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치유하는 작은 습관, 칭찬일기
- 문화/독서와 기록
- 2013. 10. 10. 07:30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14일의 여행, 칭찬일기
칭찬. 우리는 누구나 칭찬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싫어서 억지로 하는 일이라도 "정말 잘했어. 너는 최고야"이라는 말만 들어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서 그 일을 열심히 하게 된다. 어릴 때의 우리는 부모님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싶어 어떤 일을 열심히 했었고, 학교에 들어가서는 칭찬을 듣고 싶어 부모님께서 원하는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우리에게 '칭찬'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라 '부담'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 칭찬이라는 것이 항상 남으로부터 듣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어떤 조건에서 칭찬을 받는 일에 익숙해지다 보니, 우리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잘못되면 어쩌나…'는 걱정을 많이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어머니가 성적이 올라서 칭찬을 해주셨는데, 성적이 내리면 어떡해?'라는 부담감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을 칭찬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어떤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칭찬을 해서 칭찬을 칭찬으로 듣지 못한다.
그렇게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일이 어릴 때부터 익숙하다 보니 어른이 되어서도 많은 사람이 '칭찬'이라는 말에 궁색하게 군다.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지만, 그것이 부담된다고 느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일에도 궁색하고, 더욱이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되고, 항상 남의 시선만 신경 쓰느라 할 일을 잘하지 못하게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어떻게 해야 남의 시선 강박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건 바로 '자기 칭찬'을 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칭찬하는 것이 조금 부끄러울 수도 있겠지만, 내가 먼저 나 자신을 인정해야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 우리가 지나치게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건 자신에게 자신이 없기 때문인데, 이는 우리가 늘 항상 남의 평가에 기가 죽어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말보다 나 자신의 말을 먼저 들어야 한다.
'자기 칭찬'에는 좋은 점이 아직 더 있답니다. 매일 좋은 부분을 찾다 보면 자연히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거든요. 이런 습관이 생기면 자신의 가치를 훨씬 더 잘 발견하게 되지요. 덕분에 기분이 안정되고 편안해진답니다.
남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고 있지 않나요? 남에게 잘 보이려고 맞춰주기만 하다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적은 없나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나름대로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자신의 장점과 가치를 무시하고 외부로만 눈을 돌리면 마음의 균형이 무너지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평가는 그저 그 사람의 생각이나 취향일 뿐이에요. 남들의 평가를 자신의 가치라고 믿어버리면 나다움을 잃게 되어 괴로워질 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자기 칭찬'으로 남의 평가나 의견에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어보세요. 그러면 남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낄 필교아 없어져서 나를 믿고 살아갈 힘이 생긴답니다.
이 드넓은 세상에 오직 한 명뿐인 당신. 당신은 그자체로 충분히 사랑스러워요. (p20)
칭찬일기, ⓒ노지
위에서 볼 수 있는 '칭찬일기'라는 책은 우리가 나 자신을 칭찬하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그동안 남을 칭찬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고, 언제나 남의 시선을 통해 상처만 받은 사람에게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칭찬은 남들에게 인정받는 큰일을 해냈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부터, 정말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내게 칭찬을 해보자. '오늘 온종일 돈 한 푼도 안 썼어. 절약하는 나, 대단해!' '오늘은 책을 무려 30페이지나 읽었어. 넌 칭찬받을만해!' 라고….
그리고 이 책 '칭찬일기'의 장점 중 하나는 칭찬 일기를 쓰는 법부터 시작해서 '칭찬일기'를 쓰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읽을 수 있다. 또한, 14일 차 프로젝트를 통해 칭찬일기를 썼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금 당장 '칭찬일기' 쓰는 것을 시작해볼 수도 있다. 늘 남으로부터 '넌 못 났어'라는 등의 말만 듣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았을 때 '단점'만 보이는 사람에게 아주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칭찬일기, ⓒ노지
위 두 장의 사진은 '칭찬일기'에서 읽을 수 있는 작은 내용이다. 딱딱하게 글만 배열된 것이 아니라 작은 만화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도 쉽게 읽어볼 수 있다. 게다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다른 사람의 사례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칭찬'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부끄러워하지 말자. 내가 나를 칭찬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나를 칭찬해주지 않는다. 나부터 나를 칭찬하고, 인정할 때… 세상은 우리에게 최고의 갈채를 보내줄 것이다.
굳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지금 당장 내게 해줄 수 있는 칭찬을 한 가지를 찾아서 내게 칭찬을 해보자. 그러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쑥스럽더라도, 조금씩 그렇게 한 가지에서 두 가지로 늘려가며 내게 해줄 수 있는 칭찬을 일기로 적어보기를 바란다. 그러면, 언젠가 자신감이 넘치는 내가 된 모습을 만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흔히 '칭찬'이라고 하면 특별한 행동을 칭찬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아요. 항상 당연하게 하고 있는 일을 칭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같이 하는 집안일이나 출퇴근은 물론이고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이런 당연한 일들도 칭찬해주어야 해요.
· 꽉꽉 들어찬 전철을 타고 매일 하는 출퇴근. 오늘도 잘해냈구나. 정말 고생했어.
· 아기에게 젖을 물리기 위해 한밤중에 깨느라 잠이 부족해. 그래도 매일 빼먹지 않고 젖을 물리는 나는 아이를 사랑하는 좋은 엄마야.
이렇게 글로 표현해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도 칭찬받을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나를 칭찬하면서 행복한 감정이 가득해지는 느낌을 만끽하세요.
'일상적인 청소, 세탁, 요리는 당연한 거잖아? 남들보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니까 칭찬할 정도는 아니야….'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T씨는 칭찬일기를 시작한 후 "이런 반복적인 일을 항상 해내는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깨달았어요. 정말 많은 일을 하루에 해내더라고요. 이런 능력을 깨닫고 나니 기분도 밝아지고 훨씬 적극적인 성격이 되었어요."이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주로 집에 틀어박혀서 시간을 보내던 T씨였는데 요즘은 외출이 부쩍 늘어서 훨씬 즐거운 삶을 보내고 있답니다. (p62)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