하지만, 좀 너무 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보니 테이블에 손을 얹는 일은 불편해 보였다.

 

 뭐, 당일 프리미엄석은 그냥 사진만 찍고 직접 앉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느낌이 어떤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음에 이 프리미엄석을 이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려나?

 

▲ 창원 NC 파크에서 구매한 피자

 

 대충 야구장을 다 둘러본 이후 나는 아직 먹지 않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창원 NC 파크 내부에 있는 피자 가게에서 '단디 피자'로 불리는 페페로니 피자를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해당 피자를 본다면 사이즈는 그렇게 크지 않았고, 페페로니도 생각보다 적게 들어가 있어 아쉽기는 해도… 갓 구워진 피자라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당일 내가 앉은 미니 테이블석에서는 많은 사람이 치킨을 먹거나 떡볶이를 먹거나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하필이면 내가 피자를 먹을 때는 주변 사람들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괜스레 눈치가 보였다. 이게 평범하게 마스크를 쓰지 않는 시기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니 좀 그랬다.

 

 순간적으로 '어? 좌석에서 먹으면 안 되는 건가?'라며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피자를 사 오기 전에 뒤에 앉은 커플도 열심히 치킨과 떡볶이를 먹고 있었고, 내 앞에 앉은 부자지간의 관람객도 열심히 집에서 싸온 과일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그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눈치가 보여 피자를 온전히 다 먹을 수가 없었다.

 

 아마 이건 사람의 성향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모든 야구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빼고 규제가 다 풀린 상태이기 때문에 좌석에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건 팩트이니 오해하지 말자. 당시 내가 피자를 급히 먹고 나서 박스를 버린 이후 본격적으로 야구가 시작했을 때 앞에 앉은 다른 커플은 닭강정을 사서 시합을 보며 열심히 먹었다.

 

▲ 창원 NC 파크

 

 그렇게 피자를 먹은 이후 창원 NC 파크 개막 행사가 치러지고 나서 본격적으로 시합이 시작되었다. 4월 2일(토)에 열린 시합은 SSG 랜더스의 선발투수가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며 NC 타자들이 1루를 밟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9이닝 퍼펙트 피칭― 노히트 노런 기록을 세우며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당일 야구장에서 시합을 관람한 NC 팬들 사이에서는 "아, 공 좀 보라고! 왜 1구를 쳐서 그냥 아웃되냐!?"라는 아쉬움을 비롯해 오는 2022년을 맞아 NC로 이적한 박건우와 손아섭 두 선수도 연거푸 범타로 물러나면서 깊은 아쉬움을 남게 했다. NC는 좀처럼 타선에서 힘을 내지 못하다가 10회에 대거 4 실점을 하고 말았다.

 

 NC는 10회에 추가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서 마무리 원종현 투수까지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평소 사람들이 불안한 마무리로 여기고 있는 원종현은 그 기대에 부응하듯이 연거푸 안타를 허용하며 4 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렇게 승부는 완전히 SSG 랜더스 쪽으로 기울면서 NC는 10회 동안 안타 하나 치지 못하고 개막전 패배를 했다.

 

 익일 4월 3일(일)에 열린 시합에서도 NC는 고작 1점을 뽑는 데에 그치면서 홈 개막전에서 2연패를 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현재 NC는 주장 노진혁과 포수 양의지 두 사람이 코로나 확진으로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주축 선수들이 지난해에 벌어진 사건으로 아직 시합에 뛸 수 없기 때문에 타선이 침체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부디 NC가 완전체가 되었을 때는 지금과 같은 물타선이 아니라 강력한 핵타선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년 만에 찾은 창원 NC 파크는 여러 부분이 달라져 있어 천천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NC의 뼈아픈 패배로 아쉬움이 진했던 그런 시간이었다. 그래도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재차 야구장을 찾고 싶다.

 

 

지금까지 이런 야구장은 없었다, 창원 NC 파크 직관 후기

 지난 화요일(26일) 나는 정말 오랜만에 야구를 직접 경기장에 가서 보기로 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은 경남을 연고지로 하는 ‘NC 다이노스’로, ‘NC 다이노스’가 탄생한 그 순간부터 국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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