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전면 금연법에 찬성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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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전면 금연법이 반드시 시행되어야 하는 이유


 그동안 기다리고 있던 PC방 전면 금연법이 마침내 시행된다. 이 전면 금연법은 오는 8일부터 모든 PC방에서 일괄적으로 시행되며, 아직 준비하지 못한 PC방 업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12월 31일까지 금연법 계도기간(계도기간: 제도의 변경이나 집중단속 전에 이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기간)을 준다. 지금 이 금연법에 많은 말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PC방 금연법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난 어릴 적 초·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정말 PC방을 많이 다녔다. PC방에서만 할 수 있는 게임이 있었고, PC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지금도 많은 학생이 PC방을 이용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이 모습에서 PC방에 금연법이 시행되어야 하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그런 식으로 PC방을 자주 가는 학생들 앞에서 담배를 입에 물고 게임이나 다른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과연 옳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뭐, 일부 사람들은 'PC방 가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PC방을 이용하는 것 자체는 절대 '잘못'이 될 수가 없다. 이때까지 PC방이 조금 좋지 못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건 PC방에서 흔히 일어나는 흡연을 비롯한 각종 비행(非行)이 있기 때문이다. 이 비행을 부추기는 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어른들의 흡연이고, 어른들의 흡연은 그것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까지 위험하면서 PC방을 좋지 않은 장소로 만들어버렸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PC방 전면 금연법은 PC방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바른 생활을 위해서도, 건강을 위해서도, PC방 자체가 좋지 않다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PC방 전면 금연법, ⓒ노지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저기서 '금연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한 힘을 얻고 있다. 이건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흡연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흡연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뭐, 아직도 금연법에 관해서는 흡연자의 권리와 부딪히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금연법이 점점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기에 넘지 못할 벽은 만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건 내가 PC방 전면 금연법에 찬성하기 때문에 모든 걸 금연법을 위주로 보기 때문일 수도 있다. PC방 전면 금연법에 반대하는 사람은 대부분 흡연자일 텐데, 흡연자들은 '우리가 우리 돈 내고 PC방을 이용하는데, 왜 내 자유를 침해하느냐?'고 주장할 수도 있다. 물론, 그 주장은 타당하다. 하지만 자신의 개인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면, 그 행위는 제약되어야 마땅하다. 특히 PC방은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자신의 단순한 흡연 행위가 얼마나 악영향을 아이에게 미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아이 이외에도 흡연을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PC방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을 보며 학생들은 호기심에 흡연을 하게 되고, 잘못된 행동을 계속 반복할 수 있는 확률이 상당히 높다. 더욱이, 어두컴컴한 PC방에서 여러 좋지 못한 행동을 보면서 아이들이 배우는 건 뻔하다. 그렇기에 PC방 금연법은 무엇보다 시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래의 글을 읽어보면, 간접흡연이 아이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 수 있다.


간접흡연 역시 폐 성장이 끝나지 않은 아이들을 천식의 길을 이끄는 지름길이다. 실제로 담배연기에 자주 노출된 아이들은 잦은 호흡기 질환과 천식 증상 악화로 폐 기능 감소 경향을 보였고, 미국에서는 부모가 흡연자인 경우 간접흡연으로 인한 천식 아동이 38만 명 이상 늘어났다고 보고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1년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천식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어린이라고 한다. 게다가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12살 미만 아이가 압도적이라 더욱 심각하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한 '의사 진단 유병률'을 보면 지난 10년 동안 천식은 약 3배, 알레르기 비염은 13배 증가했고, 아토피 같은 환경성 질환자는 약 813만 명에 이르렀다. 특히 아토피는 9세 미만 아동이 전체 질환자의 30%를 차지하고 있었다.



언론에서도 2000년대 들어 공단 인근 주민들의 건강 피해를 호소하는 보도가 늘어났다. 또한 도시 어린이들의 아토피 같은 환경성 피부질환 보도 횟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다.

2003년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 천식 환자의 사회적 비용은 801억 원, 직접 비용은 468억 원으로 나타났다. 앓는 아이도 고통스럽지만 그로 인한 가정과 사회의 신음 소리도 여간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유전이라며 방치하는 행위나 '저절로 나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은 자칫 그 신음 소리를 더욱 크게 키울 수 있다.


 윗글을 통해 간접흡연이 아직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 지,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적 비용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잘 알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이야기는 'PC방 업주'와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 겉으로 보기에 PC방 흡연과 이런 질환의 인과관계를 분명히 설명할 수 있는 근거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많은 사람이 그 인과관계를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PC방 흡연은 아주 치명적이라고 말할 수 있고, 금연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PC방 전면 금연법에 반대하는 PC방 업주들은 '금연을 하게 되면, 손님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부분을 잘 살리면, 그동안 좋지 못한 PC방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수익 증대에도 충분히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연법을 시행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어두운 공간에 담배 연기가 가득 찬 좋지 못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가 있으니까. 무엇보다 지금은 금연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담배 연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기에 쾌적한 PC방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이런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므로 확실히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세계일보에서 보도한 한 기사 중 '2013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한 PC방 창업 프랜차이즈 브랜드 아이스 PC방은 "장기적으로 본다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더 높은 수익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서 "담배 냄새 가득한 PC방의 어두운 이미지를 탈바꿈시킬 수 있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변화를 전망했다. 가맹점 700개 개설 신화를 가지고 있는 아이비스 PC방은 적극적인 '금연법' 대응으로 가맹점 점주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PC방은 이러한 금연법에 사전 대비하여 전문 금연 PC방으로 바뀐 후 오히려 매출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성공사례를 거두고 있다'는 부분을 읽을 수 있었다. 그만큼 이 부분은 PC방 브랜드 이미지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PC방 전면 금연법을 통해 학생들의 일탈행위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고, 간접흡연으로 말미암은 학생들의 건강 피해도 줄일 수 있을뿐더러 PC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많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PC방 전면 금연법에 적극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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