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힘내세요 VS 조국 사퇴하세요, 누가 어디서 응원할까

 오늘날 한국에서 가장 뜨겁게 활활 타오르는 논쟁은 일본 불매 운동이 아니라 법무부 장관 후보 조국을 둘러싼 논쟁이다. 조국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고 나서 정말 하루도 쉬지 않고 자유한국당만 아니라 그 정당과 같은 색을 지닌 사람들은 온갖 의혹을 부풀려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일부 의혹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그들이 가짜 뉴스처럼 제시한 의혹은 인터넷 기사와 유튜브 영상에서 사라지지 않으면서 여전히 남아있다. 너무나 교묘하게 조작을 하거나 혹은 너무 어처구니없는 의혹도 있어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실소조차 나온다. 참, 조국이 대단한 인물이다.

 이렇게 장관 후보 한 명의 임명을 위한 준비 단계로 그렇게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사람들에게 불씨를 지핀 일본 불매 운동이 쏙 들어갈 정도다. 도대체 조국의 청문회가 열리고, 불특정 다수가 제시한 근거 없는 의혹이 해명되면 다음에는 또 어떤 억지소리를 할지 내심 궁금하기도 하다.

 요 며칠 동안에도 조국 후보와 관련된 여러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그렇다. 이 두 개의 키워드는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한국의 포털사이트 두 곳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국 사퇴하세요’보다 ‘조국 힘내세요’와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권을 장악했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게 ‘조국 힘내세요’ 키워드는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가 나타났지만, ‘조국 사퇴하세요’ 키워드는 일부 지역에 한해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 두 가지 키워드가 모두 실시간 검색어에 처음 등장한 날은 그 차이가 심했는데, 지금도 구글 트렌드 차트로 분석하면 차이가 심하다.

 ‘조국 힘내세요’와 관련된 키워드인 ‘정치 검찰 아웃’, ‘한국 언론 사망’, ‘국민 청원’, ‘가짜 뉴스 아웃’ 등의 키워드는 꾸준히 전국적인 레벨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반해 ‘조국 사퇴하세요’ 키워드는 특정 지역(경북이 100)에 한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을 뿐이다.

 이 모습을 보면 확연히 지역에 따라 정치색이 어떤지 엿볼 수도 있고, 아마 이러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자유한국당과 그 지지 세력이 주장하는 ‘매크로’ 논란은 어느 지역이 가장 눈에 띄는 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과연 그들은 눈에 띄게 차이 나는 이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오늘도 ‘보고싶다청문회’와 ‘정치검찰아웃’ 두 개의 키워드가 다음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네이버에서도 ‘보고싶다청문회’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와 있지만, ‘올리브영 올영세일’이 더욱 큰 인기를 끄는 상태다. 확실히 사람들이 많이 쓰는 네이버는 정치 키워드보다 생활 키워드가 우선인 것 같다.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과연 법무부 장관 조국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글이 보여주는 지표는 압도적으로 조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6할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억지 주장과 가짜 뉴스에서 시작된 의혹을 부풀려 언론에 도배하는 우측 세력이 어떤 모습이 보여줄지도 흥미진진하다.

 부디 얼른 청문회가 열려서 조국 후보를 둘러싼 다양한 거품 논란에 대해 증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