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벚꽃 명소 김해 연지공원은 지금 벚꽃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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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4월이 다가오고 있다 보니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벚나무에서 벚꽃이 활짝 핀 모습을 드문드문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미 동네 근처의 벚나무는 모두 벚꽃이 피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매해 이맘때 혼자 둘러보는 김해 연지공원을 한번 찾아보기로 했다. 김해 연지공원은 내가 사는 김해에서 손에 꼽는 벚꽃 명소이기 때문이다.

 

 과거 티스토리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2010년부터 나는 봄이 될 때마다 김해 연지공원을 찾아 혼자 카메라를 들고 벚꽃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있다. 그런데 12년이 지난 2022년이 되어서도 나는 여전히 혼자 카메라를 들고 김해 연지공원을 찾아 벚꽃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있다. (?)

 

 계절의 봄은 오더라도 내 인생에 봄이 오지 않다는 사실에 2010년부터 12년이 지난 2022년에도 마찬가지라 괜스레 씁쓸할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일단 봄을 맞이해 흐드러지게 피었을 벚꽃을 찾아 자전거를 타고 나는 김해 연지공원으로 향했다. 비록 내 인생에 봄은 오지 않더라도 계절의 봄은 매번 찾아야 적성이 풀렸다.

 

▲ 만개한 김해 연지공원의 벚꽃

 

 역시 예상대로 김해 연지공원 내에 있는 벚나무에서는 거의 대체로 모든 벚꽃이 만개해 있었다. 사람들도 오는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에 걸쳐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아는지 미리미리 벚꽃을 즐기기 위해서 연지공원을 찾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비록 코로나라고 해도 아이들이 벚나무 아래에서 각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재 코로나 오미크론의 확대로 각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벚꽃 명소의 벚꽃 축제는 모두 취소가 되었다. 하지만 굳이 우리는 그런 명소를 찾는 일 없이 우리 지역의 소소한 벚꽃 명소만 찾더라도 이렇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친구, 가족, 연인들과 함께 와서 벚꽃을 즐기거나 혹은 나처럼 혼자 오더라도 벚꽃은 우리에게 봄내음을 전해주었다.

 

▲ 김해 연지공원의 벚꽃

 

 연지공원에서 볼 수 있는 벚꽃은 사진으로 찍었을 때보다 눈으로 보았을 때 더 예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사진을 찍는 기술이 부족하기도 하고 사진 보정을 잘하지도 못해 사진으로 찍었을 때 벚꽃이 활짝 핀 벚나무 아래의 풍경이 잘 표현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이러한 풍경은 한사코 카메라 렌즈보다 눈으로 보는 게 더 좋다.

 

▲ 앉아서 잠시 쉴 수 있는 곳에는 튤립이 피어있다

 

 김해 연지공원을 둘러 본다면 적지 않은 수의 벤치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벚나무와 다소 거리가 있는 곳에는 튤립이 예쁘게 잘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봄의 색깔과 꼭 닮은 튤립은 지나가는 많은 사람이 발걸음을 멈추고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꺼내어 사진을 찍도록 했다. 이는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똑같은 모습이었다.

 

 이런 게 바로 봄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하나의 마법이지 않을까?

 

▲ 봄이 찾아온 김해 연지공원의 모습

 

 김해 연지공원을 천천히 걷다 보면 그렇게 함께 온 사람들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거나 벚꽃 아래를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유튜브로 노래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것 같은 분이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벚나무 아래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것이야 말로 봄의 낭만?

 

 당연히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마스크를 쓰고 노래를 부르고 계셨는데, 근처 벤치에 사람들이 앉아 노래를 듣거나 길을 걷다가 잠시 멈추고 노래를 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도 당일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만 아니라 차후 편집을 해서 유튜브 채널에 올릴 생각으로 영상도 찍고 있었기 때문에 잠시 멈춰서 영상을 찍기도 했다.

 

 이런 모습이야 말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기에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지 않을까?

 

▲ 김해 연지공원의 벚꽃

 

 아직 바쁘게 사느라 봄이 온 것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면, 오늘 잠시 시간을 내어서 혹은 다가오는 주말에 시간을 내어서 가까운 공원을 찾아 봄내음이 풍기는 벚꽃을 즐겨볼 수 있도록 하자. 괜스레 특출난 명소를 고집해서 찾아 붐비는 사람들 속에 있다가 코로나에 걸리느니, 이렇게 우리 동네의 벚꽃 명소를 찾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2010년부터 봄이 올 때마다 홀로 찾고 있던 김해 연지공원은 2022년이 될 때까지 사소한 부분이 변하기는 했어도 늘 한결 같은 모습으로 김해 시민을 반겨주며 벚꽃을 흐드러지게 피우고 있었다. 비록 내 인생에 봄은 오지 않았다고 해도 계절의 주기에 따라 찾아온 봄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2023년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연지공원을 찾게 될까?

 

 내 인생에 봄이 오는 건 너무나 낮은 확률이겠지만, 그 확률보다 조금 더 높아 보이는 로또 복권 1등에 당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생 뭐 있나… 돈이 최고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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