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2019 캐주얼 플래너를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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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12. 20. 07:30
2019년을 함께 할 캐주얼 플래너를 소개합니다!
매일 오늘 하루를 충실히 보내기 위해서 필요한 건 목표다. 장기 목표를 세워서 단기 목표로 나누고, 단기 목표를 다시 작게 나누어 ‘오늘 해야 할 일’을 기록하며 꾸준히 해야 할 일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오늘 하루를 충실히 보내면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불렛저널>의 저자는 스스로 모든 걸 만들어서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장기적인 단위에서 시작해서 잘게 나눠서 실천하고, 때로는 성찰의 글을 스스로 적어보라고 말한다. 특히 성찰의 경우에는 여기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인다.
실제로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하지 못한 일에 왜 하지 못했는지 질문을 던지는 사람과 그냥 ‘내일 하면 되지 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전적으로 전자가 대체로 높은 확률로 더 많은 걸 실천하며 ‘분명한 자기 이유’를 가지고 어떤 일이라도 더 할 수 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지금, 여기’에 집중하며 오늘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실천하며 목표를 이루는 사람. 그래서 나는 4년 전부터 매일 플래너를 작성하며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를 나누고, 오늘 해야 할 일을 나누어서 꾸준히 실천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책 <불렛저널>을 접한 이후 처음에는 불렛저널 방식으로 새롭게 기록을 해볼까 싶었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아이디어 노트’를 불렛저널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올해도 어김없이 프랭클린 2019 캐주얼 플래너를 구매했다. 이번 프랭클린 2019 캐주얼 플래너는 아래와 같은 모습이다.
플래너를 펼치면 제일 먼저 나의 가치 설정과 분명하고 자세한 설명, 나의 역할과 그 역할에 관련된 중요한 사람들, 그리고 분명하고 자세한 설명을 적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줄이 간격이 조금 넓어졌다고 하지만 역시 줄 간격이 좁아 적기 힘든 경우에는 다른 공간을 찾아야 할 것 같았다.
불렛저널 방식으로 기록하면 이 가치와 역할을 적는 공간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지만, 역시 플래너의 경우 정해진 간격과 줄이 있어 조금 자유롭지 못하다. 대신 꼭 플래너에 적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아이디어 노트로 사용하는 무지 노트를 펼쳐서 불렛저널처럼 기록해도 괜찮지 않을까?
나는 2019년에 해야 할 역할과 가치, 그리고 목표 설정에 대해서 차후 블로그에 정리하거나 아이디어 노트에 정리할 생각이다. 역시 사람이 항상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와 함께 언제나 목표를 보며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야 하니까. 물론, 거기에 ‘왜?’라는 질문이 들어가는 건 필수적이고.
아무튼, 이 기본적인 장을 넘기면 프랭클린 2019 캐주얼 플래너의 기본적인 구성이 조금 바뀐 걸 알 수 있다. 과거 2018 버전까지는 먼슬리로그가 한 번에 모아져 있고, 데일리로그는 따로 배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2019 버전부터는 매달 먼슬리로그+데일리로그 구성으로 배치가 바뀌어있다.
원래부터 이게 맞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먼슬리로그를 앞으로 따로 다 빼놓고 하는 게 아니라 먼슬리로그에 맞춰 데일리로그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해야 ‘단기목표를 오늘 해야 할 일로 잘게 나누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프랭클린 플래너의 작은 오점이 이번에 정정되었다.
데일리로그도 맨 위와 맨 아래의 여백이 줄어든 대신 줄 간격이 넓어졌고, 항상 오른쪽 페이지 상단에는 오늘의 작은 격언이 한 줄로 적혀 있다. 2019년 1월 1일~1월 2일 페이지의 격언은 이렇다.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지내는 것이다. 성공과 협력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 윌리엄 페더”
윌리엄 페더가 누구운지 몰라서 구글 검색을 해보니 미국 작가 중 한 명이었다. 그가 한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지내는 것이다.’라는 말. 이 말은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성공’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말한 ‘다른 모두가 경쟁자다.’라는 인식을 완전히 부정하는 말이기도 하다.
드라마 <SKY 캐슬>의 차민혁은 쌍둥이 아들 두 사람에게 경쟁을 계속 강요하며 “형제를 넘어야지!”라고 고함친다. 그리고 한서진과 그녀의 딸 강예서는 완전히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가 되어 1등이라는 결과 하나에 매달리고 있다. 이들은 좋은 결과를 얻더라도 절대 ‘성공’은 하지 못하는 상이다.
왜냐하면, 성공이라는 건 자신의 개인적인 성취를 이루는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과 가치를 함께 나누는 이타적인 가치 실현도 포함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로 성공한 사람은 존중과 갈채를 함께 받는다. 오늘 당신은 ‘성공’이라는 걸 하기 위해서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가?
이나모리 가즈오는 그의 저서 <왜 일하는가?>에서 이렇게 말한다.
‘통신 사업을 하고 싶다’는 의지는 ‘나 자신이 더 부자가 되고 싶어서인가?’ 아니면 ‘더 유명해지고 싶어서인가?’ ‘내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인가?’ 그것도 아니면 ‘정말 세상과 사람을 위해서라는, 사림 없는 마음에서인가?’ 몇 개월 동안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고 또 물었다. 그리고 마침내 사심이 없음을 확인하고 나서, 나는 통신 사업에 진출했다. (본문 191)
사람이 사심 없이 목표를 정하거나 욕심을 부리는 일은 솔직히 힘들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기적인 욕심이 아니라 무언가 가치를 나눈다는 생각으로 해야 그 마음은 순수하게 목표를 달성해 ‘작은 성공’을 착실히 쌓아 이루고 싶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아직은 아무것도 적지 않은 공백의 프랭클린 2019 캐주얼 플래너. 2019 캐주얼 플래너를 열심히 적으면서 오늘 해야 할 일을 하고, 매달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루면서, 2019년 한 해를 또 하나의 큰 ‘단기 목표’로 실천한다면 장기 목표에 한큼 더 발걸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혹시 2019 플래너를 고민하고 있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프랭클린 2019 캐주얼 플래너를 추천하고 싶다. 내가 구매한 건 1일 1페이지 32절 2019 캐주얼 플래너로, 조금 더 큰 사이즈를 원하는 사람은 25절 2019 캐주얼 플래너를 구매해도 된다. 하지만 휴대용으로는 32절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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