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방 탈출 카페, 브레이크 아웃 이스케이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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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관찰력이 필요했던 부산 해운대 방 탈출 카페 브레이크 아웃 이스케이프


 추석을 맞아 모두 고향에 가느라 바쁠 때, 나는 학교에서 알게 된 일본 유학생과 함께 해운대로 발걸음을 향했다. 학교에서 듣는 수업 중에서 유학생과 짝이 되어 하는 수업이 있는데, 그 수업 과제 중 하나가 문화체험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장소로 해운대 방 탈출 카페를 선택했다.


 방 탈출 카페는 지금 한국에서 제법 인기를 얻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뉴스를 통해 방 탈출 카페를 접한 후 관심을 두게 되었고, 신선한 문화체험활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해운대 방 탈출 카페 브레이크 아웃 이스케이프는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분이 팀장으로 있는 곳이라 꼭 가보고 싶었다.


 해운대 방 탈출 카페 브레이크 아웃 이스케이프는 롤플레잉 형식을 취하고 있다. 롤플레잉 형식은 마치 게임처럼 각 캐릭터를 선택하여 '특별한 조건'을 가지고 방탈출 게임에 도전할 수 있는 형태다. 다소 신선한 접근인데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설명을 들으니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브레이크 아웃 이스케이프는 지하철 해운대역에서 3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3번 출구에서 나와 씨클라우드 호텔이 보이는 곳으로 쭉 직진해서, 모퉁이를 마주하면 왼쪽으로 꺾으면 된다. 왼쪽으로 꺾어서 조금 가다 보면 '크리스탈 비치 오피스텔'이 나오고, 그곳의 6층으로 가면 도착할 수 있다.


(*잠깐 알고가기. 브레이크 아웃 이스케이프는 말레이시아, 미국, 호주, 한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프리미엄 방 탈출 카페이다.)




 나는 이곳에 가기 전에 방 탈출 카페는 건물 한 층을 통째로 사용하는 줄 알았다. (비슷했다.) 하지만 이렇게 오피스텔을 이용해서 묘하게 해놓은 게 정말 신기했다. 역시 이런 건 후기를 통해 보는 것보다 직접 와서 보는 게 이해가 빠를 것으로 생각한다. 조금 불편할 것 같은 기분이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쿠스 - 마술사의 방>에 들어가기 전에 게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팀장님께 '일본인 유학생과 함께 갑니다.'고 말씀드렸더니, 일본어가 가능한 분이 계셔서 일본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정말 일부러 신경을 써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 이런 작은 부분이 최고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가지고 있는 물품은 모두 보관함에 넣어두고 시작한다. 보관함 열쇠는 목걸이 형식으로 참여자가 가질 수 있고, CCTV 또한 확실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도난 걱정은 없었다. 휴대폰도 들고 들어갈 수 없는데, 이는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서다.


 어쨌든, 그렇게 시작한 <호쿠스 - 마술사의 방> 탈출 프로그램은 생각 이상으로 어려웠다. 처음 난관은 쉽게 풀었지만, 두 번째 문제에서 한참 방황했다. 도대체 어떤 힌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어디서 비밀을 추리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직원에게 들으니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이 헤맨다고 했다.


 사전에 받은 캐릭터의 능력으로 어떻게 힌트를 얻어 문제를 풀기는 했는데, 솔직히 나는 지금도 어떻게 풀었는지 모르겠다. (웃음) 그 이후 도착한 단계에서는 다소 문제를 하나하나 쉽게 모두가 협력하여 풀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힌트를 얻기 위한 상상하고, 분해하고, 조립하는 일은 무척 어려웠다.




 결국, 제한 시간 내에 모든 비밀을 파헤치는 건 불가능했다. 하지만 정답에 딱 한 발짝을 남겨두고 실패한 터라 너무 아쉬웠다. 일본인 유학생들은 한국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큰 문제없이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방 탈출 게임은 언어가 필요 없이 상상하는 힘이 필요했다.


 상상하는 힘. 힌트를 추리하지 못하더라도 조금 더 눈을 부릅뜨고, 주변을 살펴본다면 분명한 힌트는 얻을 수 있다. 나와 일본인 유학생 두 명, 그리고 후배 한 명이 함께 한 <호쿠스 - 마술사의 방>은 난이도 3의 레벨이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높은 레벨을 도전해보고 싶다.


 과연 그때는 제한시간 내에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을까? 롤플레잉 형식 해운대 방 탈출 카페 <브레이크 아웃 이스케이프>에는 난이도 레벨 4부터 레벨 2.5까지 다양한 게임이 있다. 카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링크)를 방문하면 알 수 있으니, 혹시 관심이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가을 바다를 보기 위해 해운대를 찾으면, 잠시 일행과 함께 멋진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머리를 굴리고,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데에 자신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 한번 도전해보자. 과연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될지, 아니면, 난처한 웃음을 짓다가 나올지 친구와 내기를 해도 재밌을 것이다.


브레이크 아웃 이스케이프 페이스북 페이지 [링크]


 방탈출 카페에서 탈출에 실패한 블로거 노지를 응원하는 방법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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