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경험한 지스타 2018은 이랬다

직접 참여하고, 보고, 듣고, 느낀 지스타 2018 이야기


 오늘로 지스타 2018도 그 막을 내린다. 지스타 2018은 목요일(15일)부터 일요일(18일)까지 총 4일간 열린 행사로, 많은 게임 유저 뿐만 아니라 이러한 종류의 행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의 발걸음이 닿게 한 행사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적극성’이라는 부분이 굉장히 두드려졌다.


 평소 지스타는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벤트, 그리고 각 기업이 시연 게임으로 지정한 게임의 상위 랭커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스타 2018은 처음부터 관람객이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와 실력에 상관없이 도전할 기회가 무척 많았다.


 그중 대표적인 건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예선 대회와 프렌즈 레이싱 대전 이벤트이지 않을까 싶다. 이 두 가지를 언급한 이유는 목요일과 금요일만 지스타를 찾았던 터라, 내가 보고 참여한 이벤트가 이 두 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짧은 시간 동안 찍은 각 부스 사진을 보면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평일이 사람이 적어 지스타 2018을 제대로 즐기기 좋았지만, 대학 오후 수업이 잡혀 있는 탓에 오전에 둘러보아야 했다는 점이 아쉽다. 덕분에 나는 ‘아, 이 이벤트 참여하고 싶은데!!’라고 생각한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경품 추첨 이벤트다. (웃음)








 위 사진들을 보면 크게 무엇을 하지 않아도 참여해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다. LG 전자에서 하는 스탬프 랠리 이벤트는 오후까지 머무를 수 없어서 참여하지 못했고, 타 기업의 경품 추첨이벤트도 그저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페이스북 그룹 후기를 보니 누구는 그래픽카드도 받아갔던데….


 내가 유일하게 참여한 AMD 럭키박스 이벤트와 넥슨 럭키 팩 이벤트는 모두 꽝이 걸리고 말았다. 정말 운도 지지리도 없었다. 몇 시간에 걸쳐서 이벤트 요건을 충족시킨 이후 도전한 찬스가 너무나 허무하게 날아가 버렸으니까. 역시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여러 경품 이벤트에 도전해보지 못했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할 만큼 했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다. 주말에도 시간이 되면 참여해서 하지 못한 이벤트에 도전하고 싶은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을 미루면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쓴웃음)


 내가 놓친 건 경품 이벤트 외에도 몇 컴퓨터 관련 업체에서 판매하는 현장 할인 구매 이벤트가 있다. 지난 지스타 2017에서는 제닉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금 저렴하게 구매해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데, 이번에도 어머니 사무실에서 쓸 제품과 평소 가지고 싶은 게이밍 의자를 제법 눈독 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지스타 현장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해도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아 쉽게 구매할 의사를 지닐 수가 없었다. 조금 욕심이 나는 제품들은 역시 ‘기능과 이름값이 곧 가격이다.’라는 걸 강하게 주장하며 ‘부자만 쓸 수 있는 제품.’임을 과시하고 있었다. 나 같은 서민이 어찌 그런 걸 살 수 있을까.


 지금도 매달 보험 예금과 적은 적금을 모으는 데에도 괴로워하며 일상에서 쓸 돈조차 부족해 ‘해제해야 하나? 억지로 모아야 하나?’라는 줄타기를 하는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스타 같은 행사장에서 살짝 저렴하게 판다고 해도 무턱대고 구매할 수는 없었다. 토요일 로또도 겨우 5등에 그쳤고 말이다.


 흔히 인생은 돈과 권력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게 다른 법이다. 여기 행사에서도 돈을 쓰는 규모와 줄을 서지 않고 참여하는 관계자 일행의 모습을 보며, 역시 우리 세상은 불평등보다 불공정이 가득 차 있는 곳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애초에 이런 게 바로 인류가 만들어온 모습이기도 하다.


 세상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평등한 적이 없으니 내가 느낀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굳이, 지스타 2018 후기 글에서 살짝 부정적인 사회 이야기를 하며 깊은 한숨을 쉴 필요는 없다. 애초에 진짜 있는 사람들은 지스타 같은 행사는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장사에 불과하니까.


 그런 애달픈 기분을 달래기 위해서 나는 게임을 했던 거고, 열심히 책을 읽으며 글을 썼던 거고, 지금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최고의 즐거움을 즐기고자 했던 거다. 지스타 2018에 참여한 많은 관람객 또한 자신의 위치를 알기 때문에 열심히 줄을 서서 온전히 그 순간을 즐기려고 했을 거다.



 지스타에 참여해 다른 걱정은 일단 잊고, 열심히 이벤트에 참여하고, 처음 하는 게임을 해보고, 그동안 모니터로 보던 스트리머를 만나고, 모델분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오늘을 보낸 사람들. 당신들이 바로 목요일~일요일 4일간에 걸쳐 열린 지스타 2018의 진정한 주인공이다. 

 

 다음 지스타 2019에는 또 어떤 특별한 게임과 이벤트가 ‘시대는 또 바뀌었다.’는 걸 보여줄지 기대하며 내년을 기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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