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를 읽어보다

반응형

지금 당신은 남보다 좀 더 끈기를 가지고 1,2초를 버틸 수 있나요?


 최근 세계에서 중국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샤오미를 비롯한 여러 IT 기업의 제품이 뛰어나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호갱 가격에 형성되어 있는 국내 스마트폰이 아니라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뒤지지 않는 중국 스마트폰을 구매하기도 한다. 언제나 뒤에 있던 중국의 기술이 이미 우리나라의 기술을 다 따라잡은 것이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나는 요즘 여기저기서 '알리바바 마윈'이라는 이름을 나는 자주 들었다. 도대체 '알리바바 마윈이 누구지? 내가 아는 알리바바는 만화 《마기》의 알리바바밖에 없는데, 대단한 사람인가?'는 의문을 풀고 싶어서 나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역시 구글이라고 해야 할까? 정말 많은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었고, 나는 '알리바바 마윈'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다.


 나는 흥미가 생겼다. 좀 더 그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어서 늘 가던 인터넷 서점에서 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찾아서 읽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늘 가던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니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이라는 책이 오늘의 책으로 소개되어있었다. '어떤 강의를 들을 수 있을까?'는 호기심과 그의 이야기가 궁금한 나는 바로 책을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 ⓒ노지


 이 글은 이 책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를 읽으면서 쓰고 있다. 보통 나는 책을 다 읽은 후에 어떤 책의 감상 후기를 작성하지만,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에서 읽을 수 있는 마윈의 이야기는 그냥 나도 모르게 자꾸 지금 바로 글을 쓰고 싶게 만들었다. 한 부분을 읽더라도 '와, 이건 정말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만큼 좋은 이야기들이었다.)


 그래서 조금 무리하더라도 책을 읽으면서 책의 여백에 메모한 내 생각을 보면서 지금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는 그처럼 놀라운 마법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기계발서'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책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 많은 자기계발서와 다른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게 바로 '마법'이다.


"무엇이 견고하고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많은 고난과 억울함, 혹독한 시험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험을 한 후에 당신은 비로소 무엇이 견고하고 강한지 알게 될 것입니다. 무엇이 임무입니까?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근면하고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이상을 갖는 것이 임무인 것입니다." 마윈이 베이징을 떠났을 때를 회상하며 밝힌 소감이다.

모든 사람이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히 잇다. 누가 성공할 수 있는가? 마윈은 근면하고, 무언가에 몰두하고, 자신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 사회에 적응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마윈은 이야기한다. "나는 추앙받는 성공인이 아니며, 성공학을 공부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는 단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바라보고 다른 사람의 실패로부터 나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를 성찰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도 성찰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의 성공을 배우고 그의 정신을 배우려 합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자신을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p56)


 이미 시중에 팔리는 많은 자기계발서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끈기와 노력, 분명한 나만의 목표가 중요하다.'이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런 책을 백 번, 천 번, 만 번을 읽더라도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왜냐하면, 책을 통해서 '그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게 되지만, 지금 당장 행동해서 내 인생을 크게 바꾸기 위해서는 추진력이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는 그런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뭐, 이 부분은 책을 읽는 사람의 사정에 따라 다를지도 모르지만, 나는 책에서 읽을 수 있는 마윈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볼 수 있던 그의 인생철학에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책을 읽는 동안, 지금 내 앞에서 마윈이 대형 스크린에 화면을 띄우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했다.


 이 부분은 책의 저자 장 옌이 이야기를 잘 구성했다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역자 김신호가 매끄럽게 번역을 잘 옮긴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모든 것이 합쳐졌기에 이 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윈의 열정'을 독자가 이렇게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단순히 멋진 말로 감동하게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와 철학은 그 완성도를 더 높여주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다른 사람의 길을 따라만 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신의 궤적을 그리면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굳이, 그런 사람은 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충분히 잘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생물은 간사해서 종종 자신의 처음 포부를 잊어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책 판매 요원이 아니다. 내가 쓴 글이 책의 판매 수를 올린다고 하더라도 내가 받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그저 '나는 이 책을 이런 식으로 읽었다. 다른 사람도 책을 통해 하나의 전기가 통한 것 같은 '찌릿' 하는 감정과 지금 나는 과연 남보다 1, 2초 더 끈기를 가지고 사는지,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질문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마윈은 "성공은 당신이 얼마나 많이 노력하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당신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이라고 말한다. 우리 한국의 청춘이 자기계발에 쏟아 붇는 시간과 비용은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는 '이 정도의 노력을 하는데, 왜 많은 청춘이 성공하지 못하는 걸까?'는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윈, ⓒ두두 차이나


인생은 얼마나 고달픈가요. 당신에게 한 명의 고용주가 있다는 것으로 이미 충분히 피곤한 일입니다. 만약 고용주가 없다면 자신이 즐기는 일을 하길 바랍니다. 옆집 아저씨가 읽는 책을 고른다면 당신은 더욱 힘들어질 것입니다. 인생은 너무나 짧고, 공부는 당신에게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으며 스트레스가 되지 않습니다. 공부는 누군가와 비교해서 더 많은 책을 읽기만 하면 되는 그런 일이 절대 아닙니다. 우리 회사의 직원도 그렇고 외부의 수많은 젊은이들도 그렇고, 그렇게 많은 책을 읽는 것에 나는 놀랍니다. 마치 걸어 다니는 사전과 같아요. 이들에게 왕안석의 변법(송대의 정치가이자 개혁가- 역자 주)이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바로 1069년이라고 대답하겠지요.

나는 어쨌든 나이가 들었고 공부도 많이 못했습니다. 이런 내가 여러분께 말하고 싶은 것은 공부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좋아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가 충분치 못하다고 괴로워하거나 창피해하지 마세요. 창피해할 것 없습니다. 사람은 적게 공부하고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유한합니다. 스스로의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삼고, 이미 넘긴 책장은 바로 잊어버리세요. (p219)


 나도 성공한 사람이 아니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게 어불성설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내가 생각하는 궤적을 그리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블로그로 내 분야를 넓혀가는 게 다른 사람에게는 하찮아 보일지는 몰라도, 그냥 시작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분명히 더 몇 걸음 더 나가고 있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나는 이 일을 즐기면서 집중하고 있다.


 평범하지만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이건 보통 어리석은 사람이 아닌 이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마윈은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갖은 실패를 하면서도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갈 수 있었고, 알리바바의 성장을 이끌면서 지금은 대부호의 수식어를 가지게 된 것이다. 책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는 그 과정을 정말 잘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 마윈은 내가 아는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을 정말 많이 닮았다.'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나모리 가즈오 선생님의 저서도 이처럼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성공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꾸준히 내 길을 걸어가면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천편일률적인 이야기이지만, 결국, 그게 진리이니까.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를 통해 더 높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나만의 나침반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젊은이가 저녁에 수 많은 길을 생각하다가도 아침이 되면 가던 길로 갑니다. 창업은 당신의 훌륭한 이상과 생각에 달려 있지 않고, 대가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그것이 옳다고 증명될 때까지 전심전력을 다 해 행동하세요."

(p41)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