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 넥슨 모바일 바람의 나라 외 체험 후기
- 문화/문화와 방송
- 2018. 11. 17. 08:00
모바일로 나온 바람의 나라 연, 크레이지 아케이드 외 게임을 즐기고 럭키 팩을 열다!
금요일(16일)에 벡스코를 찾았을 때 내가 정한 몇 가지 목표 중에서 ‘꼭 넥슨 부스는 다 돌고, 스탬프 랠리 이벤트를 완성해서 넥슨 럭키 팩에 응모하겠다.’라는 목표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조금 일찍 행사장 내에 들어가 있을 때 넥슨 부스에서 어떤 게임을 어떤 순서로 할지 제일 먼저 구상했다.
처음 넥슨 부스에서 도전한 게임은 내가 지금까지도 종종 접속하는 추억의 게임 <바람의 나라>다. 지스타에서 체험한 <바람의 나라>는 PC 버전이 아니라 이번에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으로, 과연 <바람의 나라>를 모바일로 어떻게 플레이할 수 있게 했을지 무척 궁금했다.
곧바로 시연 부스로 들어가 추억의 <바람의 나라> 그래픽이 재현되고, 지금까지도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들으면서 간단히 <모바일 바람의 나라 연>을 플레이해보았다. 음, 역시 게임은 딱 <바람의 나라>를 벗어나지 않은 느낌이었다. 과연 이 게임이 흥행할 수 있을지 내심 의문이 들었다.
아래 사진과 영상을 통해 간단히 살펴보자.
▲ 모바일 바람의 나라 : 연은 어떤 느낌일까?
▲ 모바일 바람의 나라 연은 세로 화면으로 즐기는 게임이다.
▲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왈숙네. "동동주 다 판다." "동동주 줘."
위 사진과 영상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모바일 바람의 나라 연>은 스마트폰을 가로로 하는 게 아니라 세로인 상태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다소 협소한 시야가 불편하기도 했지만, 처음 캐릭터를 생성해 튜토리얼 과정을 하는 동안 제법 신선한 느낌, 아니, 딱 어린 시절에 했던 구버전의 느낌이 났다.
토끼를 잡는 임무를 비롯해 도토리 수집하기 등의 퀘스트를 현재 PC판 <바람의 나라>의 ‘사냥 명인’ 같은 NPC를 통해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모바일 바람의 나라 연>에서는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두 기능은 모바일 게임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평소 <바람의 나라>를 해본 사람들은 도토리와 토끼고기 잡는 추억을 이야기하지만, 그 추억의 이면에는 ‘지겨움’이라는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당연히 모바일로 플레이를 하더라도 이 부분은 달라질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매크로 기능은 꼭 필요한 기능이었다.
<모바일 바람의 나라 연>을 플레이한 이후에는 곧바로 오른쪽에 있는 <모바일 크레이지 아케이드> 시연 부스로 향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도 어린 시절에 즐겨 했던 게임이라 모바일로 만들어진 크아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는데, 소감은 ‘<바람의 나라 연>보다 성공할 것 같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모바일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가로로 즐기면서 상당히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물풍선을 터트려 적을 공격하고, 벽을 부숴서 아이템을 획득해 물풍선 사정거리를 늘리거나 데미지를 높이는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다. 물론, 모바일만의 특별한 기술도 상당히 재밌었다.
위에서 첨부한 시연 동영상을 보면 몇 가지를 알 수 있는데, 그중 한 가지는 <드래곤볼>의 ‘에너지파’ 같은 자세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기술과 직접 닿지 않아도 방울을 터트릴 수 있는 화살을 날리는 기술이다. <크레이지 아케이드>에 접속한 지 오래되어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나는 모바일에서 처음 봤다.
<모바일 바람의 나라 연>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모바일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심심할 때마다 가벼운 대전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 수 있는 게임이라는 느낌이었다. 다음에 정식으로 <모바일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출시하면, 꼭 다운받아서 게임을 즐겨보고 싶은 게임이다.
<모바일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한 이후에는 스탬프 랠리의 스탬프를 채우기 위해 다른 게임을 몇 가지 해보았다. PC 게임은 <드래곤 하운드>를 체험했는데, 그래픽이나 사냥을 하는 방식이 굉장히 좋아서 내심 감탄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드래곤 하운드>는 미처 영상을 찍지 못했다.
이렇게 게임을 즐긴 이후 나는 넥슨 PC 이벤트 장소로 향해 추가 스탬프를 받았다. 처음에는 PC 이벤트 장소가 PC 게임을 즐기는 거라고 생각해 <드래곤 하운드>를 했던 건데, 설마 PC 이벤트 장소가 따로 있는 건지 몰랐다. 이걸 미리 알았으면 좀 여유 있게 모으거나 한 장 더 받았을 텐데….
▲
"이벤트에 응모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개인 정보 '휴대폰 번호'를 넘겨라."
"넴. 어차피 휴대폰 번호는 개인 정보가 아니라 공유 정보된 지 오래 ^^"
그러한 대화가 곳곳에서 들렸다. (웃음)
어쨌든, 이렇게 모은 스탬프를 가지고 나는 야외부스에 있는 넥슨 기프트 박스 부스를 찾아 럭키 팩에 도전했다. 평소 내가 이광수에 버금가는 꽝 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나는 럭키 팩을 뽑았을 때도 결국에는 꽝에 가까운 아이템을 뽑았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쯔유 간장 우동 두 개다. (한숨)
▲ 넥슨 기프트 박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야외에 있다.
▲ 넥슨 기프트 박스를 연 결과. 나는 이걸 위해서… 한 게 아닌데 ㅋㅋㅋ
▲ 럭키 팩에서 우동 두 개. 실화냐.
▲ 바람의 나라 체험을 하고 받은 담요는 어머니께 드렸다.
▲ 달력과 다이어리는 쓸만했다.
대체로 확률이 이런 상품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컵라면 두 개는 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넥슨 이벤트에 참여해 받은 상품은 캘린더와 다이어리, 그 이외에 넥슨 캐시 쿠폰이 전부다. 분명히 넥슨 캐시 5,000원 쿠폰이 있었는데, 집에서 정리를 하다 보니 5,000원 쿠폰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에 손에 넣은 넥슨 캐시 쿠폰 2,000원이 전부이고, 럭키 팩 상품은 컵라면 두 개라는 처절한 현실만 남았다. 금요일도 대학에서 오후 수업이 있어 학교에 가야 했는데, 이 상품을 모두 들고 학교에 가는 건 참 곤욕이었다. 희안하게도 당시 수업을 담당한 일본인 교수님이 내가 가진 컵라면을 알고 있었다.
교수님께서 어제 쯔유 간장 우동을 먹어봤는데 제법 맛있었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은 이 쯔유 간장 우동으로 하려고 했는데, 온종일 굶었던 터라 밥을 먹고 싶어서 김밥을 사 먹었다. 쯔유 간장 우동은 토요일 저녁 혹은 일요일에 먹을 생각이다. 제법 맛있다고 하니 또 나름 맛이 기대된다.
삼양에서 새롭게 선보인 쯔유 간장 우동 후기도 차후 먹은 이후 올리도록 하겠다. 오늘 지스타 2018 넥슨 부스 체험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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