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3이 청춘에게 전한 감동의 응원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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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학교 2013이 청춘에게 전한 감동의 응원 메세지


 요즘 많은 학생이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아직 힘이 넘쳐흐르고, '내일 무엇을 할까?'는 기대와 설렘 속에 항상 밝아야 하는 시기에 '아휴, 내일은 또 어떻게 오늘 하루를 버텨야 하나?'는 한숨 속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것은 대학생이나 수험생에 해당하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학교에 다니며 교육을 받는 모든 학생, 청춘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요즘 어린이들은 학원을 많이 다닌다. 밤 11시쯤 아버지의 차를 타고 귀가할 때 창문을 열고 바깥을 내다보는 표정을 보면 40대 샐러리맨의 표정과 같다. 한마디로 인생 다 포기한 표정이다. 저런 식으로 성장한 어린이의 인생이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어릴 때 기계처럼 자란 인간은 커서도 기계처럼 살 수밖에 없는 법이다.


이외수 사랑외전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무리해서라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그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육체적으로 지치는 것 이상으로 정신적으로 지치고, 삶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의지조차 약해졌다. 어른들은 "좋은 대학을 가서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고 말하며 그 시기를 참아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에서의 우등생이 반드시 사회에서도 우등생이 되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세상의 잣대가 언제나 절대적인 것도 아니다. 인생의 진짜 성적표는 자신이 직접 작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어른이 그런 것을 알지 못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런 어른들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렇게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것이 없이 자란다. 그렇게 자라서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이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기 때문에 청춘은 너무 힘이 든 것이다.


 어릴 때부터 흔들리지 말고, 방황하지 말고, 우리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가라고만 아이들은 배웠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방황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남이 시키는 대로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 어른도 흔들리고, 방황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 아등바등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흔들리지 마! 방황하지 말고, 앞만 보고 쭉 가!"라고 말하며 가르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것이 아닐까.


 드라마 학교 2013에서는 어른들이 가르쳐준 방식과 자신이 지금 '이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하고 느끼는 방식 사이에서 흔들리고,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청춘에게 따뜻하면서도, 마음을 위로하는 감동의 응원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드라마 학교 2013


 나는 학교 2013의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힘들게 학교에 다녔던 초·중학교 시절의 아픔, 고등학교 시절의 즐거웠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 혼자 재수하며 배울 수 있었던 많은 경험을 떠올렸었다. 이것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학교 2013을 시청한 많은 사람이 이 순간에 자신의 현재와 과거를 자신도 되돌아보며 자신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거나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느꼈으리라.


 여기서 정인재 선생님의 역할을 맡은 장나라가 읽었던 시는 시인 도종환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시인데, 그 시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어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이 시는 짧다. 짧지만, 이 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이야기해주는 시이다. 많은 청춘이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꽃이 피기 위해서 반드시 겪는 과정이기에 청춘에게 '힘내라'는 응원의 메세지와 함께 아이들이 흔들리고 방황하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에 정상적인 과정임을 알고, 그 과정을 곁에서 응원해주라고 일부 어른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삶을 살면서 흔들리거나 방황하는 것은 앞으로 인생을 굳건히 살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아픔의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는 힘들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하는 시기다. 그러나 '조급증'에 걸린 일부 어른들은 아이들의 그런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참지 못한다. 아이들이 손을 뻗어 도움을 요청하기도 전에 달려들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는 시간을 뺐어 버리고, 성장할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린다.


 청춘 멘토로 유명하신 김난도 교수님께서는 '아프니까 청춘이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였고,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었다. 우리가 사는 청춘이라는 시기는 흔들리면서, 어떨 때는 정말 아파하면서도… 그렇게 이겨내며 더 강한 자신을 만들어 가는 시기라고 난 생각한다. 이 시기에 스스로 성장하지 못하고, 배우지 못하여 강해지지 못한다면, 앞으로 남은 많은 인생을 정말 힘들게 살아가야만 하지 않을까.



 혜민스님께서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통해서 우리가 삶을 살면서 때때로 멈춰서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었다. 앞으로 계속 달릴 힘이 있다면, 계속 앞으로 달려나가면 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사람은 절대 그럴 수 없다. 아무리 뛰어난 기계라도 쉬지 않고 작동하다 보면 고장이 나기 마련이다. 하물며 사람이 그러지 않겠는가? 앞으로 뛰어나가다가 정말 힘들어서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 같으면, 멈춰서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우리 어른은 흔들리거나 방황하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고, 그들이 너무 힘들어서 주저앉으려고 할 때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으면 된다. 아이가 스스로 "도와주세요."라고 말하기 전까지 아이가 스스로 길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자. 그것이 정말 아이를 위하는 길이다. 쉬지 않고 달리게 한다면, 금방 지쳐 쓰러져 다시는 달릴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 많은 청춘이 드라마 학교 2013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는 흔들리지 않는 것이 정상이고, 더 나은 모습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고층 건물은 강한 바람에 바로 무너지는 법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고층 건물은 절대 무너지는 법이 없다. 왜냐하면, 그 흔들림은 계속 그렇게 서 있기 위해 필수적이니까.


 그러니 지금 흔들리고 있다면, 그 과정은 지극히 당연하고,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배워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지금 겪고 있을지도 모를 아픔은 우리가 진정한 의미의 어른이 되기 위해 겪는 성장통이다. 우리의 눈물이 아름답고, 땀이 아름다운 것은 그 과정에 너무 힘들었지만… 힘차게 이겨낸 우리 자신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듯이 흔들리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도 없다. 힘내라! 청춘!


요즘 한국 사회는 굉장히 '힐링'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청춘이라는 나이는 '힐링'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을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청춘이라는 나이는 나의 꿈을 생각하고, 설레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좀 더 신 나게, 또 영리하게, 또 정교하게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누구보다도 당당히 그 설계한 것들을 실행해나가라고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본인의 상황에서 최대치를 만들 수 있다면, '최악'의 상황도 '최고'의 상황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그렇게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구글 상무 김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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