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희, 대한민국의 엄마는 강하다.
- 시사/학교와 교육
- 2012. 7. 3. 07:19
강연100℃ 박향희, 대한민국의 엄마는 강하다.
'엄마, 어머니'라는 말은 어느 누구에게라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 단어라고 생각한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으며, 자식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특히 그중에서도 어머니는 더욱 많은 희생을 하시면서 가족을, 나를 위해 살아오시는 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어머니'라는 그 단어 하나에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상에서 많은 사람이 성공했다고 말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어릴 때 어머니의 가르침이 나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 미국의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그렇게 말했고, 미식축구의 슈퍼스타 하인스 워드도 그렇게 말했었다. 어머니가 자식을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서 자식이 장차 어떤 사람이 되는지 판가름이 난다고 말하더라도 난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어머니라는 그 직책은 많은 책임감이 있고, 많은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높이 평가했었다. 아니, 이것은 평가하기보다는 마땅히 존경심을 가지고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오늘 그런 한 어머니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온 한 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삶에 지친 어머니들께서 힘을 내실 수 있도록 큰 위안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내가 할 이야기의 주인공은 강연100℃에 출연한 박향희 씨의 이야기이다.
ⓒKBS1 강연100℃
나는 '어머니'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 나의 어머니는 너무도 힘들게 인생을 살아오셨고, 지금도 너무 힘들게 인생을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나의 어머니는 상당히 문제가 심각한 아버지 때문에 수십 년 동안 온갖 고생을 하셨고, 못난 나와 동생 때문에 더욱 많은 고생을 하셨다. 지금도 나와 동생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신다.
고생을 안 하는 어머니가 대한민국, 아니, 세계 어디에 없겠건마는… 나의 어머니는 그 고통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도 크셨다. 나는 내가 철이 들어서 가장 어머니께 해 드리고 싶었던 것은 바로 아버지와의 이혼이었다.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아버지의 여러 행동 때문에 어머니는 너무도 많은 피눈물을 흘리셨고, 나와 동생은 그 모습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곁에서 지켜보았어야만 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렇게 되면 우리가 더 많은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극구 말리셨었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라는 단어 하나에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오늘 내가 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박향희 씨도 나의 어머니와 비슷한 처지였었다. 남편의 잘못으로 가족이 산산조각이 나버렸고, 수많은 시간을 방황하면서 보냈다고 한다.
그 방황 속에서 자신을 바로 잡아준 것은 한 은사 목사님의 말씀이었다고 한다. 바로 '억울하면 뛰어, 분하면 뛰어'라는…. 그 말을 듣고 박향희 씨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면서 자신이 할 일을 찾았다고 한다. 방황은 그녀에게 잊을 수 없는 괴로움을 줬지만, 그 방황과 괴로움 속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아낸 것이다. 그래서 우리 사람들은 어느 순간, 어느 정도의 방황을 겪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KBS1 강연100℃
그녀는 자신이 할 일을 찾았고, 아이들을 자신의 부모님께 맡겨놓고 '반드시 데리러 오겠다.'라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노점에서 김을 구워 팔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구석진 자리여서 잘 팔리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힘든 환경에 굴하지 않고 부지런함으로 김을 구워 팔았다고 한다. 그렇게 김을 구워서 팔다가 프랜차이즈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하나하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해나가다 보니 어느 순간 연 매출 15억을 올리는 큰 회사가 되어있었다고 한다.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 '웃기고 있네.'라며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어머니가 일궈내는 기적이고, 어머니가 가지신 힘이라고 난 생각한다. 우리 대한민국 어머니가 바라는 것은 단지 자식이 잘되는 것과 행복한 것이다. 물론, 요즘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은 위와 같은 것이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어머니로부터 그런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가 '당연히 그렇게 해줘야지.'라는 착각을 하고 있으면 안 된다. 그것은 너무도 불효막심한 생각이고,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인생관이라고 난 생각한다. 우리는 그런 어머니의 사랑을 언젠가 다시 어머니께 돌려 드려야 하고, 우리가 배운 그 사랑을 우리 자식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우리가 자식으로서 가지는 마땅한 도리라고 난 생각한다.
시장의 노점에서 시작하여 연 매출 15억의 큰 회사를 운영하게 된 박향희 씨의 이야기는 바로 그러한 어머니의 사랑을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힘들고, 괴롭다고 하더라도 가족을 위해서 늘 부지런히 움직이고 계신 어머니의 모습이다. 아마 이번 강연100℃를 보면서 많은 사람이 가슴 속에서 뜨거워지는 무엇인가를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KBS1 강연100℃
그녀는 말한다. '돈이 없다, 바쁘다. ~가 없다'고 말하면서 하지 않은 것은 단순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박향희 씨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도전하여 차차 해나가다 보면 못하는 것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어디를 가서든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 물어보라고 했다. 작은 정보가 보여 해답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 모른다고 손을 놓고 있는 행동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그것은 너무도 게으른 행동이다. 그런 게으른 행동을 하면서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자신이 사는 인생이 너무도 힘들고 괴로운 것이다. 누구는 그 힘들고 괴로운 인생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도약하려고 하는데, 누구는 그저 가만히 누워서 신세 한탄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박향희 씨는 그 말의 예를 스스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마지막에 이렇게 덧붙였다.
"제가 예전에 살았던 것처럼 힘드십니까? 한 번 살려고 마음먹어 보세요. 그리고 저처럼 이렇게 한 번 해보시면 됩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단점도 있지만, 반드시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에게나 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 반드시 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해보세요."
지금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여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가볍게 여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 사랑이 잘못된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난 생각한다. 이번 강연100℃에 출연한 박향희 씨의 이야기는 그런 어머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었고, 왜 우리 대한민국에서 어머니는 강하다고 말하는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많은 능력이 없어 어머니에게 너무 많은 고생을 하시게 하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조금이라도 더 세상이 알아주는 인재가 되어 어머니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다. 어머니의 꿈이 나의 꿈이 될 수는 없지만, 나의 꿈에는 반드시 어머니가 그간 고통을 보답 받는 인생을 사실 수 있게 해 드리고 싶은 꿈이 있다. 나는 반드시 그 꿈을 이룰 것이다.
나는 이 자리를 빌려 우리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과 갈채를 보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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