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에 펼쳐질 한여름 스크린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김해 문화의 전당 그린내 광장에서 펼쳐질 4K 영상으로 보는 명품 공연


 아침부터 매미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오는 한여름은 아무리 푹 자더라도 몸의 피로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이런 날에는 점심으로 시원한 밀면 한 그릇을 들이키고, 입가심으로 과일 빙수를 먹는 게 최고다. 그리고 어디 밖으로 나가서 야외 활동을 하기보다 실내에서 조용히 즐길 수 있는 활동이 최고다.


 괜히 여름에 영화관에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카페에 앉을 자리도 없이 사람들이 붐비고, 평소 잘 가지 않던 미술관이나 공연장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어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원한 실내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소박한 즐거움 중 하나다.


 하지만 굳이 실내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더운 여름이라서 오히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많이 있다.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밤이 되어도 더워서 바깥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야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역시 '여름'하면 '축제'라는 이미지가 그래서 떠오르는 걸까?


 이번 7월과 8월을 맞아서 내가 사는 김해의 있는 김해 문화의 전당도 여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오늘 소개하고 싶은 <한여름 스크린 콘서트>라는 이벤트로, 문화의 전당 그린내 광장 잔디밭에 앉아서 4K 카메라로 녹화한 명품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다.




 <한여름 스크린 콘서트>는 7월 28일(목)부터 7월 31일(일) 저녁 8시에 진행이 되고,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는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다. 이번에 볼 수 있는 네 개의 작품은 오페라 <마술피리>, 발레 <호두까기 인형>, 클래식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클래식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가 있다.


 이 공연의 설명은 아래와 같다.


<마술피리> : 초연 이래로 많은 사람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모차르트가 죽기 두 달 전에 만든 오페라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마술피리>는 신비로운 고대 이집트라는 배경 속에 타미노 왕자가 납치된 파미나 공주를 구하러 떠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호두까기 인형> : 차이코프스키의 고전 발레의 3대 명작 중 하나로 어린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이브 파티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으면서 진행되는 작품이다.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 드보르작이 미국에서 체류하던 시기에 미국의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에 감동을 해 미국의 민요 정신을 곁들여 작곡한 곡이다. 싹 온 스크린을 통해 마에스트로 임현정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 :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는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3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중의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현악 실내악단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기 바로크 음악의 발전에 영향을 끼친 이탈리아 작곡가 '타르타니'와 '바흐', '헨델'의 작품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별도로 관람료가 없는 <한여름 스크린 콘서트>는 김해 문화의 전당 그린내 광장에서 선착순으로 볼 수 있으며, 정해진 좌석 없이 개인 돗자리를 가지고 와서 잔디밭에 앉아서 편하게 감상하면 된다. 특히 이번에는 먹고 싶은 음식(예를 들면 치킨이나 김밥 같은 야식)을 들고 와서 먹어도 된다고 한다.


 단, 한여름 밤 오후 8시에 이루어지는 콘서트이기 때문에 다소 벌레가 모여들 수도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작년에 방역을 하고 비슷한 콘서트를 했었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다.'고 하지만, 잔디밭에서 이래저래 굴러다니는 벌레들이나 스마트폰 빛에 오는 벌레들은 어쩔 수 없다.


 그러니 행사장에 오기 전에 벌레 쫓는 스프레이를 뿌리거나(지참하거나) 혹은 밴드를 착용하고 오면 좀 더 쾌적하게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주최하는 <한여름밤 스크린 콘서트>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꼭 지참해주었으면 하는 건 개인이 가져온 쓰레기를 가져갈 '봉투'라고 생각한다.


 요즘 한국에서 밤에 야외 활동을 즐기고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하는 문제가 커지고 있는데, 부디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먼저….'라는 생각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작은 불편함을 감수하면, 더 좋은 문화 공연을 더 좋은 환경에서 웃으면서 즐길 수 있으니까. 그렇지 않은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 명품 문화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고, 여름의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김해 문화의 전당 <한여름 스크린 콘서트>. 사소한 배려를 가지고 참여한다면, 얼굴을 찌푸리는 일 없이 한여름 밤의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시 여름은 문화 공연을 즐기기 가장 좋은 날이다!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하는 <한여름 스크린 콘서트>의 자세한 정보는 김해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링크)전화(055-320-1272)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7월 마지막 여름밤을 문화의 전당 특별한 공연과 함께 보내보는 건 어떨까? 가족 혹은 친구끼리 돗자리를 깔고 공연을 보는 일도 멋진 추억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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