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세계 백화점을 찾은 EXID 하니 사인회 현장
- 문화/문화와 방송
- 2016. 7. 16. 07:30
처음으로 김해 신세계 백화점을 찾은 EXID 하니를 만나고 왔어요!
얼마 전에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서 김해 신세계 백화점에 유명한 EXID 그룹의 '하니'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애초 김해 신세계 백화점이 생기고 나서 '혹시 연예인 프로모션 이벤트가 늘어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 그런 예측이 맞아떨어지는 이벤트라고 생각했다.
역시 브랜드의 가치는 그 브랜드 제품의 질과 함께 홍모모델이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이 소식 덕분에 '잠뱅이'라는 브랜드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나는 모르는데, 어머니는 알고 계셔서 놀랐다.), 3개월 만에 반바지를 처음으로 샀다. 밖에서 입는 반바지로 따지자면 1년 만에 구매한 옷이었다. (웃음)
뭐,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그 바지를 사고 후회를 했거나 잘 샀다고 고민한 것이 아니다. 지난 금요일(15일)에 하니가 김해 신세계 백화점을 방문했고, '잠뱅이'라는 브랜드 매장에서 1시간가량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나는 당연히 발걸음을 옮겨서 현장을 취재했다.
걸어서 5분 거리인 김해 신세계 백화점은 이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앞으로 참가할 의향을 가지고 있는데, 솔직히 촬영이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제약되는 부분이 많아 꽤 힘들었다. 아직 기자 직함이 없는 상황에서 이 이상 기대할 수는 없는 것 같고, 사전에 얘기가 되어도 한계가 있는 건 분명했다.
위 사진은 EXID 하니가 등장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팬들의 모습이다. 역시 장소가 제법 좁아서 '사람들이 붐비면 상당히 혼자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거의 신세계 백화점 한 통로를 다 차지할 정도로 사람이 몰려들었고, 지나가려는 사람은 다른 곳으로 돌아서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뭐, 그만큼 EXID 하니가 지금 뜨겁게 뜨는 스타라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는 걸그룹 'EXID'와 그 그룹의 멤버 '하니'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서 보았을 때가 처음이고, 이후 <배틀트립>을 통해서 여행하는 '하니'의 모습을 보며 무척 매력을 느꼈었다.
솔직히 팬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레벨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혹시나 재미있는 기회를 맞닥뜨릴지도 몰라서 촬영을 가기로 했다. 만약 프로야구 시합이 열리는 날이라면 처음부터 참가 계획을 세우지 않았겠지만, 올스타전 휴식으로(금요일은 퓨처스 올스타) 과감히 오후 시간을 투자했다.
EXID 하니 팬 사인회는 예정된 시각(5시)보다 20분가량이 지체되다 시작했고, 하니가 등장하자 많은 사람을 통해서 "우와!" "완전 예뻐!!!" "진짜 여신이다!!!"이라는 감탄이 흘러나왔다. 특히 뒤에 있는 여중생들이 소리를 치는 게 웃겼는데,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텐데 참 놀라운 반응이었다.
망원 렌즈가 아니라서 내가 담을 수 있는 사진은 이게 최고였다. 열심히 당겨서 셔텨를 갈겼지만, 핀이 어긋나거나 좀처럼 하니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감탄한 대로 '와, 진짜 예쁘다.'는 말은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평범한 사람과 다른 분위기(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듯했다.
줄을 서서 사인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힐끔힐끔 셔터를 누를 찬스를 엿보기도 했지만,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특히 원래는 셀카 한 장 정도는 찍을 수 있을 거라는 말을 전해 들었는데, 아쉽게도 시작 시간이 20분 정도 지체되는 바람에 그런 이벤트로 없었다. 2분 내외의 짧은 시간뿐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잠뱅이 포스터'가 아니라 '개인 블로그 배너'에 사인을 받고 싶었는데, 경호원의 제재로 그것은 이룰 수가 없었다.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잠뱅이 행사이니 잠뱅이 포스터 외에는 일절 사인을 해줄 수가 없습니다.'고 한다. 뭐, 내가 반박할 수 없는 주장이라서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하니가 "죄송해요~. ^^*"라고 말해주고, 악수를 해준 덕분에 그나마 기분이 나았다. 역시 가까이서 보니 광채가 나오는 듯한 모습이라 '괜히 하니하니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가 다음에 또 어떤 행사에 갈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웃음)
이번에 건진 물건은 오직 위에서 볼 수 있는 하니 모습 한 장(보정을 열심히 했다)과 사인을 받은 포스터와 사인이 없는 포스터 한 장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내 이름 대신 블로그 이름을 적어달라고 했으면 좀 더 좋았을 텐데, 미처 거기까지 그 당시에 생각이 미치지 못한 부분이 대단히 안타깝다.
그래도 이번을 경험 삼아 다음에 또 김해 신세계 백화점에서 이런 프로모션 이벤트가 있다면, 좀 더 확실하게 대처를 해서 준비를 하고 싶다. 워낙 집이 가까워서 느긋하게 있다가 신세계로 출발했었는데, 이미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사진을 찍을 장소를 확보하는 일조차 대단히 어려웠다. (머쓱)
다음에 김해 신세계에 있는 반디앤루니스와 함께 책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 나는 부족한 일인 걸까? (한숨) 그래도 이번에 EXID 하니를 보면서 제법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다리는 시간은 힘들었고, 다소 인상이 찌푸려지는 일도 있었지만, 괜찮았다.
김해 신세계 백화점 매장에서 다음에는 또 어떤 매장이 매출과 브랜드인지도 확보를 위해서 이런 이벤트를 기획할지 기대된다. 오늘 EXID 하니 팬 사인회 현장을 담은 이야기는 여기서 마친다. 다음에는 또 다른 즐거운 이벤트로 다시 하니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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