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레인 잉글리시, 영어로 어떻게 항의해야 할까?
- 문화/독서와 기록
- 2014. 12. 7. 07:30
[도서 서평] 해외 직구로 싸게 샀는데, 물건이 엉망이라 당황하셨나요?
지난 며칠 간은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는 미국에서 열리는 할인 행사 기간이었다. 하지만 태평양 건너 있는 미국에서 열리는 이 할인 행사 기간은 우리에게도 정말 많은 관심이 있는 행사였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이 직구를 통해 싸게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미리 직구 공부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이 기회에 싸게 필요한 물건을 사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해외 직구'를 통해 평소 원했던 물건을 산 사람이 있지 않을까?
그러나 해외 직구를 하는 게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고 난 생각한다. 국내에서도 A/S를 받을 수 있는 몇 개의 제품 같은 경우는 괜찮겠지만, 전혀 우리나라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은 A/S를 비롯한 여러 문제를 일반 구매자가 해결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정말 잘하지 않는 이상, 가까스로 직구 주문을 성공한 사람들이 직접 항의를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나름 일본어를 조금 한다고 말할 수 있는 나도 일본어로 '어떤 제품의 문제가 있으니 환불 혹은 교환해달라'고 요청하는 컴플레인을 넣는 건 어렵게 느껴진다. 하물며, 해외 직구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는 미국권의 방식은 어떻겠는가? 아마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교환 요청을 해야 하지? 어떻게 물건이 잘못 왔다는 것을 말해야 할까?'이라며 머리 아파하지 않을까 싶다.
컴플레인 잉글리시, ⓒ노지
그런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는 《컴플레인 잉글리시》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영어로 어떻게 컴플레인을 넣는가'이라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그냥 단순히 어떤 절차를 이렇게 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 어떤 영어 표현으로 항의해야 하는지를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여기서 '읽어볼 수 있다.'이라는 말도 조금 적절하지 않은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컴플레인 잉글리시를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배울 수 있다.'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옳은 표현일 수도 있으니까. 해외 직구로 구매한 물건에 하자가 있어서 필요한 표현, 그리고 공항이나 다른 상황에서 겪을지도 모를 여러 표현을 책을 통해 독자가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컴플레인 잉글리시, ⓒ노지
위 두 장의 이미지를 보면 이 책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엇을 읽어보면서 배울 수 있는지를 대략 살펴볼 수 있다. 우리가 평소 영어 회화를 배우기 위해 구매하는 몇 권의 책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책인데, 아마 이 책은 해외 직구를 하는 사람이나 혹은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해외여행 중이거나 혹은 해외 직구를 한 물품 중에서 문제가 있어 항의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항의해야 할지 몰라 그냥 '에이, 모르겠다. 그냥 똥 밟은 셈 치지 뭐.'이라고 넘어가면 얼마나 속상한 일인가! 이 책 《컴플레인 잉글리시》는 혼자 한숨을 쉬면서 얼굴을 찡그릴 우리에게 당당하게 항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뭐, 책을 통해 열심히 배운다는 것에 한해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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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지나면 12월 둘째 주 월요일을 맞이한다. 둘째 주 월요일을 보내고, 셋째 주 월요일을 보내고 나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고, 방학을 맞이한 여러 학생이 해외 배낭여행을 계획하기도 할 것이다. 이 중에 어떤 사람은 '해외 항공편을 이용하고, 직접 호텔 예약을 하는 것이 더 싸다'는 것을 알고, 직접 예약을 하려고 할지도 모른다.
혼자 여행을 하기 위해서 일상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어떤 문제를 직면했을 때, 당당히 항의할 수 있어야 좀 더 복잡해지지 않고 즐거운 기분으로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컴플레인 잉글리시》를 통해 언제 어디서라도 당당히 영어로 항의할 수 있는 스킬을 익혀 당당한 직구 구매자, 혹은 당당한 여행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진상 고객은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일부 해외 직구 몇 사이트에서는 한국인의 진상 모습에 한국 주소를 차단했다고도 한다. 어디나 다 사람 사는 곳이니 존중과 배려를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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