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먹힐까 3 미국편 5회의 자막 활용법

 요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보면 자막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내심 고민하게 된다. 그냥 내가 하는 말을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기 위한 말자막을 입력하는 것만 아니라, 어느 장면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자막을 추가로 넣어야 할지 괜스레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와, 정말 어떻게 저런 자막을 넣을 생각을 했지?’라며 놀라는 장면이 상당히 많다. 어제 본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5화>도 ‘대박 ㅋㅋㅋㅋ 완전 대박! 편집하는 사람들의 기지가 돋보인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 장면이 많았다. 그중 한 장면은 다음과 같다.



 먹는 것 앞에서 투닥거리는 현실 남매의 모습 뒤에 그려진 폭풍 핫도그 먹방을 한 삼촌과 아버지를 보며 편집 담당자가 넣었을 자막. 삼촌과 아버지의 모습이 <나 홀로 집에>의 도둑을 떠올리게 했고, ‘나 홀로 집에 있을 때 집 털러 올 것 같은 아빠와 삼촌’이라며 자막을 넣으면서 웃음을 줬다.


 아마 많은 사람이 위 장면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라며 웃음을 터뜨리면서 “진짜 그렇다!”라며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을까 싶다. 자막만 아니라 적절히 활용한 <나 홀로 집에> OST 는 거기에 완전 날개를 달아주면서 사람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장면으로 완성됐다.


 덕분에 아빠와 삼촌 두 사람이 핫도그 폭풍 먹방을 하는 장면도 완전 무장해제를 한 상태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바로 대중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자막 활용법이라고 생각한다.


 라이트 노벨&만화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조금 더 잘할 수 없을까 고민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영상 편집 결과물의 가장 큰 공부는 재미있는 예능을 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 예능이 어떻게 자막과 사운드를 활용하는지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을 하는 거다.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같은 예능이 인기 있는 이유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잘 편집한 덕분이기도 하고, 이렇게 한번에 시청자가 무장 해제되는 자막도 큰 공헌을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유튜브 영상 편집만 아니라 글을 쓸 때도 참고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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