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쉬운 사진, 쉬운 사진 노하우
- 문화/독서와 기록
- 2012. 9. 17. 07:00
사진전문기자가 알려주는 '보여주고 싶은' 사진 찍기
나는 취미로 독서와 애니메이션 감상과 함께 '사진찍기'를 취미로 가지고 있다. 내가 사진찍기를 취미로 가지게 된 것은 어느 한 애니메이션의 영향이었는데, 그때부터 사진을 찍다가… 결국 사진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게 되었다.
나와 계기는 다르겠지만,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많은 사람이 사진을 취미 혹은 일로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 중에서 '잘 찍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아주 드물 것이다. 가깝게 나도 조금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고, 남들이 "잘 찍었다"고 말해주는 사진을 찍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까.
나와 같은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가이드북' 혹은 '사진 잘 찍는 노하우' 등의 책을 사서 열심히 공부하기도 하고, 사진 클럽이나 동호회에 들어서 함께 출사를 다니며 사진을 배우곤 한다. (나는 책만 사서 읽는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을 배워 찍더라도 사진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나는 그 이유가 '쉬운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사진을 찍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시중에 판매되어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사진 노하우 책은 감도설정, 조리개 설정, 셔터 스피드 설정 등부터 시작해서 어떤 장비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들이다. (그런 책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그런 책은 사진 '촬영기술'을 향상하는 데에 플러스일지는 모르겠지만,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는 기술'에 있어서는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지만, 지금 손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처음 카메라를 손에 쥐게 된 것은 쉽게 찍으며 즐기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사진 잘 찍는 노하우'라는 책을 보며, 쓸데없는 욕심이 너무 생겨 장비 타령을 하거나 기술 타령을 하기 때문에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때까지 읽었던 그런 책과 다른 '보여주고 싶은' 사진 찍기 기술을 말하고 있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게 되면, 그동안 촬영 기술에만 연연했던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며…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내겐 너무 쉬운 사진, ⓒ노지
이 책 '내겐 너무 쉬운 사진'은 내가 앞서 말했던 '사진 촬영 기술'이 아니라 장비에 욕심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정말 내가 찍고 싶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이 책엔 사진을 잘 찍는 '비결'이나 특정 상황에서 사진을 빛나게 해줄 '대단한 기술'은 거의 없다. 그저 사진을 재미있게,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가장 쉽고 기본적인 원칙을 담고 있다.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은 '그럼 왜 이 책을 읽어야 해?'라며 반감을 품을지도 모르겠지만, 가장 좋은 사진은 가장 자연스러운 사진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원칙을 이야기하고 있다. 조금 더 자연스럽고 활기차게 간직하고 싶은 모습을 잘 찍는 방법과 우리가 지녀야 할 자세들을….
그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촬영기술'을 이야기하는 책들처럼 딱딱하기 그지없는 책들을 읽다가 이 책을 읽으면, 정말 다르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촬영기술'과 관련된 책만 읽었지, 이렇게 '쉬운 사진'을 찍는 방법을 말하고 있는 책을 처음 읽었는데, 아주 좋았다.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진정으로 배우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 책에 있었다.
내겐 너무 쉬운 사진, ⓒ노지
이 책이 '쉬운 사진'을 말하고 있다고 하여 내용이 결코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연스러운 문체에 필요한 지식이 담겨있으며, 'Tip' 코너를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도록 배려가 되어있다. 결혼식, 돌잔치, 공연 등 특정장소와 특정상황에 따라 알아두면 좋은 여러 가지 노하우들을….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내 마음에 드는 사진과 보여주고 싶은 사진을 찍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책을 읽고, '정말 내가 배우고 싶었던 것은 이것이었다.'고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다른 사람도 같게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이야 어떻든, 우리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던 이유는… 즐기면서 쉬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었을 테니까…. 그 초심을 한 번 더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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