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담은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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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우리가 재미있게 시청하거나 공중파를 통해서 흔히 볼 수 있는 드라마는 한결 같이 자극적인 드라마가 많다. 주말 드라마는 항상 틀에 박힌 설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조금 신선한 작품이 나왔다 싶으면 이윽고 비슷한 형태의 작품이 전파를 타면서 어느새 '식상하다'라는 감상만 품게 되어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아다니는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좋은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는 그게 식상한 콘텐츠 혹은 구도라고 해도 우리는 재미있게 때로는 감동하면서 볼 수 있다. 마치 최근에 SNS를 통해 접하고 넷플릭스를 통해서 몰아본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처럼 말이다.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가 그리는 이야기는 제목의 설명 그대로 볼 수 있는 죽은 사람의 유품 정리를 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드라마 속 주인공 한그루는 아버지와 함께 죽은 사람들의 방에 있는 유품을 정리하면서 죽은 사람들이 남겨두고 간 이야기를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심장 질환으로 숨을 거두게 되면서 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 한그루는 혼자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런 그에게 새롭게 나타난 인물이 아버지의 이복동생 한상구다.

 

 한상구는 불법 도박이 이루어지는 지하 격투 시합에 출전하는 인물로, 과거 격투 시합 중에 한 사람의 생사를 헤매게 한 대가로 몇 년 동안 징역을 살다가 출소했다. 그는 한그루의 변호사를 만나 한그루의 후견인이 되는 것을 제안받았으며, 처음에는 거절하려다 후견인이라는 자리에 대해 욕심을 품고 3개월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

 

 처음에는 서로 바라보는 것도 다르고, 살아온 방식 자체가 달랐던 그루와 상구였기 때문에 부딪히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그루가 하는 무브 투 헤븐의 유품 정리 일을 도우면서 한상구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한상구가 갑자기 돌변하는 게 아니라 그루의 영향을 받아 사람들의 따뜻함을 알아가며 변해갔기 때문에 더욱 인상 깊었다.

 

 상구는 그루와 함께 무브 투 헤븐의 일을 하면서 자신보다 엿 같은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알게 되고, 오랫동안 자신의 가슴에 대못처럼 박혀 있던 상처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눈물을 흘린다. 이 장면을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을 통해서 볼 때 얼마나 눈시울이 붉어졌는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저 한 사람이 죽었을 뿐이지만 그 사람이 남긴 마음을 읽으면서 진정한 의미로 고인을 배웅을 해주는 이야기가 그려진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해당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시리즈는 소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유품 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배운 삶의 의미>에서 착안점을 얻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어떻게 본다면 소설이 원작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드라마는 '유품 정리사'라는 직업과 일부 설정만 가져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시리즈를 인상 깊이 보았다면 차후 소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나도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를 보고 나서 관심이 생겨서 책을 일단 카트에 담아두기는 했지만 구매해서 읽는 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아무튼, 오랜만에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좋은 드라마를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오늘날 자극적인 콘텐츠가 난무하는 시대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풀어나가는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는 자극적인 콘텐츠에 마음이 엉망진창이 된 사람들에게 좋은 치유 드라마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기회가 닿는다면 넷플릭스를 통해서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시리즈를 시청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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