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 2일 차, 다시 한 번 모배그 예선 출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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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못님 그만 나가요. 분량도 안 나옴;"이라고 해도 또 나간 지스타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예선대회


 지스타 2018은 연예인을 초청해 사람을 끌기보다 많은 사람이 하는 '국민 게임'이 되어버린 게임에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대회 프로그램, 그리고 인기 있는 유튜버를 초청해 팬들을 끌어모으는 양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어떤 게임을 하는 연예인도 초청을 받기도 했다.


 지스타 2일 차인 어제 금요일(16일)은 배틀그라운드 부스에 개그맨 장동민이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예선 해설로 참가해 함께 했다. 넥슨 부스에서 간단히 게임을 3차례 한 이후 배틀그라운드 부스를 어슬렁거리다 '어? 장동민 왔네?'라며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이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예선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 또 과감히 참여했다. 당일 금요일도 학교에 가야 하지만, 오전부터 시작하는 대회라 시간적 부담이 적었다. 역시 게임 유저라면 괜히 이런 이벤트에 참여해보고 싶어진다. (웃음)






 지스타 2018 배틀그라운드 부스에서 진행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예선 대회 이벤트는 이렇게 지나가는 평범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냥 과거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한두 번 즐긴 사람이라면 가능하다. 단, 거기서 살아남는 일은 논외로 치지만 말이다. (쓴웃음)


 나는 1일 차에 참여한 대회보다 더 오래 살겠다는 욕심과 최소 1킬은 하고 죽겠다는 각오로 게임에 임했다. 그런데 내가 떨어진 곳에 2초가량 먼저 다른 플레이어 2명이 떨어졌고, 나는 급히 도망치면서 사람이 드물 것 같은 장소에서 파밍을 해서 존버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는 늘 한 번 타이밍을 놓치면 엉망으로 꼬이기 마련이다. 총을 먹기 위해서 간 곳에도 이미 사람이 있어서 발소리가 들렸는데, '하, 먹다 버린 건 없으려나.'라며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가 죽어버리고 말았다. 정말이지 한 거라고는 달리기뿐이었다.





 다시 출구로 나와 다음 차수에도 도전할까 싶었지만, 오후 2시에 대학 수업을 들으러 출발해야 해서 일단 더 지스타 2018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대형 스크린에 중계가 잡힐 정도로 살아남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되지 않아 너무 아쉽다. 역시 게임은 평소 플레이한 만큼 할 수 있는 거다.


 최근 렉이 너무 심해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는 거의 하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었다. 1일 차 참여 후 아는 형과 이야기를 하다 잠시 한 판 연습을 하기도 했는데, 자주 하는 서버는 아시아 서버라 수준이 다르기도 했다. 역시 한국 서버 플레이어는 모두가 평균 이상이다. 아하하.


 후배에게 또 광탈을 했다고 전했더니 "존못(실력 없는 사람을 가리킴)님 그만 나가요. 분량도 안 나옴;"이라는 답장이 돌아왔다. 이 후배는 제법 배틀그라운드를 잘하는 녀석이라 주말에 같이 나갈 의향이 있는지 물었는데, 주말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런 이벤트는 혼자 참여하는 게 아니라 둘 이상이 함께 둘러보면서 참여해야 재미가 두 배다. 혼자 참여하면 모델과 사진을 찍고 싶을 때도 찍기가 쉽지 않고, 배틀그라운드 부스 같은 인형과 함께 사진 찍는 일도 어렵다. 뭐, 셀카가 특기인 사람들은 쉬운 일이겠지만….




 그렇게 나는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예선 대회가 치러지는 곳을 뒤로하고, PC 배틀그라운드 참가자 대회가 열리는 곳을 둘러보며 다른 부스로 발을 옮겼다. 도중에 만난 레드불을 나눠주시며 "마실래요?"라며 미소 짓는 분이 여러모로 예뻐서,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라고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비록 예선 광탈로 기분이 씁쓸했지만, 배틀 그라운드 부스를 떠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오늘 토요일(17일)도 아침 일찍 참여해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11시 예선 대회 참여에 또 참여해 볼 생각이다. 기필코 이번에는 1킬을 할 때까지 살아남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말이다. 아하하.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예선전은 토요일까지 일정이 있고, 일요일은 전국 예선 통과자를 모아 본선이 치러진다. 혹 주말에 지스타 2018을 방문 예정이라면, 배틀그라운드 부스의 이 특별한 이벤트를 놓치지 말자. 파밍 이벤트 참여와 특별한 경기에 참여해 추억을 만드는 곳.


 그곳이 바로 지스타 2018이라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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