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빵집 CEO 고재영, 정해진 목표가 있다면 즐기면서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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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빵집 CEO 고재영, 작은 아이디어가 큰 싸움을 이기다


 지금 우리가 사는 지역의 주변을 돌아보면 프랜차이즈 빵집이 적어도 한두 개쯤은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도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 'P 빵집'과 'T 빵집'이 위치해 있다. 이전에는 동네빵집이 제법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이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사태가 이처럼 변하게 된 것은 프랜차이즈 빵집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동네빵집은 전부 문을 닫거나 프랜차이즈 빵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동네빵집이 살아남기란 정말 어려운 실정이다. 아마 이것은 굳이 내가 말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같은 이야기는 워낙 많이 언급이 되었었고… 지금 우리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더라도 우리가 얼마나 프랜차이즈 빵집에 익숙해져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그런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한 동네빵집 CEO 고재영 씨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아마 고재영 씨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 힘들게 영업을 하고 있는 동네빵집 CEO 분들이 힘을 낼 수 있을 것이고, 비단 CEO 분들만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힘들어하며 방황하고 있는 청춘들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동네빵집 CEO 고재영, ⓒKBS1 강연100도씨


 고재영 씨도 처음에는 다른 여느 동네빵집처럼 상당히 빵집의 경영이 어려웠다. 처음 빵집을 개업하고 우후죽순 늘어난 대기업 빵집 때문에 영업이 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가 나빠지면서 사람들이 빵에 대한 소비를 줄이면서 더욱 힘들었다. 적자를 보면서도 어떻게 해서든 빵집을 유지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다고 한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다른 동네 빵집은 대부분 문을 닫아버리고, 지금 자신의 지역에서 살아남은 동네빵집은 자신의 빵집이 유일하다고 말하였다. 그는 자신이 그 힘들었던 시기를 넘어서고, 지금도 동네빵집을 위협하고 있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위협에도 월매출 1500만 원을 올리고 있는 자신의 생존비법을 아래의 여섯 가지로 요약하였다.


 첫 번째, 주제를 파악하라.

 고재영 씨는 자신은 '프랜차이즈점과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아마 이 말을 무작정 들으면 일부 사람들은 '경쟁하지 말라고? 그럼 포기하란 말인가?'라는 의문을 품을지도 모르겠다. 고재영 씨는 대기업 빵집과 경쟁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과 경쟁하라고 말하였다. 나의 경쟁상대는 나 자신이라고 말하면서….


 두 번째, 특화된 제품으로 승부하라.

 고재영 씨는 고객을 위한 빵을 만든다고 말하였다. 빵에 고객들이 원하는 글을 써서 만들어주거나… 새로운 재료로 많은 빵을 만든다고 하였다. 이것은 프랜차이즈에서는 따라 하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프랜차이즈는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면 함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프랜차이즈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특화하였다고 한다.


 세 번째, 네트워크를 활용하라.

 여기서 고재영 씨가 말하는 네트워크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말한다. 그는 프랜차이즈가 생기고 나서, 정말 매출이 땅이 깊은 줄 모르고 떨어졌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한 번 프랜차이즈에 입맛을 들인 사람들을 다시 자신들의 고객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기서 그는 외부에서 손님을 끌어들일 방법을 생각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SN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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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현재 팔로워가 2만 명 정도가 되는데, 그분들이 우리집 홍보팀장들입니다. 그 분들이 우리집을 주변에 홍보해주시고, 알아서 구매를 해주시고, 먹어보고 주위 분들에게 소개를 해 드립니다. 그리고 SNS는 정말 다양한 분들이 많은데, 농민분들이 '한 번 이 재료로 도전해보라'며 재료를 보내주시기도 하고, 다양한 직업 계층분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십니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택배로 주문한 빵을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동네빵집 CEO 고재영, ⓒKBS1 강연100도씨


 네 번째, 따뜻한 홍보를 하라.

 고재영 씨는 그의 빵집이 장사가 잘되자 그를 찾아와 "어떻게 홍보를 잘할 수 있느냐?" 혹은 "어떻게 하면 장사를 잘 할 수 있느냐? "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면, 그는 그들에게 딱 한마디만 한다고 한다. "자원봉사를 얼마나 하십니까? 기부를 얼마나 하십니까?"라고. 아마 느닷없이 이 같은 대답을 들으면, '뭐야?'라고 의문을 감추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홍보 방법과 장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는데, 갑자기 자원봉사를 얼마나 하고 기부를 얼마나 하는지를 물어보니까 말이다.


 그가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정말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방송과 지면 홍보는 그것으로 끝이다. 하지만 기부나 자원봉사를 하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어느 빵집에서 봉사활동 하더라.'라고 말하고, 그것이 정말 많이 퍼진다. 그렇게 입소문을 통해서 정말 효과가 큰 광고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단순히 그는 이런 목적을 노리고 봉사활동을 하는 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당장의 돈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의 빵집에서는 헌혈증서를 가지고 빵집을 찾아오면, 그것을 식빵으로 바꾸어준다고 한다.


 다섯 번째, 내가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어라.

 아마 이 말을 들으면 '아니 도대체 빵을 만드는 사람이 자신을 기준으로 만들면 어떡해? 손님이 기준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하며 의아해할 것이다.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나는 빵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먹을 수 있는 빵을 나는 만든다. 다른 사람들만을 위한 빵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값싼 재료만을 넣고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먹는다고 생각한다면, 좋은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 온 사람들도 자신들의 가족에게만큼은 좋은 재료를 쓰려고 할 것이다. 나는 그런 마음으로 빵을 만든다."


 이것을 나는 '선의후이'자세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서 음식점들이 원산지를 속이거나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여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적잖게 들었을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사적인 이익에만 눈이 멀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 음식점들은 점차 손님도 줄게 되고, 얼마 가지 않아서 망하게 된다. 자신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면, 결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동네빵집 CEO 고재영, ⓒKBS1 강연100도씨


 여섯 번째, 가격을 절대 내리지 않는다.

 이 원칙은 우리가 조금만 간단히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프랜차이즈가 생기고 경쟁업체가 많이 생기면, 일부 음식점들에서는 가격을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면 고객들은 '아니, 어제는 800원에 팔면서 오늘은 경쟁업체가 생겼다고 500원에 파나? 그전에도 500원을 받아도 되는데, 왜 800원 받았어? 나한테 사기 친 거야?'라고 생각하게 되고, 다시는 그 집을 찾지 않게 된다.


 이것은 일부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그럴 것이다. 어제 내가 만 원을 주고 산 상품이 오늘은 오천 원한다면, 정말 분통이 터지지 않겠는가? 나라도 그럴 것이다. 이 같은 원칙을 지키는 것은 너무 사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바로 그 사소해 보이는 원칙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성'이라는 것을 만들고, 그리고 그 특별성이 바로 성공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는 자신의 동네빵집 생존기 이야기를 끝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은 말을 덧붙였다. 

 "경쟁은 꼭 한 쪽이 죽어야만 경쟁이 아닙니다. 같이 갈 수 있는 경쟁이 더 좋은 것입니다. 제가 즐거워야 고객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짜증나고 기분이 나쁜데, 손님들께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겠습니까? 절대로 없습니다. 제가 즐거워야만 손님들이 즐겁습니다. 제가 맛있게 만들어야 손님들도 맛있게 드십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품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큰 수확을 얻고 갑니다. 바로 600분의 홍보팀장님들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MC의 '가게를 확장할 생각이 없느냐?'라는 질문에도 이처럼 대답했다.

 "가게를 확장하면 잘 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가게를 확장하게 되면, 가게 세 올라가죠… 사람 써야죠… 그러면, 돈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손님이 돈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러면 저희 빵집도 오래가지 않게 됩니다."


 고재영 씨가 중간에 말한 '내가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든다.'는 자신만의 원칙은 정말 '선의후이'를 생각하고,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도 고재영 씨의 빵집을 계속해서 찾게 된다고 난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이 그런 사실을 모를 것 같지만, 이런 것은 그 음식을 맛보면 알 수 있다. 그것이 사람이다.


 일부 다른 사람에게는 바보 같다고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우직하게 살아가기에 그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손님이 돈으로 보이게 될 것 같아 가게를 확장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말. 정말이지 '선의후이'의 근본적인 모범이 아닌가? 이런 사람이 정말 성공하고, 그 성공은 오래가는 법이다. 이 같은 사실을 많은 사람이 알고, 자신의 원칙으로 삼아주었으면 한다.



동네빵집 CEO 고재영, ⓒKBS1 강연100도씨


 그리고 강연100도씨 제일 마지막에 그 자리에 참석했던 청취자 중에서 질문을 하는 코너에서 고재영 씨'어떤 일을 포기하고 싶을 때 이겨내는 방법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했다.


 "뭐든지 즐기면서 하시면 됩니다. 저희도 작은 빵집에서 지금까지 버텨왔던 것이 제가 즐기지 않았으면 지금은 없었을 것입니다. 매출이 아주 바닥에 떨어졌을 때도 즐기지 않았으면 이 자리에 없을 것입니다. 하실 목표가 있으시다면,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십시오. 그러면 목표에 금방 가실 것입니다."


 나는 위 말을 많은 청춘에게 들려주고 싶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는 것은 아무리 그 과정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즐기면서 나아갈 수가 있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 않다. 하지만 고재영 씨가 말한 것처럼 즐기면서 재미있게 도전을 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이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갈 수가 있을 테니까.


 최근 많은 청춘이 항상 남들이 하는 대로만 하려고 하면서, 도무지 자신의 길을 가려고 하지 않는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자신만의 길을 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막연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많은 청춘이 그 같은 고통을 겪느니 '그냥 남처럼만 살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의 길을 고수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그런 청춘에게 이 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다.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은 분명히 쉽지 않다. 정말 당장이라도 주저 앉아 포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목표가 없는 삶은 더욱 고통스럽다. 그리고 계속해서 방황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러니 목표를 세우고, 정해진 목표가 있다면 즐기면서 재미있게 도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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