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에게 교육문제에 관하여 물어보니
- 시사/학교와 교육
- 2012. 7. 14. 07:32
문재인과 함께 한 블로거 간담회, 교육문제에 관하여 물어보니
지난 10일에 있었던 문재인 의원과 함께 한 블로거 간담회에서는 정책만이 아니라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우선적으로 문재인 의원님께 질문을 드리는 것은 참석한 패널들의 질문이었다. 나도 그 패널 중에 한 명이어서 비록 용기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문재인 의원님께 직접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가 있었다.
내가 패널로써 하게 될 질문도 충분히 그 가치가 있었고, 나의 관심분야였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질문이 한 가지가 더 있었다. 바로 지금의 '교육문제'에 관하여 문재인 의원님께 질문을 하고 싶었었다. 자유 질문 시간에 손을 들어 질문을 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티빙톡으로 먼저 '학교 폭력에 관한 해결책이 있는가?'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그 덕분에 나는 내가 하려고 했던 질문에 관하여 답을 들을 수가 있었다.
정 : 광고 하나 하겠습니다. MBC 파업사태로 인해 MBC 토요일 시청율 1.7%, 종편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하는데… 현재 이 간담회가 인터넷으로 생방송 되고 있는 티빙 방송 시청율이 평균 2.5%를 넘어 3.4%라고 합니다. 여기서 티빙톡에 질문이 한 가지 들어왔습니다. '학교 폭력에 대한 해결책이 있는가?' 닉네임이 길어서 생략하겠다.(웃음)
문 : 정책 공약에 대한 의견을 널리 구하겠다고 말했었습니다. 많은 정책들을 통해서 이미 많은 답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 답들을 찾아서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폭력 같은 것은 의견을 구해보면 교사들, 학부모들, 학생들이 훨씬 현실성 있는, 작은 대책이라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의견을 구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학생, 피해를 받는 학생들이 자신의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상담교사를 학교별로 확충하는 대책도 필요할 것입니다.
위 글은 대략적으로 있었던 질문 내용과 답을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아래의 동영상은 내가 문재인 의원님께서 직접 답하는 것을 촬영한 동영상인데, 아래의 동영상을 보게 되면 더 자세한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교육에 관한 질문은 한 번 더 들어왔었다. 내가 또 한 것이 아니다. 내가 파트너 블로거로 소속되어 있는, 이번 블로거 간담회에 협찬을 하고 있는 TNM에 소속되어 있는 한 파트너 블로거가 한 것이다. 놀라운 것은 성인이 아닌, 아주 깨어있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중학생 블로거 상우 님이였다.
블로거 상우 : 저는 '상우일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중학생 권상우라고 합니다. 문재인 의원님을 존경하고 있는데 영광입니다. 그리고 이런 자리에 참여하게 해주신 TNM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 학생이다보니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가 많은데 여러 문제 중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나 대통령 된 후에 손대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이 있으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문 : 우리 교육이 너무 고통스럽죠. 특히 아이들과 부모님께 고통스럽습니다. 전 학생들과 부모들에게서 그 고통을 해방시켜 주고 싶습니다. 교육이 사회를 통합시키는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이 제가 어렸을 때는 가능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부모가 좋은 집안은 좋은 교육-스펙-기회가 많아지지만 그렇지 않은 집안은 기회가 없죠. 그런 악순환적인 대물림 현상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수도권 지방의 격차가 너무 심해졌습니다. 지방에서 우수한 학생은 지방에서 취업이 안되니까 서울로 올라오게 되고 학업 마치면 부모를 모시러 가야하는데 지방에 갈 수 없게 되었죠. (직업을 구할 수 없으므로) 이런 것들을 꼭 바로 잡고 싶습니다.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시는 문의원님의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촬영하지 않은 것이 너무도 아쉽다. 그 순간에 그저 문의원님이 말씀하시는 이야기를 경청하는데에 집중하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것을 잊은 듯 하다. 위 질문과 답변글은 참여 블로그들을 대상으로 후에 나누어 준 자료를 바탕으로 적은 것이다. 그래서 실제 있었던 상황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교육문제 해결에 대한 나의 의견을 조금 덧붙이고자 한다. 나는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사람들의 인식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높은 성적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야 하고, 획일화된 가르침은 결코 아이들을 인재로 키울 수 없다는 것을 아이들과 학부모, 선생님들께 전반적으로 알려야 할 것이다.
또한, 그와 함께 교육제도에 철저한 개혁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의 교육제도는 그저 기득권들의 배를 채우거나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제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쳐야 할 것은 아주 많다. 단지 일제고사와 같은 시험의 성적만으로 아이들과 학교를 평가하여 줄세우고, 아이들과 학교가 서로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제도를 가장 먼저 없애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강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불법 야간자율학습과 보충학습을 전면적으로 폐지해야 할 것이며, 완벽히 아이들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각 학교마다 부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여 아이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찍부터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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